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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살아있는 간재미로 간재미 조림해서 밥 한공기 뚝딱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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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엔 정현이랑 창가에 앉아서 한참을 이런 저런 얘기 했네요.

♡우리 정현이 23개월 3일 됐네요.♡

엄마는 비 내리는 날이 참 좋더라~
비가 내리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차분해 져서 참 좋은 것 같애.
엄마는 어릴 때 유리 창문이 없는 초가집에서 살았거든~
창문이 없으면 비가 들어와서 다 젖겠지?
그래서 비가 내리는 것을 오랫동안 볼 수가 없었어.
그래서 엄마는 어릴 때 이렇게 다짐을 했어.
나중에 커서 엄마처럼 어른이 되면, 유리 창문이 있는 집에서 살아야지~~하고
그러면 비가 내리는 것을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까~
그랬는데 진짜 이렇게 유리 창문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네?
그래서 정현이랑 이렇게 앉아서 비가 내리는 것도 볼 수 있고~~우와~~좋다~~
라고 했더니 정현이도 '우와~' 그러면서 박수를 치더라구요.

정현이는 오늘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도 처음 보고
안개속에 산들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도 처음 봤어요.

오늘은 비가 내려서 놀이터엘 못 가고
미용실 이모네 가게로 놀러 갔어요.
정현이 동영상 맨날맨날 돌려 보는 이모는 안 안아주고
이모 딸인 왕누나랑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더니만 집에 안가겠다고 울었데요~^^


오늘은 정현이가 좋아하는 생선 요리 중
간재미 조림을 했어요.
싱싱한 살아있는 통통한 간재미로요.
간장과 다진마늘만 넣고 졸였네요.
간재미 조림은 간이 살짝 쎄야 비린내가 안나더라구요.
식으면 고유의 냄새가 나서 안 먹어지던데
정현이도 똑같은 것 같아요.
밥 보다 간재미 살을 더 많이 얹어서 냠냠 잘 먹었데요.

좀만 부실하게 먹어도 새벽에 깨는 것이 며칠째인지 ㅠㅠ
낮잠을 안자고 버티다 보니 저녁을 양껏 못 먹고 자서요.
오늘은 아침을 일찍 시작해서 저녁도 일찍 먹었다 보니
내일 새벽에 또 일찍 일어 날거에요. ㅜㅜ
으~~ 주말인데~~

장화가 왔는데 종아리가 종이 한장도 안들어가네요. ㅎㅎ



비소식이 계속 있던데
차분하게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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