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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갑자기 수재비가 땡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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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 일찌거니 일어나서 소금을 보러 댕겨 왔네요.
주말엔 거의 남편 일이 많거든요...힘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많아서요~
근데 그날따라 남편의 사정상 제가 혼자서 아침바람 맞으며 소금 작업을 하러 갔다 왔거든요.
요 놈의 작업이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제때에 처리를 해 줘야 하는 것이라서...

전날 저녁에 성현이 녀석이 도와준다고 아침 6시에 시계를 맞춰 놓드라구요...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혼자 하기엔 벅찬 일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성현이를 졸라 봤드만...꿈쩍도 안하고 쿨쿨~
그래서 혼자 댕겨 왔었네요.

한 2시간정도 작업을 하고 돌아오는데 국물이 시원~~한 수재비 생각이 나드라구요.
전날 술을 마셨다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
그래서 아침부터 수재비 끓여 봤습니다.
울 성현이 첫째주에 개교 기념일이라 쉬는 날이었거든요~


냉장고에 뭐가 들었을라나...없으면 감자만 넣고라도 끓여 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다행히도 감자랑 생표고랑 브로콜리가 있드라구요 ^^


▲ 함초굵은소금 미리 넣고, 표고 꼭다리 모아뒀던 것으로 국물을 내고 있습니다 ^^
예전엔 몰랐었는데 표고 국물 정말 맛있드라구요.

▲ 감자랑 생 표고는 채를 썰고, 브로콜리는 나름 잘게(?) 썰었어요.
사진엔 브로콜리가 큼지막해 보이네요~ ㅎ
성현이가 다 먹고나서 하는 말...'엄마, 다음엔 브로콜리 더 작게 썰어 주세요.' ㅎㅎ

그래서 어젠 짜장을 만들면서 아주아주 송송 썰어 버렸드만 잘 먹데요.

▲ 재료를 썰어 놓은 후에 밀가루 반죽을 했습니다.
그나마 이번엔 반죽이 딱 좋게 되었어요.
지난번 수재비 끓였을땐 반죽이 을마나 질었던지~ ㅎㅎ
쫄깃쫄깃 해 지라고 엄청 오랫동안 반죽을 잘 했지요.

재료가 익었겠다 싶을즈음 물을 묻혀가며 밀가루를 뜯어 넣는데...
사실 간단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수재비 뜯어 넣는데 왜 그리도 시간이 많이 걸리든지...


▲ 국물도 아주 깔끔하고 너무 쫄깃한 수재비 였어요.

'자~~ 먹자~~'라고 했더니만, 성현이가 그러드라구요.
'이번엔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ㅎㅎ'
먹어보더니 '음, 맛있는데요~~!!' ㅎㅎㅎ

사실 요 근래 새로 도전했던 요리들이 꽤 있었는데, 그때마다 매번 실패를 했었거든요.
그때마다 '엄마는 맨날 이상하게 만들어...그래도 처음이니까 봐 줄게요...ㅎㅎ'라고 구박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수재비는 단번에 맛있다고 해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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