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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염전 이야기

1월 신안군 도초도 겨울 염전 풍경...쟁기질하고, 써레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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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

한가 해 지고, 긴장이 풀렸던 탓인지 며칠동안 좀 아펐습니다. ^,.^
감기 기운도 쬐끔...몸살 기운도 쬐끔...
증상이 이런데...두개를 합치면 감기 몸살이나 봅니다. ㅎㅎ

찬바람 쐬면 머리 골치가 살짝, 콧물이 살짝, 미열이 살짝...
완쾌된건 아닌거 같죠~?ㅜㅜ

그래도 소금장수는 내일 아침 일찌기부터 챙겨서,
시댁으로 설 쇠러 가려구요.

이번 설 음식장만은 정말 저 혼자 다 해야 하나봐요~
조카들도 설 당일에 온다 그러고...
그래서 며칠 전 부터 소금장수 남편이랑 성현이에게 주입식(?) 교육을 좀 시켰습니다만...ㅎㅎ
기대 됩니다. ㅠㅠ




올해도 바쁜 도초도의 겨울 염전 풍경입니다.

작년엔 해주(소금 만들 물 저장해 놓는 곳) 고치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미네랄을 많이 얻어내기 위해,
염전 바닥 돋우는 작업들을 많이들 하셨습니다.

염전 바닥의 묵은 갯벌들을 돋우고,
새 갯벌로 채워 넣어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염전 바닥 돋우는 작업은,
모내기 할 논을 돋우는 작업과 같습니다.

쟁기질을 하여 속과 겉의 갯벌을 뒤집어 주고,
새 갯벌을 가져다 채워주기도 하고,
써레질을 하여 굵은 갯벌을 잘게 부셔주기도 하고,
물을 채워넣어서 써레래질을 하기도 하고,
울퉁불퉁 해진 염전 바닥을 단단히 다져주는 작업도 하고 그렇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성을 참 많이 들여야 하는 작업들입니다.



▲  한켠에서는 여름에 소금(천일염)을 만들 물을 만들고,
한켠은 염전 바닥 돋우는 작업을 하고 맘이 참 바쁠 것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겨울에 소금(천일염) 만들 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놓느냐가,
여름에 소금(천일염)의 생산량과 바로 직결 된답니다.

참고로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천일염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여름에 소금(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바닷물의 농도를 적당한 염도로 높여 놓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 올 겨울 말도 못하게 추웠는데,
돌아올 여름을 기약하면서 추위도 잊은채 다들 바뻤지요.

아마 겨울 염전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곳이 염전인지, 논인지 구분이 잘 안가실 겁니다.

갓쪽으로 쭈르륵 서 있는 소금창고만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



▲ 가만 보니 갈색으로 변해 말라버린 함초 줄기들도 보이네요.
아마도 이 염전은 함초가 가득했었나 봅니다.

저 함초 줄기에는 함초 씨앗들이 많았었을 겁니다.
따뜻해지는 5월이면 그 씨앗들이 땅속에서 싹을 틔워서,
뾰족뾰족 이쁜 함초로 다시 올라 올 것입니다. ^^



▲ 염전 저수지와 연결되는 수로에 커다란 콘크리트 관을 묻었네요.
바닷물을 염전 저수지로 끌어 올려 놓은 곳이지요.




 

▲ 염전 저수지 바닥을 더 깊게 파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수지가 깊어야만 많은 물을 가둬 둘 수 있겠지요~?



 
▲ 겨울이라고 해도 천일염 생산만 중단 되었을 뿐이지,
겨울 염전은 매 해 바쁩니다.

바닷가라서 바람끝이 더 찬데도,
겨울 염전은 활기가 넘칩니다.

화려한 여름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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