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장수 이야기

소금장수 친정 아버지의 일흔 네번째 생신.

728x90

오늘도 좀 늦은 사진을 올립니다. ^^
지난 달 소금장수 친정 아버지의 생신때 동네 어르신들 식사 대접을 했습니다.

동네가 작다보니 어르신들이 몇분 되진 않지만,
올해 부터는 이 마저도 드물어졌다고 합니다.

보통 제사 때나 식사 대접을 하셨는데,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많고,
연세들도 많이 드시고,
다른 가정은 부모님 생신을 챙기는 방법이 다르다 보니...

저희는 제사가 없다 보니까,
아버지 생신 때 동네 어르신들 대접을 하고 있지요.


 


올해는 소금장수 친정 아버지께서 74세가 되셨습니다.
케익 너머에 친정 아버지가 앉아 계시는데,
사진사가 사진을 잘 못 찍었나 봅니다. ^^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오래 곁에 계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근네 엄마
명길네 엄마
미숙이 언니네 엄마
미라네 엄마
경미네 엄마
선웅이네 엄마

다들 연세가 지긋해 지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어르신도 계시긴 합니다만,
그래도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들질 않네요. ^^;;

몇년 후 또는 몇십년 후
그때도 이렇게 대접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 바람떡.
친정 엄마께서 뜯어 냉동실에 넣어 두셨던 쑥을 넣으셨는데
향이 좋더라구요.

도초에 바람떡이 처음 선을 뵜던 십여년 전엔
속의 팥이 너무 달아서 싫더니만,
이젠 덜 달고 맛있어 졌더라구요.

먹고 싶네요~~~ㅎㅎ




▲ 오리 훈제.
우체국 쇼핑에서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지난 봄 서울에서의 가족 모임때도 먹었었는데 먹을 만 하더라구요.



▲ 도라지 나물.

친정 엄마께서 직접 캐신 야생 산도라지 나물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물 중 하나입니다.
나물은 다 맛있죠 뭐~~ ㅎㅎ




▲ 머위대 나물.

요 나물도 향이 좋아서 정말 좋아하는 나물인데...^^




▲ 꽂게 무침.

군침이 확~ 도네요~~ㅎㅎ 



▲ 새 김치...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사실 지금도 묵은지를 먹고 있어서요~~~
새 김치가 먹고파요~~




▲ 열심히 병어를 썰고 있는 소금장수 남편입니다.

생선 손질은 거의 소금장수 남편 몫입니다.
잘 하기도 하고,
또 본인이 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ㅎㅎ


▲ 장대와 서대 새끼 ^^

말린 생선은 고흥 동생이 고흥에서 준비 해 온 것입니다.
이곳은 섬이어도 고깃배가 없기 때문에
생선을 사려해도 목포로 나가야 하거든요.


▲ 산적 꼬지.

만들 때는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오늘 정말 먹고 싶습니당~~~ㅜㅜ


▲ 거실의 상도 다 차고, 방에 준비한 남자 어르신들 상도 다 찼네요.

미선네 엄마도 오시고,
미나네 엄마도 오셨네요.^^

다 드시고 한참을 수다를 떠시다가
한바탕 웃음을 쏟아 내시다가 가셨지요. ㅎㅎ







이런 재미 없으면
서울에서...고흥에서...
차 타고, 배 타고
처갓집이랑 외갓집 가는 재미가 덜 하겠죠~? ㅎㅎ

아이들도 사위들도
처갓집...외갓집 모임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낮이면,
대나무 낚시대 들고 하천으로 달려가고,
외할아버지 경운기 타고 논에가고 밭에가고,

밤이면,
손 잡고 또는 일렬로 동네 한바퀴 돌고,
정어리 때 처럼,
이 방, 저 방으로 우르르 몰려 다니고...




마침 흑산도에서 가리비가 나올 때라 가리비를 굽고 있습니다.

알이 꽉 차 있어서
입안에 넣으면
한 입 가득합니다.

입이 많다보니
줄을 잘 서야 합니다. ㅎㅎ



▲ 사위들은 술 한잔 할 생각에 맘이 바쁜 듯 합니다. ^^

사업자 정보 표시
섬내음 | 정영숙 | (염전)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563-7염/(제조시설)전남 무안군 삼향읍 지산리 356-11 | 사업자 등록번호 : 411-11-67978 | TEL : 010-4127-6952 | Mail : sumsa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06-전남무안-0039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