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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염전 이야기

신안군 천일염 3월 28일부터 생산 시작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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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안군청에서 신안군 전체적으로 3월 28일부터 천일염 생산을 시작하라는 공문이 왔답니다.
질 좋은 천일염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신안군에서 생산 시작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지정해 주는 것이지요.
너무 빨리 생산하거나, 너무 늦게까지 생산하여 질이 나쁜 천일염을 만들지 말자는 것입니다.


도초 같은 경우 매년 5월이 되어야만 천일염 생산을 시작합니다.
물론 자기 염전이 아니어서 나눠먹기를 하시는 분들은 좀 빨리 시작하기도 합니다만...

3월이면 낮에는 좀 따땃하다 느낄 정도이지만 밤에는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러다보면 낮에는 천일염 알갱이 생성이 서서히 이루어지더라도,
밤이면 기온이 낮기 때문에 알갱이 생성이 멈추고,
생성된 알갱이는 물을 머금어 무겁고, 염도가 높아지게 되지요.

이런 소금은 알갱이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고,
염도가 높아 단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용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긴 식용으로 쓴다고 해서 인체에 해롭거나 하진 않지만,
쓴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김치나 장 등 음식의 제맛을 내기가 어렵다고 표현해야 맞겠군요. ^^

이렇게 3월부터 일찍 생산이 시작된 소금과 10월쯤에 생산된 천일염은,
봄 소금, 가을 소금으로 분류합니다.


천일염은 현재 정확한 등급이 나눠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이 맛과 질로 등급을 나눠 보자면,
봄, 가을 소금과 여름 소금으로 나뉠 수 있지요.

여름 소금을 주로 맛있는 소금, 질 좋은 소금으로 하기 때문에,
보통 천일염을 말하는 것은 여름 소금을 말합니다.

봄, 가을 소금은 도초의 경우 공업용으로 판매가 되구요.
공업용으로 판매가 되다 보니 가격도 그만큼 저렴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도초의 경우,
그나마 밤, 낮으로 온도차가 많이 크지 않은 5월부터 천일염 생산을 시작합니다.

봄, 가을 소금을 생산 해 봤자 맛과 질이 떨어져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천일염 생산량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금 만들 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저장해 뒀느냐가 문제이다보니,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천일염을 생산해 봤자 손해이니까요.


소금 만들 물이란...
바닷물을 염전 저수지로 끌어들여,
단계 단계를 거치면서 농도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이 시간을 꽤 요하는 지라,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봄, 가을 소금을 생산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지난 겨울에도 많은 염전들이 해주도 더 깊게 파고,
소금창고도 더 크게 짓느라고 염전은 정말 분주했었습니다.

염전 바닥도 돋우고, 무너진 염전 갓 길도 판자를 대어서 재 정비를 하느라
추위에 웅크리고 있을 여유도 없을 만큼 바빴습니다.



이 소금창고도 새로 짓기 위해 지붕도 걷어내고,
사진속에 보이는 골격들도 다 뜯어내는 중입니다.



소금창고의 나무 바닥도 낡고, 틈새도 넗고 하여
뜯어내고 좀더 크고 좋게 지으려는 것이지요.



추워서 더더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도 지나가고,
이제 꽃샘 추위만 지나고 나면 피부로 느껴지는 봄날이 되겠군요.

어서 따뜻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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