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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소금장수 퓰리처상 사진전에 다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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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오곡밥과 여러가지 나물로 맛있게 드세요.
섬 시금치는 정월 대보름에 드실 수 있도록, 내일 수요일에 발송 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 중인 '퓰리처상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지방에선 이런 사진전도 흔하지 않은 일이라서요. ^^

사진전을 시작한지 며칠이 지난터라 그런지 한산하더라구요.

어른 10,000원, 청소년(중,고생) 8,000원 그러더라구요.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나눠준 할인권을 가지고 가면 좀더 저렴하구요.






TV에서인가?
잠깐씩 나오는 그 사진들이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하고 그랬었는데,
목포에서 사진전이 열리니 너무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현이도 궁금증이 이는지 사진과 설명을 꼼꼼히 읽으며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더라구요.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너무 감동적이기도 하고, 너무 가슴 아프기도 한 그런 사진들이었습니다.

전시실 내는 또각또각 거리는 발자국 소리와 옅은 한숨과 안타까움에 내뱉는 희미한 탄식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다.' 라는 새삼스러운 생각도 잠깐 해 봤습니다. ^^


가슴 아팠던 사진 중 특히나 기억에 남는 사진이 하나 있었습니다.
미군의 묘지 중에서 한 여인이 남편의 것인듯한 묘비를 힘을 주어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묘비에는 전사한 군인이 참전했던 나라가 적혀 있었습니다.
KOREA, VIETNAM...

힘이 잔뜩 들어간 그 여인의 손과 어깨가 참 가슴 아프더라구요.

전쟁이 없는 세상이길...


전시실 내에선 사진을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전시관 복도를 찍어 봤습니다.



왼쪽 현수막의 벌거벗은 소녀의 사진은 아이티 홍수 때의 사진입니다.
모든것이 진흙속에 묻혀 버린 곳에서 쓸만한 것들을 찾아 유모차에 싣고 가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현수막에 인쇄된 사진도 참 가슴 아프더군요.
한국 전쟁 때 폭파된 다리를 건너서라도 피난을 가려는 피난민들의 사진입니다.
다리의 난간이고 뭐고 할 것 없이 건널 수 있을 만한 곳에는 피난민들이 줄을 잇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분들의 가픈 숨소리와 표정이 보이는 듯한 사진이였습니다.




관람 후 소감을 적어 붙여 놓은 곳입니다.
성현이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보고 있는 중입니다. ^^




성현이도 한장 남기고 왔습지요. ^^


목포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다녀 오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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