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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염전 이야기

신안군 도초도 염전, 천일염, 함초 비공개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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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의 컴퓨터에 묵혀뒀었던, 신안군 도초도 염전의 비공개 파일입니다 ^^

일부 공개된 사진 파일도 있습니다만,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서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천일염은 하늘에서 내린 보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 몇년사이 변해가는 기온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더 절실합니다.



이젠 더 말하면 입 아플 정도...^^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의 첫번째 조건은 살아있는 건강한 갯벌입니다.

삼면이 바다이면서도 유독 서남해안에서만 천일염을 생산하는 이유가 드넓은 갯벌입니다.
이제는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정제염은 식염의 분류에서 제외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량이지만 그만큼 인체에 중요한 미네랄은 좋은 소금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천연 미네랄의 원천이 살아있는 갯벌이지요.





염전 저수지 입니다.
주변 염전의 주인들이 순번을 정하여 번갈아 가면서 염전 저수지에 물을 채웁니다.

저수지 바닥이 드러났던지, 게들이 여기저기 게구멍(ㅋ)을 냈네요.
그리곤 열심히 갯벌 위를 기어 다니고 있습니다.





염전 저수지와 증발지를 거쳐,
천일염 만들기에 적합한 농도로 만들어 해주에 보관했던 물을
 수로를 이용 해 염전에 앉히고 있습니다.
 




올 여름 바람 한점 없이 맑았던 어느 날
소금장수의 카메라에 찍힌, 염전 바닥에 비친 구름입니다.





강렬한 태양과 낮게 깔려 살짝 불어준 바람에 의해 천일염 알갱이가 생성되고 있는 광경입니다.
이제 막 알갱이가 된 녀석들은 물 위에 떠 있기도 하네요.





염도 3.5도의 바닷물이 염전 저수지를 거치고,
증발지를 단계단계 거치면서 염도 22~25도의 소금을 만들 수 있는 물이 되고,
해주에 저장된 물이 염전에 앉혀지고,
햇빛과 바람에 의해 알갱이가 되고....

그렇게 생산된 천일염을 대파를 이용해 한쪽으로 긁어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천일염이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는 것도 축복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의해 질이 좋고, 맛있는 천일염이 생산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한 인간으로서 참 복인듯 합니다.



 
 

염전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발맞춰 가는 것만 봐도, 세상은 참 오래 살고 볼 일인듯 합니다.

사실, 진즉 귀히 여기고 관리했어야 했던 것들을,
참으로 많은 댓가를 치루고 난 지금에야 관심을 두어 좀 아쉽지만 말입니다.




 
소금창고에서 간수를 한숱 뺀 천일염이 포장되어,
전국 각지에 있는 소비자들의 가정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맛있게들 드시고 계시지요?



눈 내리는 염전 풍경입니다.
올해도 이렇게 눈이 좀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






염전의 증발지에서 올라오고 있는 함초 새싹입니다.
막 올라오는 것들은 병아리의 부리처럼 생겨 정말 이쁩니다.



 

제법 커서 함초의 모양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마디마디...

바닷물에서의 미네랄과 갯벌에서의 미네랄을 머금고 통통하니 정말 이쁩니다.
함초가 자라는 염전의 천일염은 염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오래전 함초의 효능을 잘 몰랐고,
천일염을 귀히 여기지 않았을 적,
함초는 골칫거리로 대접을 못 받았습니다.

익으면 씨가 떨어져 천일염 만들 깨끗한(?) 물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 해 뽑아 버리기에 바빴었지요.ㅎ
그러던 함초가 세월을 잘 만나 귀한 몸이 된 것입니다 ^^





빽빽하니 들어서서 좋은 천일염으로 기를 넣어주기 위한 작업(?)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안개 덕에 염전이 참으로 운치있습니다.
안개속에서 삭막하지 않게 함초는 푸르러 주시고...^^





청정지역...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광경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이 광경을 담기위해 사진사는 많은 시간을 참고 기다렸다는 것 ㅎㅎ






날 좋은 어느 여름 날 저희 친정 엄니 손에 뽑힌 함초입니다 ^^





내년을 기약하며 익은 것들은 둬야 합니다.
염전 주인의 배려로 물이 빠진 상태의 염전에서 편하게 함초를 채취하였습니다.




 
함초의 무리에 끼어서 많은 사람들을 함초로 착각하게 하는 염생식물입니다.

이 녀석들은 애초에 빨갛습니다.
한여름 바닷가 갯벌의 붉은 빛의 무리는 함초가 아닌 저 녀석들입니다.





한 겨울의 함초는 대책도 없이 한파를 온 몸으로 받아냅니다.
아~~ 춥겠다. ㅡㅡ;;


 
이상 한눈으로 보는 신안군 도초도의 염전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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