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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신안군 도초도 팽나무 꽃길을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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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초도는 태풍 바람이 부네요.
내내 계속 된다는 비소식이 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려는지 맞바람 맞으며 걷기 힘들만큼 바람이 불고 있어요.
이러다 배 끊기면 동생들 못 들어 오는데 말에요.

선창에서 부터 친정 동네 앞을 가로질러 제 모교 초등학교까지(현, 수국 공원) 이어지는 하천둑 따라
한쪽은 수국이 건너편엔 팽나무+꽃길이 조성 됐는데
맨날 차만 타고 댕기다가 면 소재지 가서
짜장, 짬뽕에 탕수육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남편이랑 정현이는 차로 보내고
엄마랑 둘이 팽나무 꽃길을 걸었는디
오랜만에 전깃줄 타는 바람소리 듣네요.

팽나무 아래 꽃들이 만발해지면 어느 곳 부럽지 않겠네요.
그런데 지난 글에 수국 축제 취소 되고도
오시겠다고 문의 전화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만 ㅎ)
절대 오지 마시라고, 다른 나라 다른 지역처럼
다 핀 꽃들을 잘라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글을 올렸는데
오늘 보니 양 옆으로 빽빽히 피었던 수국 꽃을 다 잘라 붓네요. ㅠㅠ
왜 잘랐는지 내막은 모르겠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농사짓는 사람들의 농토는 그대로 뒀으면 하는 입장인데
농토를 잃은 농부들이 있는 반면
조성된 팽나무 꽃길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분들도 계시네요.
그래도 저는 있는 그대로가 좋아요.
전국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은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골목 돌담길도
논두렁 흙길도
염전도


정현이랑 엄마랑 잔둥너머 수박 밭에서(수박 나무 다섯 그루 뿐 ㅎ)
수박 한덩어리 따와서 숟가락으로 파먹고
고추 밭에 빽빽히 달린 고추도 보고(사진 찍을 생각을 못 했네요.)
깨금(까마중)도 따 먹고, 고라니 흉도 보고
오소리인지 수달인지 먹고 남긴 생선 가시 흔적도 보고요.


시계 들여다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이러고 있으니
머릿 가죽이 한꺼풀 벗겨지는 듯 편하네요.ㅎㅎ
제게 꼭 필요한 충전의 시간입니다.
충전 만땅으로 해서 또 열심히 달려야죠.^^

주말 잘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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