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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벌써부터 그리운 설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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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이번 귀경길은 눈이 많이 내려 도로상태가 좋지 못한 관계로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지  못한거 같드라구요.
꽁꽁 얼어 빙판길이 되어버린 도로를 뚫고, 거북이 걸음으로 위험과 수고를 감수하신 분들...고생 많으셨습니다 ^^*

바다에는 주의보가 발효되어 배가 통제 된다는 일기예보에 섬에도 귀성객의 수가 확~ 줄었었답니다.
다행히도 특별 수송기간인데다 파도가 그리 심하지 않고해서 배가 운행을 하긴 했지만요.


여성 동지들은 음식 장만하느라 고생 좀 하셨지요?
소금장수네 시댁은 단촐하게 보냈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장사를 하면서 부터는 명절에도 바뿌셔서 내려오지 않으시드라구요.

그래도 다른 해에는 시어머니께서 많이 도와 주셨었는데...
이번엔 어머니께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신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소금장수의 부담이 커졌었지요.
근데 다행히도 남편이 많~~~~~~이 아주 많~~이 도와줘서 음식 장만하는데도 힘든 줄 모르고 했지요.


맘이 편친 않았지만 시아버님의 배려로 친정에서 편하게 하룻밤을 잘수 있었답니다.
올해도 고흥 사는 셋째네가 굴을 한 망태기 가져와서 마당에 장작불을 지피고 친정 식구 모두가 빙~ 둘러 앉았었지요.
칼이란 칼은 모두 찾아내 하나씩 들고, 한손에는 면 장갑을 끼고...^^
(딸래미들은 아직 이것저것 준비중 이었는지 사진속에 없네요.)

올해 굴은 아주 달달 하드라구요~
한 망태기가 개눈 감추듯 사라지는데...모두가 놀랄 지경이었죠~

고흥사는 셋째 제부는 너무 많이 먹으면 화장실엘 들락거릴테니 소주를 한잔 마셔줘야 한다고만...진짠지...거짓말인지...ㅎㅎ
아이들은 곁에 서서 둥지속의 새 처럼 서로 달라고 입을 벌리고~~ ^^
또 한편의 추억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불싸움...
셋째 제부는 불이 너무 활활 타오르면 팍~팍~ 튀니까 장작에 붙은 불씨만으로 익혀야 된다며 애타하고...
성질급한 울 아부지는 이래가꼬 은제 다 굽냐고 장작을 계속 집어 넣으시고~~~ ㅎㅎㅎ

마지막 남은 불에 생선도 데우고...

서울 막내 여동생네는 추석에만 참석하는 관계로 빼고...
네 가족 16명이 먹다~먹다~ 다 못 먹고 조금 남겼으니....

저녁상에 나온 육회도 몇점 못 먹고...
친정 엄마께서 뜯어오신 고사리 나물도 몇번 못 먹고...
아무튼 그외의 맛있는 것들을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웠었어요~

상을 물리고 난 후엔...
어김없이 끈질기게 나오는 사위들의 강요(^^)에 못 이기는 척...울 아부지도 고스톱 대열에 들어 오시고...
밤이 깊은 줄 모르고 시끌시끌...

그 와중에 울 엄니는 한달여 전에 새로 장만하신 휴대폰을 들고 문자 보내고, 받는 걸 배우신다고 쩔쩔매시고...
문자 한줄 보내시는데 한 10분은 족히 걸리실 듯~~~ ㅎㅎ
첨엔 죽어도 못한다고 거부하시더니만...몇번 해 보시더니 재미가 붙으셔서...ㅎ
다음날 일어나 하시는 말씀이 잠 잘라고 누웠는디도 문자 생각이 나셔서 잠도 못 주무시고 눈 감고도 밤새 연습을 하셨다고...ㅎㅎ

이번 설엔 눈에 띄는거 없이 청소하고, 시어머니 목욕시켜 드리고 하느라고 몸살이 쬐끔~ 났었답니다.
더군다나 설날 배송하느라 진땀을 빼고 설을 맞은터라 더더욱 힘들었네요.

이웃님들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날 보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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