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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초도 염전은
장마를 앞두고 정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뜨겁긴 하지만
아직까진 습하지 않아서 견딜만 합니다.
습도가 높지 않아 천일염 생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네요.
습하면 소금이 녹아 내리고
간수도 잘 빠지지 않아서
애를 먹는데 말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염전 사람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일염은
한철 생산해서 일년 내 먹고 살아야 하는 품목이라
긴 장마는 그리 반갑지는 않답니다.
한여름 땡볕에
바닷물이 증발되기 시작하면서
소금 알갱이가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물 위에 알갱이가 떠 있네요.
무슨 과학 잡지에서나
봄직한 그림 같으네요. ㅎㅎ
소금 알갱이가 커져서 가라 앉아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알갱이가 점점 커져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었네요.
각이 살아 있네요~
그래도 여전히 떠 있는 소금들이 보이시나요?
이 상태로 몇 시간만 더 있으면
거둬 들일 수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지 전에
소금을 긁어 담았습니다.
해가 떨어진 후에는
천일염의 상태 확인이 어려우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해 떨어지기 전에 거둬 들여야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하루라도 더 생산 해 내기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목포로 마실도 나가
쇼핑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자식들 집에도 다녀오고...
사실 장마철이어도
바쁘 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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