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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친정 엄니께서 운전면허증 취득하신 기념으로 녹두 칼국수를 쑤어주셨어요^^ 작년에 친정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6개월이 지날 즈음... 친정 엄니께서 그제서야 정신이 드셨던지 운전을 배워 면허증을 따야 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부지 계실적엔 연로하셨지만 경운기로 모든 짐을 실어 나르곤 하셨었는데 작은 리어커로 엄니 혼자 하시려니 많이 힘드셨든가 봅니다. 6월에 4번 만에 필기시험을 합격하시고 10월에 도로주행을 시작하셨는데 엊그제 3번 만에 도로주행까지 합격하셨어요. ㅎㅎ 글로는 이리 간단해 보이지만 그 간에 엄니가 받으셨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셨어요. 학원에 다다르면 가슴이 쿵쾅 거리고 머리가 아프다며 항상 힘들어 하셨거든요. ㅜㅜ 그래도 꿋꿋이 하시더니 엊그제는 끝내 합격하시고 시험 감독관에게 허리를 푹 숙여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오셨다더라구요. ㅎㅎㅎ 울 엄니 멋져요~^.. 더보기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이렇게 쑥쑥 커가고 그만큼 우리 어른들은 늙어(^^) 가네요. 6년 전에 인연을 맺은 말라위에 사는 마룬가 입니다. 바빠서 잊고 살고, 편지오면 반갑고 들뜨고 그러다 또 바빠서 잊고 살고를 반복한지가 벌써 6년이 되었네요. 내년이면 마룬가가 독립 할 시기가 되었답니다. 사진속의 마룬가가 어엿한 아가씨가 되어 있네요. 머리도 많이 길렀구요. 1년 사이에도 애들은 쑥쑥 몰라보게 자라는거 같아요. 성현이와 같은 학년인데 나이는 두살 많더라구요. 나이로 치면 올해 독립을 했어야 하는데 학교를 내년에 졸업을 하게 되어 학교 졸업 후에 독립을 한답니다. 매번 크리스마스 카드라도 보내야 겠다 싶었지만 매번 잊어 버리고 말았지 뭡니까~ 저는 올 크리스마스 카드도 엊그제 받았는데 말에요. 올해는 꼭 크리스마스 .. 더보기
모처럼 활기를 띄었던 신안군 도초도의 추석 날~ 추석 쇠고 3일을 몸살로 앓았습니다. 추석 연휴동안 일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접고 정신없이 보내었더니 정신적으로는 완전히 힐링이 되었습니다.^^ 근데 몸뚱아리는 제 정신이 아니었나 봐요. 3일을 앓고 나니 바쁘게 해야 할 일들은 왜 그리도 많던지요. 그러다 보니 이제서야 추석 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이번 추석은 모처럼 활기를 띈 명절이었던 것 같아요. 연휴가 길다 보니 도초로 들어오는 귀성객도 몇년 만에 최고 였었습니다. 목포에서 차량들이 배를 타기 위해 10시간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고 당일 날 도초로 들어오지 못한 차들도 있었구요. 그렇다 보니 서로서로 만나서 이야기들도 길어 지더라구요. ㅎㅎ 고속도로를 몇 시간을 달려서 왔더니 배를 타는 데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고, 더군다나 배를 못 탄 사.. 더보기
친정 엄니 운전면허증 도전기 친정 아부지 돌아 가시고 엄마 혼자 농삿일 하시기가 정말 힘드셨나 봅니다. '그래도 느그 아빠 있을 때는 고추를 따든, 콩을 메든, 시금치를 하든 다 경운기로 실어 왔는디...' 그렇게 1년 여를 보내시더만 무슨 일이 있어도 운전 면허를 따시겠다고 벼르시더니 드디어 이번 달 초에 시작하셨습니다. 매일 배를 타고 목포로 나오셔야 하는데 다니시는 것만으로도 힘드시겠다 걱정이 되드라구요. 날도 더운디... 근데 왠걸~ 뭰! 운전면허 시험이 왜 이리 간소 해 졌데요? ㅡ..ㅡ 이제는 장내 기능 2시간, 학과 5시간만 채우면 바로 시험을 볼 수 있드라구요. 순서도 장내 기능이든 필기든 상관이 없구요. 단, 도로주행은 필기시험을 합격해야만 응시 할 수 있구요. 다행히(?)도 울 엄니 매일 배 타고 목포 나다니지 않.. 더보기
친정 엄니 모시고 순천 정원박람회 다녀왔어요~ 우리집에서 젤로 바쁘신 울 엄니를 겨우 모시고 지난 연휴에 순천 정원박람회를 다녀 왔습니다. 한창 모내기 철이여서 품앗이도 하셔야 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손님까지 찾아 오신다하여 엄니 일정 애써 조절하여 댕겨왔지 뭡니까~ ^^ 연휴라 사람 붐빌건 예상했지만서도... 정원에 난 길로 댕겨야 하다보니 앞 사람 발 뒤꿈치 안 밟을라고 거의 땅만 보고 댕기다 왔습니다. ㅋㅋㅋ 덥기는 또 을마나 덥든지... 주차장엔 구역 표시가 없는데다 매표소에 늘어선 줄에 놀라 차를 어디다 세웠는지 보지도 않고 부랴부랴~ 나중엔 힘들어 죽겄는디 차 찾아 댕기느라 죽는 줄 알었네요. ㅋㅋㅋ 시동켜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들이 많아서 경보음을 울려도 들리지도 않고 여차저차 해서 차는 찾았네요 만은 ㅎㅎ 오랫만의 가족 나들이 였네요. 이.. 더보기
그냥 뜬 눈으로 지샜어요. ㅜㅜ 그냥 뜬 눈으로 지샜네요.ㅜㅜ 어떡해서든 자보려 했더만... 왜 그리도 잠이 안 오던지 생각이란 생각은 다 끄집어 내서 했든거 같네요. ㅎㅎ 나중엔 최면(?)도 걸어 볼라고 애썼구만요. 자자~ 자자~나는 졸립다...졸립다. ㅋㅋ 근디 으째 정신만 더 말똥말똥 해 지든지~ 알람 맞춰 놓은 시간 40여분 남겨두고 그냥 일어나서 밥 준비 했습니다. ㅡ..ㅡ 있는 콩나물에 있는 두부를 넣고 된장국을 끓였지요. 이른 밥 먹는 성현이가 그나마 국이 있으면 몇 수저 더 뜨더라구요...그래서... 근디 솔직히 저는 뭔 맛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ㅋ 밍밍한거 같어서 얼른 매운 고추 하나 썰어 넣었더니 좀 나은거 같더라구요. 성현이가 고등 학생이 되고서 하루 서너시간 자다 보니 잠 들어야 할 시간을 넘기면 꼬박 날을 새는 .. 더보기
배, 대추, 생강, 당귀, 감초, 계피 넣고 펄펄 끓였습니다. 일교차가 심하니 까딱 잘못하면 머리가 지끈 거리고 목구멍도 칼칼하고 그러네요~ 그래서 때 아닌 3월에 배, 대추, 생강, 당귀, 감초, 계피 넣고 팔팔 끓여 물 처럼 마시고 있습니다. 감초를 좀 넉넉히 넣으시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아래 솥에 저 정도 끓이면 1주일 마십니다. 1주일에 한 솥씩 올해도 벌써 두 솥을 비웠네요. ^^ * 물의 양은 18~20리터 * 배 중간크기 2개 * 대추 한주먹 반 * 감초 반주먹 * 당귀 1/3 주먹 * 생강 한주먹 반 * 계피 껍질 살짝 4시간 정도 계속 끓이면 1/3 정도로 줄더라구요. 1/3정도로 줄면 딱 좋은거 같아요. 첨엔 불을 살짝 줄여 꾸준하게 끓였었는데, 최근엔 늦은 시각에 하다버니 그냥 센불에서 4시간 정도 끓였습니다. 지난 11월에.. 더보기
친정 아버지를 기억하게 하는 보르니아. 우리 집 베란다에 있는 보르니아라는 꽃이에요. 8개월을 이 상태로 그냥 두었어요. 보르니아는 저희 친정 아부지 보다 며칠 먼저 저렇게 누렇게 된 채로 죽었어요. 보르니아는 햇빛을 좋아하는 꽃이구요. 반드시 환기가 필요한 조금은 민감한 꽃이더라구요. 작년 7월에 친정 아부지께서 병원에 계실 때, 너무 위독하셨던 어느 날, 가족 모두가 광주에 모여 마음 조려 밤을 지새웠던 며칠 동안 맑은 공기를 못 쐬어 저리 누렇게 떠서 죽었더라구요. 참 우습게도 누렇게 떠 죽어있는 보르니아를 보면서 속으로 읊조렸죠... '미안하다만 니가 울 아부지 대신 간거라면 좋겠다.' '정말 그런건 아닐까?' 라는 어이없는 생각들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에야 웃지만...^^ 그때 당시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요. 그 .. 더보기
친정 엄니랑 떡방앗간에 왔네요. 정말 오랫만에 친정 엄마랑 같이 떡방앗간에 갔었네요. 친정이 지척이다 보니 이럴 땐 참 좋구만요. 늦둥이 동생도 군대 가 버리고 딸들은 시댁 갔다가 설날에 오다보니 친정 엄마 혼자 음식 장만을 하셨는데 맘 한켠이 참 그렇더라구요. 더군다나 친정 아부지도 안계시다 보니 맘이 더 착잡한거 같아요.^^ 그래도 씩씩하게 엄니 혼자 모든 걸 다 하시는데 이번 날씨가 살을 에는거 같은 날씨라 울 엄니의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로는 이동하기 힘드실거 같아서 음식 장만하기 전에 엄마 모시고 떡 쌀 찧으러 다녀 왔습니다. 이 떡 방앗간도 추억이 깃든 곳이네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뜨끈하고 쫄깃한 떡을 쭉~~찢어서 입안 가득 넣어 주시던 엄마 손길이 참 그리웠었는데~~ ^^ 1남 5녀 중. 늦둥이 남동생은 군에 있고 넷째 .. 더보기
성현이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 사진속의 아자씨는 소금장수 남편입니다. ㅎㅎㅎ 연말에 성현이와 셋이 마트엘 갔었는데 중 3인 성현이가 인형들 앞에 서 있다가 갑자기... 인형을 정면에서 보지 않고 고개를 쭈욱~ 내밀어 옆면에서 보면서 키득 웃음을 웃더라구요. 뭔가 하고 봤더니 오줌싸서 머리에 키를 둘러쓰고 바가지를 들고 있는 맨몸의 남자 아이 인형이더라구요. ㅎㅎ 'ㅎㅎ 너 뭐하냐~?' '아뇨~~ㅎㅎ 꼬치가 보인가 하구요~ㅎㅎㅎ' 그런데 옆에 있던 남편이 갑자기 옆에 있던 여자 인형을 들더니만 저러네요~~ 성현이 왈; '아빠~~ 뭐 하세요? 그건 좀 너무 하시네~~ ㅎㅎㅎ' 남편 왈; '아니...뭐가~~ 메이드 인 차이나네~~~ ㅎㅎㅎ' 그러고는 셋이 죽는다고 웃었습니다. 이젠 성현이가 많이 커 버려서 웃을 일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더보기
친정 엄니의 초라한 밥상. 엊그제 오랫만에 친정 아부지 산소엘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엄마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해야겠다 싶어 문자를 보냈네요. "엄마, 아침 밥 같이 묵읍시다~ 혼자 드시지 마쑈 잉~~ㅎㅎ" "알었어" 친정에 도착했는디 젤 먼저 용심이가 저를 맞이하더라구요. 정말 주먹만 했는디 지금은 주먹 두개만 하게 컸드만요. 통통 해 갖고 생각과 달리 을마나 잽싸든지 쫌 어색 했어요~~ ㅎㅎ 그나저나... 친정 엄마의 밥상이 너무 초라해서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김장 김치, 청국장 찌게, 우럭 지리 청국장 찌게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고 청국장만 걸죽하더라구요. 우럭 지리는 제가 온다 그래서 아침에 끓이셨다네요. "평상시에 이렇게 드시요~?" "응, 김치에다 청국장에다~ 그래도 너 온다고 우럭 지리 끼렸구만~" 가만 생각해.. 더보기
친정 엄니께선 연장 챙겨서 공장 공터에 양파 심으러 오셨어요.. 그동안 열심히 소금 파느라 이제서야 글 올립니다.^..^;; 김장 준비는 잘하고 계신가요? 울 엄니 손목이 좀 나아지셨나 봅니다. 끝까지 양파 심으러 오시겠다고 채비까지 다 마치셨답니다. ㅜㅜ 공장 앞에 10여평 정도의 공터가 있는데 울 엄니 놀고 있는 땅을 그냥 못 봐 넘기시고 그 곳에 양파랑 감자를 심어 보자며 한달도 전부터 말씀을 하시더니만 엊그제 오셔서 양파를 심으셨습니다. ^^ 그곳에 자갈 깔고 옹기를 들이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 동안 만이라도 땅을 놀리지 말자고 하시네요.ㅎㅎ 비닐이랑, 낫이랑, 호미랑 장갑까지 다 챙겨오셨네요. 저희 공장에도 호미랑, 낫은 있는디... 풀을 쳐 내시면서, 짐작했던 것 보다 땅이 넓다시네요.ㅎㅎ 가져온 비닐이 모자랄 것 같답니다. 역시나... 딱 한줄 비닐을 씌.. 더보기
친정 엄마와 남동생의 이별... 그제는 늦둥이 남동생이 군 입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친정 엄마와 남편과 함께 논산 연무대에 댕겨왔네요. 가는 내내 엄마는, '놈들 다 가는덴디 뭇이 아쉽데~~~' '나는 한나도 안 써운하다...' '놈들 다 가는덴디 뭇하러 울고 그란데~~' '얼릉 갔다 와 부러야제...' 도착해서 밥을 시켜놓고 앉았는데, 남동생은 여전히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누나, 나 군대 가는거 맞어?'ㅋㅋㅋ 그러면서도 긴장된 모습은 역력하더라구요. 자석에 이끌려 가듯... 많은 사람들이 훈련소 안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어느샌가 엄마는 남동생의 손을 꽉~ 잡으셨더라구요. ㄷ자 스텐드엔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동행한 사람들이 꽉~ 차고... 입영자들은 연병장으로 모태라는 방송이 나오면서부터 여기저기서 술렁이기 시작하고~~.. 더보기
이 바람통에 흑산도로 이미자 콘서트 관람 가신 울엄니. 흑산도 아가씨를 불렀던 이미자의 흑산도 콘서트가 진행 중이다. 현재 울 엄니도 흑산도에 계신다. 방금 통화한 내용. '오메오메~ 아주 죽다 살었다.' '이라기는 아주 첨이다야~' '아조 쓰레기통에 얼굴 쳐박고 왔어야~' '그란디 으뜬 젊은 여자는 나보다 더 심하드라야~' '거그는 아주 땅바닥에 드러 눠같고 엄마~엄마를 부른시롬 울드라 울어~ㅎㅎ' '낼 갈일이 까~깝하다~' 그럴만하다. 도초를 넘어서면 큰바다인데, 평상시 바람이 좀만 불어도 힘든 바닷길인데~ 태풍이 오고 있어 낼 주의보가 예상 중인 바다인데 오죽하랴~~ 엄마 그래도 재밌게 즐기다 오쓔~~^^ 더보기
친정 아부지 49제라 친정 갑니다. 낼이 친정 아부지 49제라 친정집 갑니다. 아빠 돌아 가신지 벌써 49일이나 되었네요. 시간이 참 무섭습니다. 그때 당시는 죽을 만큼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편안해 지다니요. ㅜㅜ 추석이 다가오니 바쁘지만 그래도 아빠 보내 드리고 오겠습니다. 선물셋트 발송은 월요일부터 해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태양초 고춧가루는 친정집에서 가져 와서 다음 주 중순경에 발송토록 하겠습니다. 나머지 왠만한 택배는 모두 정상 발송됩니다. 지금 당장 나가야 할 상황이라 긴글 못 쓰겠네요~~^^ 다녀와서 뵐게요~~ 올해도 어김없이 섬내음 추석 선물셋트와 함께 해 주시길요~~~~ 엄니 팔 깁스 한채로 여름을 다 났습니다. 지난 달 말일 광주에 있는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태풍 때문에 못 가고... 예약이 .. 더보기
친정 아버지를 멀리 보내드려야 했습니다. 친정 아버지께서 너무도 갑작스럽게 돌아 가셔서 이제야 마음 추스리고 인사 드립니다. 병원에 입원 하신지 16일 만의 일이라 어안이 벙벙 합니다. 실감 나지도 않고, 집에 가면 여전히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계실 것 같기만 하고, 집 전화로 전화 드리면 '여보세요~'라고 하실 것만 같은데... 10여일이 지나고 나니 이제서야 서서히 실감이 납니다. 물건 하나를 봐도... 드시고 싶어 하셨던 과일, 즐겨 하시던 음식만 봐도, '아...이젠 정말 아빠를 뵐 수가 없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 집니다. 어찌 그리도 서운하게 해 드린 것들도 많던지요. 어릴적 유난히도 아빠를 무서워 해서 살갑게 굴지도 못하다가... 몇년 전 부턴, 마음 깊은 얘기 나눌 사람도 없이 외로우실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었.. 더보기
긴 병에 효자 없다던데, 긴 병엔 장사도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것 같네요. ㅎㅎ 사실 오늘이 오기만을 무지하게 기다렸습니다. 바쁜 일 다 끝내 버리고 지친 몸과 맘에 휴식을 취해 주고 싶음이 절실해서... 한달이 넘게 아프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마음도 약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열이 계속 나면서 온 몸에 두드러기와 가려움으로 인해 두달 가까운 시간을 힘들고 있습니다. ㅎㅎ 작년 이맘 때쯤, 딱! 공장 지을 때네요. 그때 처음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만, 겨우내 감기를 달고 살고... 두어달 전쯤 부턴 지금까지도 두드러기와 가려움으로 고생을 하고 있네요. 면역 결필이라고 하더라구요. 휴식을 취해주고,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데서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ㅎㅎ 어제까지 바쁜 일이 끝나.. 더보기
고흥군 거금도를 다녀 왔습니다. 지난 주말 고흥에 사는 셋째 동생네서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친정 아부지 생신 파티를 위해 친정 식구 19명이 모두 모탰네요. 저희 가족은 고흥과 참 인연이 많습니다. 친정 아부지 고향도 고흥이시고, 셋째 동생도 고흥에 살고, 둘째, 셋째 동생의 시댁도 고흥이고, 넷째 동생의 시어르신들 고향도 고흥이시라네요~ ㅎㅎㅎ 고흥이 고향이신 친정 아부지께서 고흥군 거금도엘 가보고 싶어 하셔서 이번 생신땐 도초의 친정집이 아닌 고흥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지요. 연세가 70 중반이 되신 친정 아부지께서 고향이 많이 그리우셨던가 봅니다. 다른때 같으면 힘들어 하시며 돌아다니시기를 꺼려 하셨는데, 이번에 거금도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닐때는 많이 흥겨우신 모습을 보이시더라구요. 평상시엔 말씀도 별로 없으신데, 이런저런 말씀.. 더보기
도초 시목 해수욕장에서는 어버이 날 행사가 한창입니다. 아침 일찌기 시댁에 전화를 드렸더니, 어버이 날 행사에 가실 준비를 하신다며 들떠 계시더라구요. 친정집에 전화를 드렸더니, 친정 아부지는 힘드시다며 댁에 계셨고, 친정 엄마는 어버이 날 행사에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친정 엄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는 건성으로 대답하시며, 저녁에 다시 전화하자시며, 얼렁 끊자고 하셨습니다. ㅜㅜ ㅎㅎ 근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ㅎㅎ 엄마는 단원들과 함께 장구치며 뛰실 준비를 하고 계셨던 겁니다. ㅎㅎㅎ (엄마를 못 찾겄습니다. ㅜㅜ) 점심때 쯤, 친정 엄마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누가 택배 보냈데' 답문자를 보내고 뭘 여쭤봤는데, 한참이 지나도 답변이 없습니다. ㅜㅜ 근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ㅎㅎ 엄마는 팔씨름을 하고 계셨던 겁니다. ㅎㅎㅎ (연두색 잠바가 울 .. 더보기
사골 국물에는 이 소금이 고소하니 좋드랑께~~ 작년에 이곳에 터를 잡은 섬내음이 있는 동네는 산골 마을입니다. 산골 마을인만큼 평지가 거의 없지요. 동네분들은 거의 농사 짓고, 나물도 꺾으시며 생활하시는 분들이세요. 여느 시골처럼 연세들도 많으시구요. 사진속의 아주머니는 저희 공장의 입구쪽에 사시는 분이세요.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매번 김치 담어다 주시고, 육계장도 해 주시고 그러셨죠~ 그때 고마워서 함초소금을 드렸는데... 얼마전엔 소금을 사러 오셨어요. 비싸다 여기실 텐데도... 시골 분들은 거의 대부분 그냥 굵은 천일염 드시거나 맛소금 드시거든요. 그리고 조미료도 드시더라구요. (미X, 다X다) 일전에 김장 하셨다고 고기 삶았다고 오라 그래서 갔었는디... 미X이 보이드라구요.ㅋㅋ 근데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사골을 괐는디, 요놈을 넣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