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는군요~
지금 막 눈발이 정신없이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모든 것을 날려 버릴듯한 기세네요.
오늘 아침 창틈 사이로 새는 바람소리에 성현이는 귀신 나올거 같다고 무섭다 하네요. ㅎ
오늘 같은 날 자전거는 힘들거 같아 걸어갔는데 방금 문자가 왔군요. ㅎㅎ
'눈와요'
머스마 아니랄까봐 보내오는 문자가 항상 요렇게 짧습니다. ㅜㅜ
저희는 남편은 남편대로 섬에서, 성현이와 저는 목포에서 따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네요. ㅠㅠ
바람이 너무 불어 뱃길이 끊겨부렀거든요~
모두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회색빛 하늘에 바람이 거셌던 어제 오후 도초도의 염전 풍경입니다.
갈수록 맞춤법이 생각이 나질 않는 이유가 뭔지...
자꾸만 사전을 뒤적이게 되네요. ㅡ,.ㅡ;;
저수지는 비어 있고,
저 멀리 소금창고들이 줄을 지어있습니다.
여름 내 열심히 일하고,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지요.
이 저수지는 여름이면 언제나
목이 길고, 다리도 긴 하얀 새들이 떼로 모여서 먹이를 잡던 곳입니다.
그리고 겨울이면
회색의 큰 새들이 찾아오는 곳이지요.
공존을 위해선 주변 동물들에게도 배려 해 가며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바다 저수지입니다. 바닷물을 가둬 놓는 곳이지요.)
가운데에 듬성등성 났다가 갈색으로 변한 풀들은 어떤 염생식물들인지...
짜디짠 바닷물을 머금고 자라는 염생식물들은 자주 보는 저로서도 참 신기합니다.
올 겨울은 좀 한가합니다.
문제가 됐었던 회색빛 스레트 해주 지붕들도
건강을 생각하여 좀더 친환경적으로 바뀌어 색상도 튀네요.
어릴적 부터 이 길로 학교다니며 보고 자랐던 회색빛 염전 풍경이 아닌,
초록색, 파란색으로 어색하게 멋을 부린듯한 풍경이
저 또한 참으로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눈발이 많이 굵어지고, 담벼락 아래로는 눈이 쌓이기 시작하네요.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연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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