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저희 성현이 담임 선생님 이야기 ^^ 

중학생이 되어도 이런저런 걱정.
좋은 선생님 만나면 좋을텐데...
좋은 친구들 만나야 할텐데...
나쁜 형아들 눈에 띄지 않아야 할텐데... 

1학기를 마친 지금, 모든게 만족입니다 ^^ 

성현이 담임 선생님은 1학년 담임 선생님 중 유일하게 남자 선생님 이십니다.
미소가 거의 없으셔서 걱정스러웠는데...^^ 

중학생이 된지 한달 쯤 되었을 때,
'엄마, 오늘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왜?  무슨 일 있었어?  선생님께서 뭐라 그러셨는데?'
'그때 애들이 엄청 뛰어다니면서 시끄럽게 놀고 있었거든요...책상 위로도 뛰어 다니고...'
'헉~~ 그래??  그런데...?'
'선생님께서, 다른 애들 다 노는데 너는 왜 안 놀고 얌전히 앉아 있냐?  애들은 애들 같이 놀아야지...'
'ㅎㅎㅎㅎㅎㅎ 그래??  늬 선생님 정말 좋으신 분이시구나...어쩜...엄마 맘과 너무도 같은데...'
'그죠? 그죠? 시간이 갈수록 저희 선생님 정말 좋으신 분인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너는 뭐라고 대답했어?'
'네...다음부턴 놀게요!! ㅎㅎㅎㅎㅎㅎ 갑자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서'

 

그 후로도 몇가지 일화가 있었지만, 글로 옮기기는 좀 그렇구요 ^^
남학교이고, 남자 선생님이시라서 남자들끼리 공감하는 재밌는 일들이 참 많나 보드라구요.
성현이는 어눌한 말솜씨로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제게 조잘조잘 거린답니다. 

'선생님 너무 잘 웃으시고, 농담도 잘 하시고, 처음과는 완전 다르세요.' 라고 맨날맨날 선생님 자랑?을 얼마나 해 대는지... 

사실 성현이 담임 선생님께서는 목소리엔 힘이 들어가 있지만, 말씀도 조근조근 하시고, 인자한 아버지 같은 인상이셔요.
무슨 일이 있으시면 직접 전화도 주시고, 문자도 주시고 그러시는...
옛날 저 학교 다닐 때의 선생님 같으신 그런 이미지의 정말 인자하신 담임 선생님이신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일찌기 밥을 먹고 있는데, 성현이 핸드폰으로 문자가 들어 오네요.
이렇게 일찍 누구냐고 했더니, 담임 선생님 이시라네요.
'오늘 1시에 ㅇㅇ에서 짜장면 파티하려는데 참석 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문자가 왔어요. ^^

날도 덥고, 한가로움을 즐기실 만도 한 방학기간인데도 애들을 불러 모으시네요. 

아침부터 저도 덩달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저희 선생님 자랑하고 싶어서 글 올려 봅니다 ^^
초등학교 때 선생님들도 다 좋으신 분들을 만났었는데,
갈수록 더 좋은 선생님과 인연이 되는거 같아요. 

특히나 저희 학교는 홈페이지 외에,
다음(Daum)에 카페까지 별도로 개설해서 교장 선생님에서 부터 선생님들, 학부모들간의 대화의 창구로도 활용하구요.
많은 정보도 접할 수 있어 정말정말 좋은 것 같아요.
더군다나 아버지들께서도 카페에 가입하셔 정보도 접하시고, 아들들의 학교생활 및 활동 모습도 접하 실 수 있구요. 

촌지니 학생 폭행이니 말 많아도, 좋은 선생님들도 정말 많으신거 같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5년전 요랬던 녀석이...지금은 교복입은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다니...
정말 세월 빠르네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대충대충이 나은 결과들.
어느 날, 성현이와 나란히 앉아서 동물들이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펭귄도 잘 날더라.'
'엄마! 그걸 농담이라고 하세요?  펭귄이 어떻게 날아요?'
'왜에~?  펭귄 못 날아? 날던데...티비에서 봤는데...'
'세상에...펭귄이 못 난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펭귄은 못 납니다요 어무이~'
'분명 날았는데...티비에서 봤는데...'
'아마 만화였겠죠~?'

나는 진짜로 펭귄이 날 줄 아는 걸로 알고 있었다.
만화를...그렇게 진짜처럼 잘 그렸나? ㅋㅋ
분명 잘 날던데...훨~훨~~

화면에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는 거북이가 나왔다.
'거북이가 느리기는 정말 느리다...그러니까 토끼한테 졌겠지?'
'무거워서 그럴까요?  등딱지도, 배도 다 딱딱해 보이네~'
'근데 바다에서, 토끼랑 수영으로 시합을 했다면 거북이가 이겼을텐디...'
'에~~~?? 엄마, 농담이시죠?'
'왜~?  거북이 바다속에 들어가면 완전 빠르잖아~'
'하참.....엄마, 그건 바다 거북이겠죠...저 거북이 바다에 들어가면 빠져 죽습니다잉~!!'
'그래??  아~~~그렇구나~~~ㅎㅎㅎㅎ'
'엄마, 도대체 갑자기 왜 그러세요?  하참!!  저 거북이 발 보세요?  물갈퀴도 없고, 코끼리 발처럼 생겼는데...저 발로 바다에 들어가면 당연, 바로 죽죠~  엄마가 갑자기 이상해 졌네~'


완전!  완전!  어이없다는 식으로~~~ㅎㅎㅎ
그 표정이 지금도 생각나네요~ㅋ
지금 글 쓰면서도 정말 웃기네요~ㅎㅎ


솔직히 이 글 쓰면서 펭귄이 정말 못 나나?  검색 해 보고 써요. 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농약 안한 매실 소개 해 봅니다.
무농약 매실이지요.
같이 일하는 언니네 것인데요.

농약을 안한 증표로 점박이가 따닥~따닥~ 있습니다.
그 점박이라는게, 매실 살 속에 박힌것은 아니구요.
제가 봤을 땐 무언가로 콕~콕 찍은 것처럼, 겉에만 흠집처럼 보이는 점박이네요.

작년에 저도 엄~청 담군 매실 엑기스로 음식할 때 설탕 대신 쓰고 있는 녀석입니다.

저도 오늘 받아가서 담구려구요.
저는...특별히 바뿌다고^^ 언니가 어제 저녁에 직접 씻어서 물기를 빼 놓은 넘, 그대로 가지고 가서 설탕과 섞기만 하면 됩니당~ ㅎㅎ
엄마 같은 언니에용...반찬도 맨날 챙겨주고~~ ^..^


5kg : 15,000원 / 10kg : 26,000원
(택배비 포함 가격)

크기는 아주 적은 건 빼구요.
아래 사진속의 크기가 섞여서 갈 겁니다.

농산물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 감안하시구요.
정말 작은것이 들어 갔다면, 덤으로 더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

끝물이라 많지는 않구요.
다음 주 정도면 끝날것 같다고 합니다.

주문 주시면 그날 땁니다.
그래서 다음 날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필요하신분들은 연락 주세요.


농약을 안해서 요 모냥입니다 ^^;


그리고 첨 안건데요.
매실 처음에 나오기 시작할 때는 복숭아와 섞어서 판매되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복숭아가 다 커버려서 그럴수는 없다고 하구요.

근데, 담그기 전엔 매실과 복숭아를 구분해 내기가 좀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합니다.
나중에 3개월 정도 뒤, 매실이 쪼글쪼글 해 졌을 때, 건지면서 보면 매실과 복숭아가 구분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매실은 쪼글쪼글한데, 복숭아는 팽팽하니 그대로 이거나, 물에 불은 것처럼 생기기도 하고 그렇다네요.
아마도 복숭아는 손으로 누르면 터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니 2010/07/04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실 15키로 주문할게요.
    이번엔 안하려고 했는데 작년담가둔 매실을 보니 모잘랄것 같아서
    더 해야될것 같아요.

    • 소금장수 2010/07/05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지니님^^

      사실 저도 작년에 10kg 담가서 올핸 안하려고 했는데, 음식 할 때 설탕대신 쓰니까 참 좋드라구요.
      그래서 올해도 10kg 했네요.

      얼떨결에 장아찌까지 하느라고...ㅎㅎ
      첨으로 매실 씨를 발라 봤어요~

      어제 언니가 여유있게 땄다고, 아침에 40kg 가져왔는데 다 나가 버리네요.

      지니님것도 오늘 발송할게요.
      감사해요~~~~

  2. BlogIcon 소금장수 2010/07/05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매실을 따면서 보니 너무 익어 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딴것을 마지막으로 올해는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현재 30kg에서 20kg은 예약이 되어 있지만, 확실치는 않구요.
    10kg은 예약되지 않았습니다.

    구입 의사가 있으신 분께서는 미리 입금 하지 마시고 문의 먼저 주세요~

소금장수의 트위터 주소는 @sumsalt 입니다.

기존에 트위터 하고 계시는 분들은 팔로우 많이 해 주세요.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만드셔서 트위터로 소통 해 봐요.

소금장수는 작년에 계정만 만들어 놨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최근 인데요.

첨엔 뭐가 뭔지...헤메였지만...요 며칠 실감하고 있네요.
기존의 What are you doing?에서,  What are you happening?의 글들이 많이 올라 오면서 정보도 많고 정말 좋네요.
물론 팔로우는 구분해서 해야 겠지요.

영어로 되어 있어서 어렵다 생각되었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네요.
검색 창에서 '트위터 사용하기', '트위터 사용법' 등을 검색하면,
아주아주 상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는 블로그 들이 정말 많아요.

소금장수도 트위터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이벤트 등도 할 계획 이랍니다.

같이 트위터 합시당~~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ummy 2010/06/17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트위터까지 하시는군요. 바쁘시겠어요...

이맘때 쯤이면 항상, 경북 성주에서 직접 달려온 싱싱하고 달디단 참외를 먹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꼭지가 싱싱한 참외를 먹게 되었답니다.
여름 과일 중, 수박도 좋아하지만 참외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마트에서 몇번 사다 먹으면서도 맛있다고 난리 였었는데,
성주에서 직접 보내온 참외는, 씨가 들어있는 속 뿐만이 아니라 겉도 정말정말 달고,
싱싱해서 인지 즙도 정말 많이 나오네요.
속이 실하게 꽉 차서 싱싱함이 느껴져요.

저는 모든 과일들을 미리 따서 살짝 더 익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양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다 익어서 따면 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요 ㅎ)
참외 꼭지가 너무 싱싱해서 안 달면 어쩌나...하고 살짝 걱정했었거든요. ㅎ

항산화 게르마늄 참외라고 하네요.
일반 참외보다 더 좋은 건가요? ㅎㅎ

인터넷을 통해 이웃이 되었다가 이렇게 오프라인 인연까지 이어가게 되었네요.

몇년 전 부터 드시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아는데,
참외 좋아하시는 분들께선 직접 주문하셔서 한번 드셔 보시라구요.

얻어 먹어서 이런 글 올리는거 아니구요~~ ^^;
저도 샀습니당~~ㅎ

15kg 1박스 55,000원 / 택배비 5,000원 이드라구요.

필요하신 분은 연락 하셔서 드셔 보세요.
핸드폰 : 010-2803-1237
성함 : 현영옥 님.




우연찮게 오이나 무우 껍질 벗기는 칼로 참외 껍질을 벗겨 봤는데,
정말 완전 짱입니다.
살도 많이 베어 나가지 않고 편하고 좋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벤트도 아니구요.
드시고 반드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여 올려야 하는 그런건 아니구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국산 친환경 쌀(일부 제외)과 우리 밀을 혼합하여 만든 쌀국수 입니다.
(지난 번 국내 유일하게 100% 우리쌀(밀가루 혼합하지 않음-국내 유일)만을 사용하여 나왔던, 100% 쌀로만 만들었던 쌀국수는 삶는 부분에서 대중화 되지 못해서 빛을 못 봤습니다 ^^)

어쩔수 없이 우리밀을 조금 섞어서 다시 태어났는데,
이번엔 저도 참 맘에 듭니다.

기존에 밀가루 국수의 쫄깃함에 길들여져서 인지, 우리밀이 들어가니 쫌~ 더 낫네요 ^^

종류는;
1. 흑미 50%(친환경) + 우리밀 50%
2. 현미 70% + 우리밀 30%
3. 백미 70%(친환경) + 우리밀 30%
4. 백미 75%(친환경) + 우리밀 21% + 녹차분말 4%(전남 보성)



인원은 총 6명이구요.

1. 소금장수의 이웃님.
2. 다양한 요리를 즐겨 하시면서 미각이 뛰어나신 분.
3. 성심껏 평을 해 주실 수 있는 분.

신청은 이 글에 댓글로 달아 주시구요.

신청 하셨다가 선정이 되지 않으셔도 서운해 하지는 마시구요 ^^



솔직히 처음에 100% 쌀로만 만들어 나왔던 쌀국수는 지금 생각해 보면,
밀가루가 아니고 100% 쌀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먹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우리밀이 살짝 섞여 나온 쌀국수는 확실히 나은거 같아요.
(단, 잘 삶으셔야 합니다.  기존 밀가루 국수보다 오래/ 보글보글 끓어 오르며 국수가 10번정도 뒤집어진 후, 찬물을 한컵 정도 붓고 그로 부터 3분 정도를 삶은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선정되신 여섯분께서 드셔보신 후, 맛 평이 괜찮다는 의견이 많으면 소금장수가 직접 이웃님들께 소개를 해 볼까 합니다.
그러니 냉철한 평 부탁 드릴게요.



위 사진은 밀가루가 섞이지 않은 100% 쌀국수 사진입니다.
이번 우리밀이 섞인 쌀국수의 사진을 제가 못 찍었네요.
보기로는 같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제 밤 한주 동안 먹을 밑반찬을 했네요.
감자 볶음, 마늘 쫑 볶음, 참치에 애호박과 양파 썰어 넣어 동그랑 땡... 

신나게 감자도 볶고, 마늘 쫑도 볶았는데 깨 소금이 딱 떨어 졌네요.
냉장고에 있어서 아무런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안 볶아진 생깨드라구요. 

작년에 시댁 큰어머니께서 손수 농사 지으신 깨를 1되나 주셨었거든요.
근데 그걸 볶아 둔 거라고 생각하고... 

깨 농사는 양도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깨 대를 낫질을 해서 말리고 털기에도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잘 안하셔요.
근데 그렇게 귀한 깨를 1되나 주시드라구요. 

솔직히 결혼해서 깨를 제 손으로 딱 두번 볶아 본거 같아요 ^^;
매번 친정 엄마랑 시어머니께서 볶은 깨를 주셔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볶는 과정이 번거롭진 않지만...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 반찬을 하려다 볶아 놓은 깨가 없으니, 영 번거롭드라구요.
그 시간에 깨를 꺼내서 온 집안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도록 깨를 볶았네요. 

 

어제 저녁에 볶은 깨 사진은 없네요 ^^

 

지난 번엔 친정 엄마께서 냉동실에 넣어두신 마늘을 꺼내면서 가슴이 찡~ 해 오더라구요.
농사철이라 바뿌실텐데도 마늘 껍질을 까시고,  찧으셔서 쓰기 편하게 납작하니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셨드라구요.
사실 저 같은 경우 늦은 시간에 반찬을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마늘을 까서 쓰는 것도 참 번거롭다 생각이 들드라구요.

시간내서 한꺼번에 껍질까서 찧어 놓으면 좋은건 편하다는 건 알지만...
그것도 어디 쉽나요...? ^^; 

어찌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한밤중에 깨 볶고, 냉동실의 마늘 찧어 놓은 것을 보면서 엄마의 사랑에 가슴이 찡~! 해 옴을 느꼈답니다.
 

엄마한테 전화 해야 겠어요...^^
그럼 울 엄마 분명 그러실 겁니다.
'전화세 든디 뭇하로 전화했냐...문자로 하제만은...' ㅎㅎㅎ 

일전엔 남편한테 문자 왔드라네요.
'으째 인자는 문자도 안하냐? 살었냐 죽었냐?' 라구요 ㅎㅎ 

남편은 장모님과 더 허물 없이 지내거든요.
저한테도 얘기안하는 속상한 얘기들도 울 엄마한테 하나봐요.
아주 마마보이 처럼 보이는 모자지간 처럼 지내요. ㅋ 


울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한시도 웃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럴 때 울 엄만 제가 웃는 것의 2~3배는 더 크게, 더 많이 웃으십니다 ㅎㅎ
저도 잘 모르는 사투리를 쓰실 때 마다 제가 트집(?)을 잡거든요... ^,.^

가끔은 친구처럼...가끔은 언니처럼...
울 엄마도 어느새 허리가 약간 꾸부정 해 지는 거 같아 맘이 아프드라구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권보라 2010/05/24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글보고 저까지 글썽했어요..

    저도 얼마 전에 엄마가 얼려주신 마늘이 딱 떨어졌거든요.. 이 글 보니 완전 공감이 가요..

    결혼해보니.. 엄마의 사랑을 오백만배 이상 더 느끼게 돼요..

    아.. 우리엄마..♡

    참, 소금장수님~ 소금 잘 받았어요^^ 토요일날 잘~ 도착했어요^^

    오자마자 계란 삶아서 찍어먹어봤는데.. 계란이 더 맛있는것 같았어요^^ ㅋㅋ

    조만간 두부를 만들어볼게요^^

    고맙습니다~

    • BlogIcon 소금장수 2010/05/24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는거 같아요.
      에효...엄마 생각 더 나네요 ^,^

      소금 밥 하실 때 넣어 드시면 밥이 정말 달아요.
      두부도 맛있게 만들어 드시구요~~~

      종종 소식 전해 주세요~~~~

  2. 이동미 2010/05/24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사리 엊그제 삶아 볶아 먹었어요

    향도 넘 좋고요 버릴것 하나 없이 너무너무 좋은 고사리 였어요

    어머니께서 손수 꺾어 말리신 그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요

    덕분에 좋은 고사리 먹게되어 감사합니다

    • BlogIcon 소금장수 2010/05/24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이에요~~^^

      어떤분은 제가 시중의 다른 고사리보다 오래 삶으라고 문자를 드렸드니, 지레 겁먹어서 푹~ 삶으셨다가 완전 물러지셨다 그래서 엄청 웃었어요~~ ^..^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3. 한영조 2010/05/24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어머니께 배운거네요~ㅋ
    마늘나올때 일년먹을거 까서~갈아서~넣어서~얼려둡니다..
    거의 일주일은 걸리는 일이지만..일년이 편해요 ㅎ

    간만의 연휴는 잘보내셨죠?
    참~간장이 참~달았어요..^^
    간장맛을 보니 된장도 정말 맛났을듯하네요..
    올해는 사수해야죵..ㅋ

    • 소금장수 2010/05/2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뜨악~~ 일년치를~!!
      일주일 동안~!!

      그런데 듣고보니 일주일만 고생하면 일년이 편하겠군요.
      흠...저희 집 남정네들을 꼬드겨야 겠어요~~ ㅎㅎ

      연휴는 나름 잘 보냈어요~ ^^
      잘 보내 셨나요?
      뭔노무 비가....

      올핸 된장도 꼭 맛 보셔요~~~

  4. BlogIcon mummy 2010/05/25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냉장고에 얼려놓은 제 마늘 털어가신 울 엄니는 어쩜 좋을까요..

  5. 허범순 2010/05/27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공 엄마 생각나네. 쉴때 점심 같이 먹어야겠네요.
    고사리 놓친거 넘 안타까워 거의 매일 들어오다시피 하네요.
    간장 소금 잘 먹고 있답니다.좋은거 알게 되어 넘 좋네요.
    된장도 먹어봐야지.ㅋㅋ

    • BlogIcon 소금장수 2010/05/27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흐~~ 이시간까지 안 주무시공~~~ ^^

      언제 또 좋은 거 올라올지 모르니 자주 오셔용~~~ ㅎㅎ
      된장 사서 드시고 계시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글 하나 쓰고 예약 해 놓고 자려는데, 집중이 잘 안되네요~ ㅎㅎ

      낼 아침 중요한 새글 하나 올라 갑니당~~~
      죤밤 되세요~~~ ^^*

  6. 서민정 2010/05/27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초와 천일염 잘받았습니다
    천일염은 생긴것이 희고 또릿한 정방형인게 예쁘네요..

    함초소급은 처음알게되어 먹어봤는데
    궁금증이 풀렸네요..

    뭐랄까
    감칠맛이있는데
    그냥소금하곤 다르고
    조미료하고도 다른 소박한 감칠맛?..

    비싸고 양이적어 그냥 국요리엔 못넣을것같아요..
    곰국에넣어 간을 맞추어 먹으니 좋네요

    오늘아침 시금치에도 넣어봤는데
    나물이 맛있네요..

    담에도 방문할게요

    항상 좋은 상품을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소금장수 2010/05/2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부터 좋은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당~~

      처음 주문에 그 맛을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곰국이나 미역국 또는 나물 등을 무칠 때 그 진가를 발휘하지요~~ ^^

      감사합니다~
      자주 오셔요~~~

여느 시골이나 다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이 들지만,
도초도 매년 어버이 날이면 도초중,고등학교 체육관이나 시목리 해수욕장에서 어버이 날 행사를 하곤 했습니다.

저희 시 어르신들께서도 아침 일찌거니 준비를 하시고는 행사에 참여 하셨다가 오후 늦게가 되어서야 돌아오시곤 하시드라구요.
친정 아부지께서는 연세가 많으신 관계로 힘들어 하시구요.

그런데 올해는 곧 선거가 있는 관계로 어버이 날 행사가 취소 되었고,
각 동네 별로 동네 회관에서 조촐하게 치뤘었습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시 어르신들께서는 아침 일찌거니 가슴에 꽃을 달고 동네 회관으로 가셔서 얼굴을 뵐 수가 없었구요.
친정 아버지께서도 가슴에 꽃을 달고 동네 회관으로 가시고, 친정 엄마께서는 어버이 날도 일을 하시고...ㅡㅡ;;

몇해 전까지만 해도 꽃을 달아 드리면 댁에서 잠깐 달고 계셨다가 밖에 나가시면 꽃을 떼고 나가시더니만,
이제는 계속 꽃을 달고 다니시드라구요 ^^*




어버이 날...
어버이들께서는 각 동네 회관으로 마실을 나가시어 남아 있는 자식들끼리 짜장면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ㅎㅎ
오랫만에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


 

시댁의 큰 아버님 두분이 다른 동네에 사시는데, 미처 꽃을 준비를 못했다가 당일 날 꽃을 구하려니 꽃이 품절^^이드라구요.
그래서 거금을 들여 생화 두쌍을 준비했습니다.

생화라도 준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

들고 찾아가니 뭣하러 일부러 왔냐고 하셨지만,
참 좋아 하시드라구요~




도초 들녘은 모판에 흙 담고, 씨 뿌리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저희 친정은 이미 끝내서 못자리를 했구요.

논에 물을 담고 써레질을 하여 논 바닥을 골라 놨습니다.
한켠에 씨를 뿌려 놓은 모판을 놓고 부직포로 덮어 뒀습니다.

모내기 할 때 쯤에 논 바닥을 좀더 편편하게 다시 써레질을 하여야 하지요.



예전엔 아이들 뛰노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던 동네가 조용하고, 가구수도 많이 줄었네요.


 

보리밭의 보리가 이뿌게(?) 자랐네요.
바람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참으로 멋져요.

 

어릴적엔 이 모든 것들이 일거리로만 보였었는데...
지금은 모든것이 다 이뻐 보이네요 ^^


어느샌가 봄이 바짝 다가와 있었는데 몰랐었나 봐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요즘 이상하게 입맛이 없어요.
이제서야 봄을 타는 건지~ㅎㅎ
솔직히 날씨가 워낙에 변덕스러워 여유롭게 봄을 느끼기엔 좀 무리긴 했죠~~?


같이 일하는 언니가 직접 농사지은 먹거리를 자주 챙겨주는데,
사실 농사라봐야 집 앞마당과 집 옆 텃밭에 조금씩 지은 것들이드라구요.
 
집이 산 속에 있는데, 식수도 산에서 흐르는 약숫물이고, 집 뒤안이 그냥 산이어요 ㅎㅎ
마당의 텃밭은 서너평? 정도나 될른지...그래도 그곳에 없는게 없어요~
꽃나무들도 많고, 당귀, 두릅, 감나무 등등...

집 옆 텃밭도 열평? 남짓인데, 그곳에 도라지도 심어놓고, 파도 있고, 부추도 있고...
직접 기른 먹거리에 약 안하고도 먹을 수 있을만한 크기의 텃밭이 있드라구요.
이번엔 집 뒤 산에 매실나무도 몇 그루 심었다고...




밭에서 막 캐온 밭 도라지에요 ^^
흙이 지금까지도 촉촉하네요~ ㅎㅎ

도라지는 밭에서 키운 것이라 쭉쭉 뻗은것이 산도라지랑은 많이 다르게 생겼네요.



당귀는 여자들한테 좋다네요.
대개 뿌리를 많이 먹는다는데, 이파리로 쌈 싸 먹으면 정말정말 짱~!!
향이 정말 좋아요.

작년엔 겉절이도 해 먹었었는데...^^




저는 기름에 볶는 요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초무침은 적은 양을 하기엔 애매하기도 하고 해서,
도라지를 깨끗이 씻은 후, 껍질 째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지용~~

완전완전 맛있었어요.
향도 살짝 있고, 달짝지근 하니 쓴 맛은 거의 없드라구요.

저렇게 매끼 도라지 세 뿌리, 당귀 세 줄기씩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지요~~~


당귀는 여자들한테 좋다네요.
대게 뿌리를 많이 먹는다는데, 이파리로 쌈 싸먹으면 정말정말 짱~!!
향이 정말 좋아요.


소금장수만 너무 좋은거 먹는 거 같아요 ㅎㅎ
다음에는 나눠 먹어 볼 수 있도록 해 볼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토요일(근로자의 날)에 철쭉으로 유명한, 전남 장흥에 있는 제암산엘 다녀 왔습니다.

소금장수랑, 일본 친구랑, 일곱살난 친구 딸래미랑, 한 미모(^^)하는 동생 둘이랑요.

그날 소금장수네 가족은 따로 놀았네요~ ㅎ
남편은 근로자의 날이라고 운동회 하러 갔었구요.
성현이는 놀토가 아니라서 학교에 갔었고,
소금장수는 여인네들끼리 핫둘! 핫둘 제암산엘 올랐습니다.

일주일 후(이번 주말 9일)면 철쭉제가 열린다길래
꽃이 조금이라도 피었겠지 싶어서 축제기간 인파를 피해 미리서 다녀오자고 갔었지요.

주차장 주변에 들어서자 마자 붉으작작한 철쭉이 정말 이뿌게도 피었더라구요.
올라는 길 주변에도요~~~

일상에서 벗어나 땀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등산화도 없이 운동화 신고, 바지도 불편한 것이 영 힘들긴 했지만요 ㅎ
산에 자주 가지 않더라도 등산화 하나쯤은 갖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데요~ 


내려 올 때엔 다리에 힘이 풀려서 모습들이 가관이었었네요.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그래도 지금 등산하기엔 괜찮겠드라구요.

 


정상의 골짜기 부분 쯤 되는 간제라는 곳에 다다랐는데,
어디선가 '아이스께~~~~끼~~~~' 하는 소리가 들리드라구요.
산악회에서 아이스크림을 준비 해 오셔 나눠 드시나 보다며 부러워했는데,
올라가 보니 멋진 두 총각들이 아이스께끼를 팔고 있드라구요~ ㅎㅎ

얼마나 잘 얼려져 있었던지,
아이스 크림에 혀가 달라 붙드라구요~ ㅎㅎ

사진 찍겠다고 허락은 받았는데,
그래도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

 

 
그늘에 쪼그리고 앉아서 아이스께끼를 먹고 있는 일행들 입니다 ^^
사진 올려도 되겠냐고 했더니만, 다들 자신이 있는건지... ㅎㅎ
약간의 조건을 달았지만 바로 오케이~~~ ㅎㅎ

뽀샵 처리 해 줄 것과 이뿐 사진으로만 올려 달라고 했는데...^^

 

 

아, 글씨~~~~~~~
주차장에 다 내려 왔는데,
할머니들께서 큰 바구니에 표고버섯을 따 오셔서 팔고 계시드라구요.

혹시나 하는 맘에 얼마냐고 여쭸더니만.....
사진속의 저만큼이 5천원이래요~~

엄청싸죠~~~~?
마트에서 사면 몇 만원 되겠다고 했더니만,
할머니께서 큰소리를 하시데요~ ㅎㅎ

'에이~~ 마트 것은 하우스 것이여~!!  이것은 우리 집에서 직접 따 온 것이여!!'

생으로 먹어도 된다는 걸 첨 알았어요.
먹어도 된다고 하나 주시길래 먹어 봤더니만, 달짝지근하니 맛있드라구요.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고, 라면에도 넣어서 먹고, 달걀 입혀 부쳐 먹고...정말 맛있네요~~

 

 
산행 마치고 장흥읍에서 감자탕도 먹고, 모처럼 너무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조영남, 채유라씨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김연아 선수의 코치 '오석호씨'에 관한 사연 보냈다가 선정되었어요 ㅎㅎ
http://www.sumsalt.com/551 (관련 글)


라디오 시대 홈피에 갔더니만 '정영숙 - 20만원 상품권'이라고 되어 있드라구요 ㅎ


사실 저는 직접 듣지는 못했어요.
아주 오래 전 이문세 씨가 진행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에도 사연 보냈다가 소개가 되었었는데, 그때도 저는 못 듣고 ^^
제 작년엔 '제주 해녀들의 탈의실'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야후에서 20만원 정도 받고...

글 쓰는거 정말 해 볼만 하고 재밌는데요 ㅎㅎ


저희 셋째 제부가 저녁에 집에 와서 동생한테 그러더랍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사연 소개된 사람이 꼭 큰 처형 같은데...'라고...

그래서 동생이 무슨 내용이었냐고 물었데요.
'응...김연아 뭐라고 했는디...' ㅎ

동생 : 김연아 코치에 대해서 나왔어?
제부 : 응...어떻게 알았어?
동생 : 응...언니가 블로그에 올려 놓은거 봤어 ㅎㅎㅎ

저는 동생이 저한테 문자를 보내와서 알았네요~

1만원 짜리로 20장이 들어 있드라구요^^
완전 대박...^_______^
너무 좋아용~~~~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선정 2010/03/24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금장수님!
    축하드려요.
    저도 첨엔 소금장수님 글보고는 한국사람인줄 알았어요.
    소금장수님 글 잘쓰시는 재주도 있으시군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3/24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ㅎㅎㅎㅎ
      성현이 도시락 반찬도 사오고, 남편 녹차 잔도 하나 사주고, 과일도 많이 사오고 그랬어요 ^^

  2. BlogIcon 푸른하늘 2010/03/24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미로운 음악을 들었어요
    헤라 중국국적을 가지고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너무 목소리가 좋아요 물론 노래도 너무 잘해요
    앞으로 기대가 되내요

  3. 임석분 2010/03/24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금장수님! 축하합니다.
    저도 그글 보고 그렇게도 들을수 있겠구나 했거든요.
    글쓰시는 재주도 남다르네요.
    많이 많이 축하합니다.~~~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버섯 새우 야채 볶음, 연근 조림, 각종 동그랑땡 그리고 김치.


꼬맹이 성현군이 벌써 중학생이 되었다는 것을 대견스러워 할 겨를도 없이,
저는 성현군의 도시락 때문에 머리 싸움에 돌입을 했습니다.

학교 급식실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1학기 동안 매일 도시락을 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지요.
(아니...지금까지 뭣하다가 인자사 공사를 한다고 그라까잉~ <---- 제 속마음)

유치원 때, 1주일에 하루~!! 도시락 싸는 날도 금방 돌아오잖아요. ^^;;
1주일에 한번 싸던 도시락 반찬도 무쟈게 신경 씌이구요.
근데 1학기 동안 매일!!이라니...

허긴 요즘 엄마들 옛날 우리네 엄마들에 비하겠어요?
그 시절엔 아이들도 많아서 도시락 갯수에서 부터 차이가 났지요.

엊그제 울엄마 하시는 말씀이...
'그랑께 느그들...뭐 별거나 싸 줬겄냐...맨...김치나 볶아서 싸 줬제...'
'그란디...맨...김치였어도...그래도 그거시 머리 무갑드라야...'


첫번째 날;

1. 동그랑땡
참치 캔 국물 쫘악~ 따라내고, 부추, 팽이 버섯, 당근을 무쟈게 다진 후...
(이때다 싶어 야채는 엄청 많이 넣었지요 ㅎ)
달걀 3개를 깨서, 함초굵은소금으로 간을 하고 끝!!

2. 콩나물
3. 김치

아무리 맘을 편하게 갖자 생각해도, 맘이 무겁더군요 ㅎㅎ
아는 언니들은 돈줘 보내서 친구들끼리 사 먹으라고 하라든데...그건 좀 미안한거 같고...^,.^

입학식 날, 선생님께서 일부러 말씀하시더군요.
'밖에서 사 먹게 하지 마시고, 정성들여 도시락을 싸 주세요.  우리 학교 주변에는 사 먹을만한 곳이 없답니다.'


암튼 첫날, 학교에 다녀온 성현이가 혹~! 하게 하는 말을 하더군요.ㅎㅎ

"엄마, 선생님께서요...도시락 싸오기 힘든 사람은 학교 앞 도시락 집에서, 단체로 먹을 경우 3,500원씩 하기로 했으니까 먹을 사람은 말 하랬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너무 반가운 나머지^^)   성현이 생각은 어때??(성현이가 거기 도시락을 먹겠다면 좋다는 생각으로 ^..^;;)"
"저는 돈 드니까 그냥 도시락 싸 갈래요~!!"
"(흐업~!!) 으응...ㅎㅎ 돈 든다는 생각하지 말고...성현이 생각은 어떤대?(유도 심문 시작ㅋㅋ)"
"아녜요...저는 그냥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 가져갈게요."

단, 1초도 생각지 않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진짜 그러고 싶나 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ㅎ
속으론 쫌 맥이 풀렸지만요 ㅎㅎ (너무 솔직한건가??)


저녁 밥을 먹고 좀 있다가 다시 성현이의 의중을 떠 볼 심상으로...다시 도시락 얘기를 꺼냈죠 ^^
(근데 솔직히 성현이의 생각은 확고한데, 의중을 떠 본다기 보다는 엄마의 속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이었겠지요 ㅎㅎ)

"성현아!! 근데 있잖아....(이 순간 제가 아들의 맘도 몰라주고,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야..."
(내가 이럴 때나 엄마 노릇을 하지, 언제 엄마 노릇 하겠어...1학기만 싸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싸 주자.) 라고 맘을 먹었지요.
"왜요?  뭔데요~?"
"아니, 엄마가 도시락 싸 준다고..."
"네...그렇게 하려구요."


둘째 날;
1. 동그랑 땡
2. 김치


첫째 날 반찬에서 콩나물 만 빼고, 동그랑 땡과 김치만 싸줌.
다시 부담.
(싸 주기로 했으면 제대로 해서 싸 줘야 하는데...)

그날 낮에 일하다 말고 또 다시 갈등을 했지요.ㅎㅎ

저녁에 집에가서 성현이와 다시 대화에 돌입.
(도시락 집에서 도시락 받아서 먹는 친구들이 있다면, 성현이도 그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다시한번 물어 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성현아!  도시락 집에서 먹는 다는 친구들 있든?"(직접적으로 얘기는 못하고..)
"아뇨, 한명도 없었어요." (완전 뜨끔...속 없이 우리만 먹겠다고 했으면, 챙피할 뻔 했다는 ㅎㅎ)
"그랬구나...그럼 친구들은 다 도시락 싸 오든?" (맘 다 접고, 진지하게 물었죠.)
"아뇨...안 싸오는 애들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 저는 갈등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본의 아니게(한편으론 기쁜 맘도 있었구요^^;;) 열심히, 성현군의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싸주는 엄마가 되기로 했답니다 ^_________^;;


셋째 날;
1. 동그랑 땡
두부 1모를 꽉~ 짜서, 부추, 당근, 팽이버섯을 송송 썰어넣고,
달걀 3개를 넣고, 함초굵은소금으로 간을 하고 끝!!



2. 버섯 새우 야채 볶음.
꼬마 새송이 버섯, 붉은 피망, 브로콜리, 냉동 새우살을 넣고 올리브 유에 살짝 볶았습니다.
역시나 간은 함초굵은소금으로 한 후, 깨소금만 살짝 뿌렸지요.

사실 성현이는 새송이 버섯과 브로콜리는 잘 안 먹었었는데, 이렇게 볶아 놓으니 오면서 가면서 맛있다고 집어 먹드라구요.
도시락에도 블로콜리랑 버섯도 많이 넣어서 싸 줬더니 다 먹고 왔어요.ㅎ




넷째, 다섯째 날(8일(어제)~9일(오늘));
1.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설에 시어머니께서 주신 쇠고기랑 메추리알, 꽈리 고추를 넣어서 장조림을 했어요.

메추리알은 미리 삶아서 껍질을 까 두었다가,
쇠고기 송송 썰어서 집간장에 살짝 볶은 후,
물을 쬐끔 넉넉히 붓고, 간장도 쬐끔 넉넉히(?), 마늘도 다져 넣고, 꽈리 고추도 넣은 후 같이 조렸습니다.
(순서가 맞는지...꽈리 고추와 마늘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넣었네요 ㅎ)

간장이 집간장이라 메추리알이 까맣지 않습니다 ^^




2. 연근 조림.
연근은 정말 비싸요.
그래서 늦은 시각에 마트에 들러 조금이라도 싸게 팔때 사 두지요. ^^*

성현이는 연근의 아삭아삭함 보다는 약간 물컹한 느낌을 좋아해서 좀 오래 익히는 편입니다.

연근을 익히다가 집간장과 올리고당을 넣고 조렸습니다.

집간장을 쓰기 때문에 연근도 색이 거의 허옜었는데,
올리고당을 좀 많이 넣었더니 색이 좀 진해졌네요.
올리고당에 색상을 내는 무언가가 들어가 있나봐요.




요렇게 이틀 씩 같은 반찬을 넣어서 싸 주고 있네요.
아직 까지는 할만 합니다 ^^

어제는 드뎌 반 친구들 둘과 친해져서 점심까지 같이 먹는 사이가 되었다고 자랑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은 반찬 뭐 싸 왔든?"
"한 애는 비엔나 쏘시지랑 김치랑 싸 오구요, 다른 애는 계란말이랑, 단무지 무친거랑, 김치랑 싸왔어요...근데 계란말이 진짜 맛있었어요."

같이 먹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성현이는 생각보다 빨리 친구를 사귀어서 그 부분은 정말 안심이 되는거 같아요.

이제는 도시락 반찬 때문에 머리 아프지 않게, 미리서 목록을 쭉~ 만들어 둬야 겠어요.
이 참에 맘 먹고 도시락에 정성을 좀 들여서, 지금까지 바뿌다고 제대로 못했던 엄마 노릇 좀 제대로 해야 겠어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임석분 2010/03/10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 정성이 듬뿍 들어간 도시락 반찬이네요.
    힘들어도 엄마의 정성이 들어가야 엄마의 정성으로 아이들이
    쑥쑥 크고 그정성이 아이에게 그대로 축적이 되고
    성현이도 엄마가 해주는 도시락이 제일 맛있을 겁니다.
    소금님! 화이팅!

    • BlogIcon 소금장수 2010/03/11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대한 노력해서 인스턴트는 싸주지 않으려구요~
      이번 기회에 성현이가 잘 먹지 않는 것들도 좀씩 싸 주고 그래야 겠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중, 점프를 하는 순간 얼마나 얼마나 긴장을 했든지...
그래도 쇼트 프로그램은 편하게 봤는데...
아마도 전 국민이 다 같은 맘 이었을 것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김연아 선수가 울먹이며 눈물을 흘릴 때,
저도 같이 울었네요...^^;;
(근데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김연아 선수가 울먹이는 그 장면이 이후에도 티비에 나올 때마다 제 눈에서도 눈물이...ㅎㅎ)
짐작컨데, 심적인 부담감이 굉장히 컸을 것을 거에요.
아고...심장 떨려서...^^;;



그런데 혹시...
김연아 선수의 코치 '오석호씨'를 아시는지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김연아 선수가 큰 대회(아마도 국제대회인듯^^)에서 메달을 땄을 때 쯤의 일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저는 피겨 스케이팅에는 관심이 없었지요.

어느 날 티비에서 김연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땄고, 놀랄만한 일이다. 라는 내용이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스포츠 뉴스 아나운서가 김연아 선수를 맡고 있는 그녀의 코치와의 인연과, 그의 이력에 대해서 쭉~ 설명을 해 주었지요.

성현이와 저는 대단하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그녀의 코치에 대한 얘기도 쫌 했지요.
"캐나다 사람이고, 예전에 유명했던 피겨 스케이트 선수였고, 이름은 브라이언 오서래..." 라면서요.

성현이와 얘기를 하고 있는 도중...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던 남편이 관심을 보이며, 성현이와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티비를 보면서~! 내용을 들으면서~!

남편이 하는 말!!
"저 사람이 코치라고?"
"응, 네" 성현이와 제가 동시에 대답을 하고...

다시 남편이 하는 말.
"근데 저 사람 이름이 '오석호씨'라고??  우리나라 사람 아닌거 같은데~?"

저랑 성현이가 죽는다 웃었죠~

"아니.......오서코치 라고..."
"긍께...오석호씨 라메...?"
"하하하하하  오석호씨가 아니라, 오서 코치라고..."

헐......
평상시 남편은 가끔씩 두번 말해줘야 알아 듣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군대에서 포병 부대에서 복무를 했는데, 포 쏘는 소리에 작은 소리를 듣는 세포가 손상을 입었데요.
결혼해서 하도 같은 말을 두번씩하게 해서, 이상해서 제가 병원에 가보자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 그렇다고 하드라구요.

남편이 성격이 좋아서.....^..^

그날 죽는다 웃었는데요.
잊고 지내다가 이번 동계 올림픽때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 하는거 보고,
그때 생각이 나서 얘기 꺼내놓고 또 한번 다 같이 웃었네요 ㅎㅎ
'오석호씨 저기 나왔네...'라면서요~ ㅎㅎ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minjusol?Redirect=Log&logNo=30081716457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소금장수 2010/03/09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방송 탔쓔~~~~ MBC 라디오 조영남, 채유라씨가 진행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보냈는데, 어제 소개 되었다고 하네요 ㅎ 선물은 없대요ㅋㅋ


가방 메고, 줄서서 선생님 따라 초등학교 1학년 교실로 쪼르르 들어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성현군이 중학교 입학식을 하는 날이네요. 

초등학교 졸업식 끝나고 집에서 내내 있다가 잘 하려나 싶었는데... 

뭐가 설레는지, 아침 일찌거니 일어나서 이것저것 준비물 챙기고, 자전거도 닦아놓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텔레비젼 켜 만화 좀 보다가 갔데요. ㅎㅎ

 

중학생이 되는게 좋으나 봐요.

뭔가 다부지게 다짐도 한거 같드라구요.

대화 도중 중간중간에 내뱉는 말에서도 열심히 해 보겠다는 각오가 보이는거 같아요.

 

10시에 시작하는데,

강당에 자리잡고 앉아 있는지 영상 메세지가 왔네요.

얼렁 가봐야 겠어요.

 

성현군의 중학교 입학을 축하 해 주세요.

댕겨 올게요~~~~~

  

성현이 옛날 사진 한번 올려봐요 ㅎㅎ

흙 가지고 놀면서 좋아하던 녀석이, 이제는 얼마나 깔끔을 떠는지 원...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울, 인천 등지에서도 지진을 느끼셨나 보던데요.

지진 강도가 3.0 이었다면서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지진 강도들을 보여 주던데...점점 높아지고 있더군요.

더더군다나 앞으로 한반도에 6.5 이상의 강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무섭더군요.
지금까지 경기 쪽에는 지진이 없었다는데...많이 놀라셨겠어요.

더구나 얼마전 아이티에서의 지진에 다들 놀라고 있는 상황이라 더 놀라셨을거 같아요.

한반도에 한동안 큰 지진이 없었다는 것이, 강도가 더 높은 지진이 발생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

놀라셨을 마음 진정 시키시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



봄을 기다리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전춘란 2010/02/10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지진에 대한뉴스를 들었는데요. 참--- 시흥시란애긴하는데요 서울시어느구란얘긴없더군요. 저는 양천구신정동에서 살지만 집에서도느꼈구요 아들피아노학원에서도 울림느꼈다하네요 하지만 오늘뉴스까지도 확실한지역또원인까지모른다는 헛점을 어떻게이해애야할지 잘모르겠네요...지진일어난다른나라도우는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의구멍난현실부터= 지각층변화말고확실한시점.지역.원인.지진에대한과학적인 연구에 우선몰입.지원아끼지말아야될것같네요..

  2. BlogIcon 전춘란 2010/02/10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진에대한 현실

지난 주말에 남편하고 의형제를 봤네요.
영화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고, 정말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나오면 보거든요. 

주로 외국 영화만 봤는데,
라디오 프로에서 영화 의형제에 대한 줄거리를 짤막하게 얘기 하는 걸 들었는데 볼만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잠시도 지루하단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게 봤네요.
송강호씨 정말 연기 잘한다는 생각이 들드라구요.
강동원씨도 그 역할을 참 잘 소화 해 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실은 송강호씨야 워낙에 연기를 잘해서...참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강동원씨는 강하지 않은 인상이어서 의형제에서 맡은 역할이 어울릴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잘 소화 해 내드라구요~~ 

모처럼 재밌는 한국 영화 봤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ummy 2010/02/09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동원이 조금씩 작품보는 눈이 좋아지는가 싶네요...
    아님 강동원씨 메니저일수도 있겠지만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2/10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
      저는 잘은 모르지만, 그녀를 믿지 마세요...나 전우치에서 연기 잘한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었거든요~ ㅎㅎ

      근데 이번에 의형제에서는 달랐어요~ ^^

오늘 오전에 호주에서 전화 주셨던 이웃님...
혹시 제 메일 기다리고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메일을 작성해서 보내 드렸는데,
이메일 계정을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인지 휴먼계정이라 발송실패라고 나오네요.

다시한번 전화 주시거나 아니면 아래 링크를 클릭 하셔서 그곳에 글을 남겨 주시면 제가 답글을 드릴게요.
주문 & 문의 게시판  --> http://www.sumsalt.com/guestbook


제 이메일 주소는  sumsalt@naver.com 입니다.

혹시, 많이 기다리실거 같아서 글 올립니다 ^^
고맙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신안군 도초도 천일염과 도초도 섬 시금치가 방송을 탔어요.

엊그제 늦은 오후...친정 엄마로부터 문자가 왔었어요~
이거 뭐...어떻게 연결해서 읽어야 할지 참...제 혀가 말을 안 들을 정도로...ㅋㅋ
자주 있는 일이지만요...ㅎㅎ

'앳쎄빗쓰에서시금치차령와서거그갔다가인자왔다' ㅎㅎㅎ

해석을 하자믄...
'에스 비 에스에서 시금치 촬영와서 거기 갔다가 이제 왔다'

그런데 알고보니 SBS가 아니고 KBS에서 촬영을 왔드라구요 ㅎㅎㅎ

저 '앳쎄빗쓰...'를...
가끔씩 저도 저희 친정 엄마가 말씀하시는 사투리 못 알아들을 때가 있긴 하거든요.
가뭄에 콩 나듯이...

근데 당췌~~ '앳쎄빗쓰'란 말은 들어 본적이 없어서...
저걸 어디서 어떻게 끈어 읽어야 말이 되는건지 혀조차 못 움직이고 있다가...뒷쪽을 읽어 봤더니만...촬영했다고....
앳쎄빗쓰 = 에스비에스 ㅋㅋㅋ

울엄니 인터뷰도 하셨다고 잔뜩 기대하셔서...
딸래미들한테 문자 다 돌리시고...
'오늘 다섯시 반에 나온께 봐라 잉~'

근데 저는 본방은 못 보고 좀전에 컴터 다시보기로 봤었네요.

전화를 드렸지요.
"엄마, 안 나오시든만...ㅎㅎ"
"강~께야...나도 인터부 했는디 안 나오드라야...ㅎㅎ"
"성현이랑 다시 본시롬 외할무니 무쟈게 찾았소...ㅎㅎ"
"찾겄디??  뒤에서 시금치하고 있는 것이랑...얘기할 때 서 있는 것만 나오드라..."
"성현이라 그랍디다...아따~ 참말로...할머니도 쫌 재밌게 좀 하제만은... ㅎㅎㅎㅎ"
"그랑께...느검마가 워낙에 뻣뻣항께 그라냐...ㅎㅎ"

내심 실망하신듯... ㅎㅎ
"엄마, 원래 그래라...편집해분께...ㅎㅎ"
"강~께...나는 다 찍응께 나올지 알었든만...을마나 많이 찍었는디..."


▲ 울 엄니...
시금치 따고 계시는 자태가 어여뿌셨든지...이뿌게 잡아 주셨드라구요 ^,.^



문자가 날라오기 시작하드라구요.
'소금장수님, 시금치 남아 있어요?'
'소금장수님, 시금치가 얼마라고 하셨죠?'
'소금장수님, 시금치도 판매하시나요?'

친정 엄니가 꼭 티비 보라고 하셨다니깐...
'어떤분이 친정 엄마시냐?'
'노래 부르시는 분이시냐?'



http://www.kbs.co.kr/2tv/sisa/livingshow/vod/index.html

KBS 2TV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 194회 방송분에서
28분 38초~42분 35초까지 도초도의 염전과 천일염이 살짝 나오고,
도초도 섬 시금치 소개가 나오네요.

염전이 나오는 부분에서 소금장수네 시댁도 뒷쪽으로 살짝 보였구요. ㅎ
보시면 제가 종종 찍어 올렸던 장면들이 나올 겁니다.
나중에 광활한(?) 갯벌도 제가 찍어 올렸던 그 갯벌이구요~ ^^


섬초와 섬 시금치는 다르냐구요?

부르는 이름만 다릅니다.
섬에서 나오는 시금치는 같은데,

섬초 = 비금도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비금농협에서 상표등록을 한것이죠.)

원래는 도초와 비금이 같이 섬초로 쓰기로 의논을 하고,
박스에 '도초도 섬초', 비금도는 '비금도 섬초'라고 인쇄까지 다 마쳤었는데...
비금에서 같이 쓰기로 한 '섬초'를 상표등록을 해 버리는 바람에...

도초농협은 몇 만장이 되는 박스를 폐처분 할 수가 없어서
청 테이프로 섬초의 '섬'자 ㅁ의 ㄱ 부분을 살짝 가려 '선초'로 출하를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도초 시금치는 '섬 시금치'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도초도 시금치는 '섬 시금치'로 불러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임석분 2010/02/0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금님! 안녕하세요?
    많이 바쁘시지요.
    오늘이 벌써 입춘이네요.
    몸 건강하시고 설 대목도 잘되셨으면 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어머님표 시금치 맛보고 싶네요.
    문자주셔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2/05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
      입춘인데도 왜 이리 추운지..
      잘 지내고 계시지요?

      설 잘 쇠시구요~
      시금치 나오면 연락 드릴게요~~~~

며칠 전 소금장수네 친정 엄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왠만한 일은 거의 문자로 하시는데, 전화를 하셔서 무슨 일인가 했지요.

"예...엄마..!"
"아니, 뭇이 왔써야..."
"뭔데라?  누가 보냈는가 박스 한번 봐 보쑈..."
"카마 있어봐잉~~빡쓰에가...카마 있어봐라...이것이...장기네 사과...뭐라고 써졌따야..."

이때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분이 계셨으니...

"ㅎㅎ 응...누군지 알겄쏘...장기네가 아니라 장가네 사관갑꾸만..."
"응...그라냐?  그라믄 이것이 사과여?  누가 보냈는디?"

혼자 속으로 생각했죠...
'아니 그러면 뭘 사서 보내셨으까?? '

얼마 전, 충북 청원에 사시는 이웃님께서 시금치를 10킬로를 주문을 하셨었는데,
우체국 직원의 실수로 천안으로 가버리는 사건이...

다음 날은 공휴일이어서 다음 다음 날에야 시금치를 받아 보셨는데,
절반 정도가 상해 버려서 우체국에서 배상을 해 주었던 일이 있었지요.

그 시금치를 얼마 전에 발송을 해 드렸었는데...
사실 요즘 시금치 값이 말 그대로 금값(? ㅋ)이거든요...말 그대로 금치였죠~~~ㅎㅎ

전혀...정말 안그러셔도 되는데,
자꾸만 죄송하다고 어르신들께 뭘 보내 주신다고 하셔서 친정 집 주소를 알려 드렸었거든요.


"아니...열어봉께 사과가 아니라 꼬깜이다야..."
"꼬깜이롸?"
"응...꼬깜이여...!!  영동꼬깜이라고 써졌는디..."
"워메...그라믄 사서 보내셨는 갑네...어따..."
"문(무슨) 일인디?"

여차저차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었죠...

계속 거절하기도 그래서 감사히 받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갖고 계신 것 중에서 보내 주실 줄 알았는데...
일부러 사서 보내셨다는 걸 알고 얼마나 죄송스럽고, 감사하던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
친정 아부지께서 곶감 정말 좋아하시는데 정말 감사해요.

울 엄니 하시는 말씀.
"시상에...돈 받고 물건 펄았는디...고맙다고 이런것을 보내주기도 한데~?"
"엄마, 그란께...인터넷이란 것이 참말로 좋소...이렇게 가만히 앉어서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하고 좋은 인연도 만들어 가고..."
"그랑께...잘 묵은다고 꼭 전해라...!!"


충북 청원의 박환기님, 정말 감사해요.
사서 보내주실 줄을 정말 몰랐어요.
그런줄 알았다면 끝까지 사양했을 겁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니 더 감사하네요.


요 며칠사이 친정 부모님 두분 다 감기가 심하게 와서 걱정이에요.
엄마 목소리도 변하셨고, 아부지도 계속 기침을 하셔서요.
에효...
좀 쉬시면서 하셔야 한디...




이번에도 어김없이 친정 엄니께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셔서 보내 주셨어요.

이젠 제가 먼저 말씀 안드려도 먼저 말씀하시지요.
"이거...사진 찍어나야지야?...묵드라도 찍어 놓고 묵어야제~? ㅎㅎㅎ"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ummy 2010/01/27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어머님 세련되셨는데요. 울 엄니는 사진찍을줄 아실런지요...

이웃님이신 동가홍상님께서 손수 만들어 보내주신 목 폴라에요.
얼마전에 직접 만드신 옷을 제게 보내주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오셨어요.
다행히(?)도 사이즈가 저랑 맞는거 같아서 염치 불구하고 바로 '네~~~'라고 대답해 버렸지요 ㅎㅎ 

세련된건 아니라고...만들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으셨다고 하시면서 메일을 주셨어요. 

세련되고 안되고 보다도 정성들여 손수 만드신 옷을 제게 보내 주신다는 마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넙죽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 

동가홍상님, 정말 감사해요~~~
잘 입을게요~
아직 추위가 더 남았겠죠~? ^^ 

가슴팍에 저 문양은 어떻게 넣으신건지...
저는 신기했어요~~~ 

천에 아예 악세사리가 박혀져 있지는 않을거 같고...
암튼 대단하세요~~~ 

라벨의 색상톤도 천에 살짝씩 섞여 있는 색상과 같은 톤이드라구요~ 

이 옷을 보니 저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어찌나 들든지~~~ ㅎㅎ
안쪽을 뒤집어 꼼꼼히 봐 봤답니다~~
파트너님께서, 일도 많은데 잘하는 사람들한테 하라고...말리셔서~~~ ^,.^ ㅋ
 

안쪽에 기모가 들어서 정말 부드럽고 따뜻하게 생겼드라구요.
거기에 차(Tea)까지 보내 주셔서 남편이랑 둘이서 잘 마셨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잘 입을게요 동가홍상님 ^^ 

올해 이제 시작인데,
이웃님들로 부터 받은 것들이 많아서 올해는 정말 행복한 한해가 될것 같은 행복한 예감입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소금장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