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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늦둥이 정현이 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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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정현이 22개월 29일(699일)

요새 정현이는 변기에 쉬하려고 혼자서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엄마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혼자서 하네요.

변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꼭 닫고
기저귀를 벗어 던지고
이불 위에서
어떤 날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이불 속에서
변기에 앉아 쉬를 하려고 애를 쓰는 중이에요.

그러다 드디어 변기에 쉬를 했는데
변기통을 빼내고 쉬를 하는 바람에
이불이 쉬 바다가 됐어요.

끝내 그날 성공은 했어요.
엄마도 모르게요.
변기통에 화장지가 한주먹 들었고
물에 젖어 있어서 물인가 했는데
노란 것이 쉬를 쌌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날엔 기저귀를 벗고 있더니
거실 미끄럼틀에 기대서서 한참 동안 꼼짝도 안하길래
뭐하냐고 물었더니 울더라구요.
가서 보니 거실 바닥에 응가를 하고 민망해서 울었어요.
ㅎㅎ 이뻐서 죽을 뻔 했네요.

변기에 쉬 싸는게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제가 씻고 있으면 욕실 문을 닫아 버리고
변기를 들고 한쪽으로 가서 앉아 있구요.
자꾸만 안 보이는 곳으로 가서 쉬를 싸려고 하네요. ㅎ

이젠 기저귀도 안차려고 하고
벗겨 놓으면 놀다가 진지하게 변기에 앉아 있는데
쉬가 잘 안나오나 봐요. ㅎㅎ

하자 하자 안해도 지가 하는 것 보면
평상시에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잘 해야 겠구나 싶어요.


말은 아직 엄마, 아빠는 잘 하는데
나머지 말들은 애써서 애써서 하고 있어요.
특히 먹을 것 달라고 할 때요 ㅎㅎ
앙아(형아), 무(물), 이으(치즈), 악(약/비타민을 약이라고 했더니ㅎ), 암(밤), 압(밥)


노래도 쫌 해요.
곰 세마리가~ 노래 중 요것만 정현이가 해요.👉으끅 으끅 아까까(잘한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요것만 정현이가👉엄마아~ 엄마아~~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 강아지~ 요것만 정현이👉먼먼머(멍멍멍)


뛰는 건 얼마나 통통통 잘 뛰는지
밖에 나가면 비둘기랑 까치 쫓아 다니느라 바빠요.
저는 정현이 쫓아 다니느라 땀 나구요.

정현이 사진을 많이 올려 달라는 분들이 계시고
정현이 소식 기다리신다는 분들도 계셔서 정현이 근황 올려 봅니다. ㅎㅎ
이뻐 해 주셔서 감사해요.

외할머니 집에서 삼촌이랑 곰세마리 부르는 영상도 있네요. ㅎ
여기는 동영상을 올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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