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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염전 이야기

엊그제 주말은 염전 하시는 사람들의 쉬는 날 이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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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 소금장수가 전하는 도초도 염전 & 천일염 소식입니다.

장마철도 아니고...뭔 비가 이리도 잦은건지...
이맘때 쯤 염전은 한참 정신없어야 할 시기인데,
비 정말 자주 내리네요.  그리고 참 애매하게도 내리구요.
장마가 오기 전에 한창 거둬들여야 하는데 말에요.

일기예보라도 정확치 않는 날이면 정말 낭패죠.
믿고 염전에 물 뺏다가 비가 안 내리고 쨍쨍하면.....열불날 일이지용~ ㅎ
그렇잖아도 올해 생산량은 엄청 적은데 말입니다.

염전 사람들은 일기예보 때문에 요새 심기가 참으로 불편 할 때 입니다.
일기예보 믿고 물을 안 앉히자니...그러다가 비가 안 오면...?
그렇다고 물을 앉히자니...정말 비가 내리면 낭패고...

지난 주말엔 염전 사람들이 몽땅(거짓말 쪼끔 보태서^^;) 다 목포로 나오는 것 같드라구요.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내린다고 했고, 그땐 이미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요.

염전 사람들은 비오는 날 만이 유일한 휴일이라는거 아시지요?
여름엔 소금 내고, 가을과 겨울엔 염전 보수하고, 늦겨울과 봄엔 소금 만들 물 만들어 저장하고...


지지난주 날 좋던 날 생성된 소금 알갱이 들입니다.
밤에는 약간 쌀랑...후텁지근? 했지만, 낮에는 햇볕이 쨍쨍해서...
사실 후텁지근 한 날도 알갱이 생성은 더딥니다.

습기도 없고, 볕이 쨍하니 나 줘야만 알갱이 생성이 빨라서 좋은 소금이 나오는데 말이죠~



해가 정통으로 머리 위에 있어 부러서....
카메라에 잡히고 싶었나 봅니당~~ ^..^

떠 있는 소금(천일염) 알갱이 보이시죠?
저렇게 둥둥 떠 댕기다가, 알갱이가 점점 커지면 가라 앉습니다.




멀리서 땡겨 봤는데, 영~ 부실하죠~? ^^
대파(소금 긁어 모으는 도구)로 소금(천일염)을 긁어 모으고 있습니다.

저렇게 한 곳으로 모탰다가 수레에 담아서 소금창고에 저장을 합니다.
그렇게 소금창고 안에서 간수를 한숱 빼지요.

소금창고에서 빠진 간수가 다시 염전으로 빠져 나오는 시설이 되어 있는거 보셨죠?
(그 사진을 찾으려니 못 찾겄네요...글도 올렸었는데...)

그렇게 한숱 뺐다가 포장 작업을 해서 소비자들의 가정으로 가는 것이지요.



올 소금 값은 여전히 많이 오를 가능성만 안고 있는거 같네요.
6월달 부터라도 날씨가 좋았다면, 작년만큼의 생산량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지길 빌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도초는 농사도 짓고, 염전도 하기 때문에 참 곤란하기도 합니다.
농사 짓는 사람들은 지금 비가 필요한 시점이라서요.
아~~~ 힘듭니당~~~


이럴 때,
소금장수 아들과 우산 장수 아들을 둔 부모 이야기를 또 한번 떠올리게 하지요? ^^

참고로 저는 여전히 여인네 입니당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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