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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수산물 이야기

새우젓, 멸치젓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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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믿을만한 곳이 없다고 이 소금장수에게 이것저것 구해 달라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믿을 만한 먹거리를 구해 드리려고 노력한답니다.

소금장수가 구해드리는 먹거리는 모두 신안군 도초도에서 생산되는 것들로, 발 넓으신 천정엄마께서 거의 다 수소문을 해 주십니다.
제 성격을 아시기 때문에 기본에서 약간이라도 벗어난다 싶으면 바로 문자를 날리십니다 ^^
농산물이 크기나 모양, 떼깔들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끔씩은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내가 첨에 너무 죤것만 줬든만...그래서 쪼끔만 벗어나믄 니 눈에 들어나 오겄냐~??"
"너 같이 할라믄(좋은것만) 으디서 니 눈에 딱~ 든것들을 찾은데~?"
"나도 다~ 알어서 하제...이 정도되믄 '내가 묵어도 되겄다' 싶은 것들만 너한테 말하제..."
매번 이렇게 면박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정 부모님께서 직접 길러내시는 농작물들엔 더더 신경을 쓰시지요.

다 알아서 해 주실텐데,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가...
근데 또 그렇게 해야만 엄마께서도 진짜 좋은 것만 찾아 주실것 같아서요~ ㅎㅎ

그런데 젓갈류, 수산물류는 도초 본토에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친정 엄마의 손을 빌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도초면 우이도에 계시는 시댁 어르신 댁에서 생선 등을 공수해 드렸고, 그럴려고 했습니다.
생선류는 직접 잡아서 주신것을 매번 얻어 먹었고, 직접 조업하시는 걸 알기 때문에 소개해 드릴 수 있었구요.

근데 역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다리 건너니까(^^) 제맘 같지가 않다라는 것입니다.

올 김장을 위해 소금장수가 소개 해 줄 젓갈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아는데...
젓갈은 안되겠습니다.

친정 엄마께서 희망근로를 다니시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이곳이 원산지인 새우젓은 아주 소량만 나온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거의 잡히지가 않는다는 얘기지요.

그러면 뭔가??? 싶지요.
근데 그것이 거의가 다 인천쪽에서 새우젓을 가져다가 판매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내 뱉을 땐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전체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아주 소수의 분들은 이곳에서 직접 조업을 하시는 분들도 정말 계십니다...이건 정말 확실합니다.
그런데 그 외의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렇다고 인천에서 나온 새우젓이 문제가 될리는 없습니다.
다만 생산지를 속인다는 것이 문제이고, 이미 소금에 절여진 새우젓을 가져오다 보니 소금이 문제일 수 있다라는 것이지요.

사실 소금장수 개인적으로도 이런 사실을 알고는, 새우젓을 제게 팔아달라고 했던 그 분에게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렇게나 제 생각을 긴 시간동안 설명을 드렸건만...
아쉽고, 허탈했습니다.

아무튼 국산 새우젓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이쪽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웃님들에게 소개 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멸치는 직접 조업을 하셔서 멸치젓의 생산지는 이곳이 맞을테지만, 멸치젓도 소개시키지 않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속상한 맘에 감정적이 되어 글을 쓰다보니, 제 속상한 맘을 자꾸 감정적으로 내 보이는거 같아서 그만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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