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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친정 엄마 이야기 & 도초 면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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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내용의 글입니다만...^^
저는 울 엄니 얘기하는 걸 정말 좋아라 합니다.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나만 생각하고 살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을 때도 엄마랑 같이 있으면 긴장이 싹~ 풀리는 것 같구요.
가만 생각해 보면 저의 해결사이자,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분이기도 하구요. ^^

농삿일이 없는 날이면 공공근로를 나가시고...
공공근로도 없는 날이면 소금 내러도 가시고...
소금내는 철이 아니면 나물 뜯으러, 캐러 다니시고...
나물 철도 아니면 봉사활동 가시고..

이렇게 바쁘게 보내시는 와중에도,
엄마는 단잠의 유혹도 뿌리치시고,
장구를 배우러 다니시더라구요. ^,.^

그렇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배우신 장구 실력이 일취월장 하셨답니다.
너무도 좋아하시고, 웃음을 달고 사시는 밝은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장구 소리가 흥에 겨우시답니다. ㅎㅎ

저도 엄마를 닮은 건지...
라디오도, TV도, 전축도 없던 시절...
네다섯살이던 저는 일하시는 엄마의 한쪽 무릎에 걸터 앉아,
엄마가 흥얼 거리시던 뽕짝을 곧잘 따라했다고 합니다. ㅎㅎ

근데 이후 불행하게도(?) 학생이 된 저는 동요도 뽕짝처럼 꺾었다는~~~ ㅠㅠ ㅋㅋ


다름이 아니고,
지난 5월에 도초 시목리 해수욕장 잔디 밭에서 있었던 '도초 면민의 날'에
친정 엄마와 동료분들께서 솜씨를 뽐내셨다고 합니다.

오늘은 저희 친정 엄니께서 흥에 겨워 장구 치시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구요.
근데 사실 누구 누구인지는 모르겠더라구요. ㅎㅎㅎ



사진사는 성현이였습니다.


▲ 다들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는 중이시나 봅니다.


▲ 복장을 갖추고 이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뒷 모습에서 자신감이 넘쳐나지 않나요? ㅎㅎ



 

▲ 본 행사에 들어가기 전 한번 더 리허설~~~


 


▲ 각 동네별로 한 자리씩 잡고 앉으셨나 보더라구요.

이 동네는 어느 동네인지 모르지만,
성현이 말로는 사람이 젤로 많아서 찍었답니다. ㅎㅎ


 


▲ 각각의 천막에 동네 이름이 붙여진거 같은데 잘 보이지는 않네요.



 


▲ 지켜 보시는 분들도 흥에 겨우셨습니다. ㅎㅎ

초록색 잠바의 맨 오른쪽 분이 저희 시어머니시라네요. ^^
듣고 보니 저희 시어머니 맞으시네요~~~ ㅎㅎ



▲ 무리의 가운데서 흥을 돋우시는 두분의 어머니도 소금장수 친구의 어머니십니다.

두분 다 성격이 정말 좋으시고, 재밌으시지요. ^^




 

▲ 이젠 시골에서 이런 구경하기 힘듭니다.

저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운동회 때면 위와 같은 복장 갖추고 소고춤도 추고,
색색의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부채춤도 추고 해서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던거 같은데
이제는 이런 구경 정말 힘들어졌지요.

근데 어머니들께서 취미생활로 배우신 실력을 맘껏 뽐내기도 하시고,
지켜 보시는 분들도 흥에 겨우시고...

생각만 해도 그냥 좋습니다.


 


▲ 도초 유치원의 어여쁜 아이들이 신랑각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어르신 들은 작은 실수에도 귀여워 어쩔 줄 몰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 오른쪽에서 첫번째 분이 저희 친정 엄마십니다. ^^

이 사진은 꼭 인화해서 줘야 한다고 당부하셨었는데...


항상 열심히 재밌게 사시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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