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곳에 터를 잡은 섬내음이 있는 동네는 산골 마을입니다.
산골 마을인만큼 평지가 거의 없지요.
동네분들은 거의 농사 짓고, 나물도 꺾으시며 생활하시는 분들이세요.
여느 시골처럼 연세들도 많으시구요.
사진속의 아주머니는 저희 공장의 입구쪽에 사시는 분이세요.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매번 김치 담어다 주시고,
육계장도 해 주시고 그러셨죠~
그때 고마워서 함초소금을 드렸는데...
얼마전엔 소금을 사러 오셨어요.
비싸다 여기실 텐데도...
시골 분들은 거의 대부분 그냥 굵은 천일염 드시거나 맛소금 드시거든요.
그리고 조미료도 드시더라구요. (미X, 다X다)
일전에 김장 하셨다고 고기 삶았다고 오라 그래서 갔었는디...
미X이 보이드라구요.ㅋㅋ
근데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사골을 괐는디, 요놈을 넣서 묵은께 고소하드라고...'
'그란디, 요놈이 다 떨어져서 옛날 같이 굵은소금 넣어 봤드만, 덜 맛나...'
'그래서 미원도 쳐 봤는디, 요놈 만치 고소한 맛이 안 나드랑께...'
'우리 아저씨가 안 맛나다 해...비싸도 한나 사오라해서 사러 왔구만...'
사진 좀 찍은다고 하니,
모자 벗고와서 머리도 이상하다고 말라시는데 찍었습니다. ^^
거울속에 사진 찍고 있는 저도 보이네요.ㅋ
앞치마 두르고, 토시끼고...^..^
하튼 저희 섬내음 함초소금은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맛있는 맛이 납니다.
함초소금이라고 다 같지는 않죠...비율이 정말 중요합니다.^^
미역국, 콩나물 국, 사골국, 무우 맑은 국 등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국에 넣어 보면
진가를 알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고사리 문의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알려 드립니다.
고사리는 기존 고객님들께 먼저 전체 문자 드릴테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자 받으시면 바로 주문 주시면 되구요.
전화 보다는 문자나 인터넷으로 주문 주시는게 빠릅니다.
전체 문자를 보내고 나면 전화가 많이 오기 때문에
통화 연결이 잘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서 예약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꺾고 계시니 5월 중순은 지나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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