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힐링~~~

주말에 고흥 동생네 집에서 기분전환하고 왔어요.
친정 엄마랑 남편이랑 늦둥이 정현이랑요
항상 큰아들 성현이가 같이 못해서 아쉽네요.
큰아들은 군대 제대하고 지 앞가림을 위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어서 이젠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어요.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큰 아들 보러 서울엘 엄청 자주 갔을 거에요.
그런데 막상 생각 해 보니
그러지 못하는 이 상황이 안타까운 것이 아닌
이것이 아들을 위한 것이다~라는 생각에 이르니
이 상황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코로나가 바이러스 전파력이 더 강해 졌다고 하니
바짝 긴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탓에 고흥까지 갔는데...울 아빠 고향인 고흥...
아빠의 남매 중 유일하게 생존 해 계시는 고모님을 찾아 뵙기로 했다가, 좀 잠잠해 지면 뵙기로 하고 그냥 돌아 왔네요.
엄마가 많이 아쉬워 하셨어요.


정현이는 고흥 영란이 이모네 가서
블루베리를 따서 가져 오기로 했는데
따서 바로 입속으로 직행 직행~~다 먹기만 하고
우리 텃밭엔 없는 애호박도 따고

5일만에 보는 아빠도 외면하고
누나랑 이모부랑 깔깔깔깔 깔깔깔깔
그렇게나 크게, 오랜동안 웃는 정현이는 처음 봤어요.
정현이가 최고의 힐링을 하고 왔지요. ㅎ
그래서 동생 가족한테 더더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몇분만 어색할 뿐
사람을 잘 따르는 정현이라
더더욱 어린이 집엘 가도 되겠구나, 가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더라도 내년에 4살부터요.

엄마랑만 있다보니 너무 심심할 거에요.
저는 왜이리 놀아 줄 시간이 없는지 속상하구요.
그렇다 보니 내년엔 보내기로 했네요.


우리 정현이 소식 기다리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구요.
사랑해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

정현이 웃음 소리 들으면서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
정현이가 드릴 것이라곤 이것 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