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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염전도 물바다가 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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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옹께 부침개 했어요.

밤새 비가 얼마나 내렸던지
산에서 쏟아져 내리는 빗물들이
좀 전까지도 도로로 마구 흘러 내리는 것이 엄청 내렸나 봐요.
저수지도 하천도 흙탕물이 됐고
염전은 니 염전인지 내 염전인지 모르게
다 물바다가 됐었구요.

물에 잠긴 논들도 있었는데
저희 친정 논은 안 잠겼다네요.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부산은 피해가 엄청 나던데
피해 입으신 분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오늘 저녁은 일찌감치 부침개로 때웁니다.
메밀 부침가루에 반죽보다 채소를 더 많이 넣어서
애호박, 깻잎, 양파, 오징어를 듬뿍 넣었어요.

메밀 부침가루는 물이 적으면
너무 퍽퍽해서 반죽을 좀 묽게 해야 되더라구요.
그랬더니 뒤집을 때 잘 찢어지네요.

오징어는 아주 가늘게 잘라서 처음 넣어 줬는데
식감이 좋은지 쏙쏙 빼 먹네요.
암튼 엄마가 해 주는 것은 뭐든 잘먹는 우리 정현이 이뻐요.

부침개가 살짝 싱거워서 정현이가 좋아하는 죽순 장아찌랑 줬더니
부침개 먹는 속도가 더 빨라 졌어요. ㅎㅎ


일요일에 고깃집엘 갔는데
밑반찬으로 돈까스를 주더라구요.
정현이는 돈까스도 잘 먹네요.
처음 먹어 보는데 먹는 모습 좀 보세요.
세상에 이런 맛이 있어?라는 표정이에요. ㅎ

이젠 포크질도 야무지게 잘하고
꼭꼭 야무지게 잘 씹는 모습 보니까
참 많이 컸어요.


얼마나 개구진지
실내 자전거 위에도 혼자 올라가 앉았고
운동 신경도 좋고 근육도 잘 발달 됐는지
혼자 내려 오기도 하고
소파 등받이에 올라가 앉는 건 기본이구요.

팔짝팔짝 멀리 뛰는 것도 끊이지 않고 잘 뛰고
지 정강이 높이에서 뛰어 내리기도 하고
아주 건강하게 참 잘 자라고 있어요.

약간 한기가 있네요.
포근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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