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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소금장수 생일 and 흑산 홍어, 흑산 전복, 고흥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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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은 소금장수 생일이었습니다. ^^
결혼해서 처음으로 일요일에 생일을 맞아본 것 같네요.

놀토인데다 일찍부터 일정을 비워 두어 여행 계획하고 있었는데,
행선지가 서울로 급 변경 되었었습니다. ^^

동생네가 이사도 하였고,
늦둥이 남동생이 서울에서 학교 생활도 하게 되었고,
여름과 겨울, 1년에 두번씩 친정 식구들 모임을 갖는데,
지난 겨울 여동생이 허리 수술을 하는 바람에 모임도 못하였고...^^

이렇게 겸사겸사하여 서울행을 선택한 것이지요.

금요일 저녁 출발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바다에 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토요일 점심때가 되어서야 서울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먹으러 서울 가냐는...^^ 다른 모임을 뿌리치고,
정말 저녁 먹을 시간에 서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일단 먹거리부터 휘황찬란(?) 했습니다. ^^
흑산에서 공수 해 온 흑산 홍어에...
흑산도 전복에...
흑산도 가정에서 직접 담근 막걸리에...

고흥 동생이 공수 해 온 고흥 꼬막에...
고흥 생 물김에...

미리 주문 해 둔 오리 훈제까지...

덧붙여 제 생일을 축하 해 주기 위한 케잌까지...^^



소금장수의 계속되는 염장질 포스팅 시작합니다. ㅎㅎ


 


▲ 삯히지 않은 흑산도 홍어입니다.

흑산도 홍어는 어마어마하게 비싼데, 그리 비싼건 엄두가 나질 않구요~^^
이번에 공수 해온 흑산도 홍어는 크기가 작아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ㅎ

살이 붉은것이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홍어는 삯혀야 제 맛이라고 하던데,
저는 원래 홍어를 못 먹습니다만,
도대체 흑산도 홍어가 얼마나 맛있는지 처음으로 먹어 봤습니다. ㅎ

제부들과 동생들은 찰지다 느니...
쫄깃하다 느니...
살살 녹는다니...
난리가 났었습니다. ㅎㅎ

처음 먹어본 저는 그냥 홍어가 이런 맛이구나...라고 생각 했을 뿐이구요.^^




▲ 홍어 애입니다.

혹시 홍어 앳국을 드셔 보신분 계신가요?
저는 홍어는 못 먹어도, 친정 엄마표 집된장을 넣고 보리랑 끓인 홍어 앳국은 정말정말정말 좋아합니다. ^^

사진속의 홍어애는 너무너무 싱싱한 것이라서,
썰어서 기름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다들 입에 넣자마자 고소하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ㅎㅎ


고흥 사는 제부는 일 바쁜 관계로 몇날 며칠 고민끝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홍어를 가지고 온다는 소식을 나중에야 접하고서,
1시간 동안을 고민에 빠졌었다고 합니다. ㅎㅎ

고흥 제부 몫으로 홍어와 전복을 좀 덜어 두었지요. ^^




 


▲ 흑산도 전복입니다.
물론 양식입니다. ^^

전복과 생선 손질은 항상 소금장수 남편 몫입니다. ^^
그러고 보니 해마다 구정 때 먹는 굴 구이는, 고흥 제부 몫이네요. ㅎㅎ

입이 많다보니 두어 접시 썰어 놔도 금방 바닥을 보이길래,
제가 전복 손질에 나서 봤습니다.

미끌거려서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 고흥에서 공수해 온 꼬막입니다.
고흥과 벌교 쪽 꼬막은 껍질의 골이 깊은...그 꼬막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황석어 젓갈을 넣어 담은 친정 엄마표 묵은지도 정말 맛있었네요.
동생들은 묵은지에 홍어를 싸서 먹더라구요.




▲ 이렇게 금방 접시의 바닥이 보였습니다. ㅎㅎ

왼쪽 아래쪽 그릇의 것이 흑산도 가정에서 직접 담근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도 2L짜리 병으로 2병이나 가져 왔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구요.




 


▲ 고흥 제부 몫으로 남겨둔 전복 몇개를 제외하고, 1시간도 안 되어 이렇게 싹~ 해치웠습니다. ㅎㅎ

껍질도 정말 크죠~ ^^




 


▲ 동생이 미리서 주문해 뒀던 훈제 오리입니다.

구이를 하기 위해 셋째 동생이 칼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모일 때 전체적인 살림과 부엌 살림은 거의 셋째 동생이 도맡아서 처리합니다.
셋째인데도 언니 같은 동생이지요. ^^




 


▲ 소금장수의 생일 파티 중입니다. ^^
결혼을 하고 난 후 이렇게 많은 가족들에 둘러 싸여 생일 축하를 받아보긴 첨입니다. ㅎ
올해는 참으로 행복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생일 파티 사진은 위 사진이 제일 잘 나왔더라구요. ㅎㅎ
오른쪽 가운데 소금장수 앉아 있는거 보이시죠? ^,.^
박수치고 있는 조카들도 보이구요~~~^^


그렇게 케잌 커팅도 끝나고 생일 빵으로 남편이 오른쪽 볼에 케잌을 묻혀 주드라구요. ㅎㅎㅎ




 


▲ 열심히 오리를 굽고 난 후, 먹거리에 열중 중인 늦둥이 남동생과 막내 여동생입니다. ^^

남동생은 서울 생활이 잘 맞는건지 살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ㅎ
그래도 지하철은 징합다고 하데요~~~ ㅋㅋㅋ





▲ 훈제 오리 사진을 못 찍어서 몇점 안 남은 접시라도 찍어 봤습니다.
인원수가 많다보니 모든 접시가 금방금방 바닥을 보이더라구요. ㅎㅎ



저만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낸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

다음 날 이야기는 광나루 한강공원 이야기 입니다.

소금장수의 오랫만의 서울 나들이 기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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