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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 먹거리/집된장+집간장

소금장수네 친정 엄마 손맛 집간장 & 집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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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싱크대 양념칸에 많은 세대 교체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1순위는 간장(마트에서 파는 진간장, 양조간장 등)으로 소비자 고발의 내용을 들은 뒤로 바로 퇴출...

소비자 고발을 시청하게 된 뒤로 요리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 좀 벅차긴 합니다만,
그 대신 남편과 성현이가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주는 바람에 저는 음식 준비만 하면 되게 되었지요.
각자 잘 할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지요. (남편은 상 차리고, 성현이는 설겆이를 하고... ^^)

서서히 마트 간장을 끊을 요량으로 맛 길들이기도 진즉 시작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마트 간장 특유의 향(? 화학 조미료 향이겠죠?)을 맡으면 속이 거북 해 올 정도가 되었으니,
집 간장으로 길들이기는 성공한 셈이 된거지요.


집 간장...
예전에는 짜기만 하고 아무런 맛이 없다고 생각했었답니다.
생각을 바꿔서 인지...이제서야 맛을 알게 된건지...
집 간장에서도 단내가 나드라구요.

▲ 두번째 끓인 후 찍은 사진.

어릴 적...
어느 날 친구집에 놀러 갔더니 반찬은 아무것도 없이 '왜간장'이라는 것에 파만 송송 썰어 넣어서 주드라구요.
친구는 아무말 없이 그 간장을 한~~~~숟갈 가!득! 떠서 밥에 올린 후 밥을 휘휘~ 젓드라구요.
'으악...간장이라메...엄청 짤텐디...한숟구락 가득 넣어 부러야...'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맛있다고 냠냠~
"야~ 안짜냐~아~? 간장이라메~~"
"이것은 왜간장이라 안짜야...묵어봐~~맛있어~~"

친구가 비벼 놓은 밥을 한 숟가락 떠 먹어 봤더니만 대체나...ㅡ,.ㅡ;;
얼마나 맛있든지...

집에 와서 엄마한테 왜간장 얘기를 했죠...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우리집 찬장에는 왜간장이 보이질 않드라구요.
그 이유는 '비싸서...'
엄청 비싸다기 보다는 우리집 형편상 비쌋던거 같아요.

그때는 좀 잘사는 집만 먹는다고 생각했던 왜간장이 콩은 한!톨!도 들어있지 않은 화학 조미료 덩어리 였다니...^^

집 간장의 깔끔한 맛에 반하면 끝장입니다 ^,.^ *



친정 엄마 손 맛 집된장.

작년에 조금 맛 보셨던 분들은 잊지 못하시는 친정 엄마만의 비결!

저도 참 많은 된장 얻어다 먹어 봤지만 친정 엄마 된장 만큼의 깊은 맛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건 뭐 물건 팔기위한 자랑(?)으로 들리기도 하겠지만... ^^)

깊은 맛이 안나는 된장, 짠맛만 나는 된장, 구수함이 없는 된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발효 과학의 묘한 매력에 설레이게 되었지요.

사실 친정 엄마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담그신 된장도 친정 엄마의 된장 맛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었습니다.
재료(콩, 천일염)의 차이도 있겠지만, 지역에 따라 다른 이유로는 환경 또는 물 맛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됩니다.

친정 엄마 된장은 맛을 내기 위한 별도의 재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은 일반 된장입니다.

저는 된장국을 끓일 때 순수하게 된장만으로 간을 합니다.
예전엔 된장을 적당히 넣고 소금으로 간을 했었는데, 그럴경우 구수하고 깊은 맛은 없고 간은 맞지만 밍숭맹숭한 된장국이 된다는 걸 요즘에야 알았지요.

우리 성현이도 밑에 가라 앉은 된장 찌꺼기까지 깨끗이 아주 잘 먹지요.
청국장과 된장국을 좋아하는 성현이는 외할머니의 손맛을 아는 넘이지요.

올 된장도 그 맛을 장담 해 봅니다.
그 이유가 있지요. ^^*

입맛 까다롭기로 치면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울 아부지께서...
올해 장독 옆을 지나치실 때 마다 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따~ 올해 된장은 단맛이 술~술~ 난다.'

울 엄마 지금까지 울 아부지랑 사시면서 '맛있다는...맛있을거 같다는' 소리는 첨 들어 보셨다고...
'차암...내가 살다본께 늬 아빠가 맛있겄다고 하는 소리도 들어 본다야...올 된장이 더 맛있게 담가 졌는 갑따...' ㅎㅎ

아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금장수네 친정 엄마가 담그신 집 된장, 집 간장 곧 나옵니다.
기대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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