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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수산물 이야기

소금장수네 고추가 마당에서 태양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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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진즉부터 태양초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서 중간 보고를 하려고 합니다.
소금장수네 친정은 고추 농사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매년 많은 양의 태양초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에 돌리지 않고 진짜 태양초가 가능한 것이기도 하구요.

고추가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농작물이라, 올해는 친정 엄마께서 일을 다니지 않으셔서 작년보다 좀더 많은 양의 고추를 심었습니다.
(그래봤자 밭은 200평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 한켠에는 깨도 심고, 돈부도 심고...참고로 참깨 농사는 올해 완전 망쳤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난 장마에 많은 피해를 보게 되어, 올 수확량도 작년 만큼이나 밖에 안 될것 같다고 하시네요.

익은 고추가 보이는데로 틈틈이 따고 계십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고추밭에 들어서면 열기에다 매운내까지 좀 힘드실 겁니다.
장맛비 피해를 입어서 그렇지 올해도 소금장수네 친정 농작물은 최고입니다.

고추 꼭지가 안 보이는 것들이 있죠?
마당에 널어놓고 오가시면서 시간 나시는 틈틈이 고추 꼭지를 따신답니다.
나중에 다 말려서 한꺼번에 따실 생각해서, 미리서 틈틈이 따 놓으시는 거지요.

마당의 이곳저곳 그물망에서 각기 태양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추가 익을 때 마다 따다보니 마른 정도가 다 다르겠죠? ^^

마당에 어디 발 디딜 틈도 없이 고추가 온통 마당을 차지하고 있네요.
허긴...이젠 마당을 차지하고 뛰놀 꼬맹이들도 없으니...^^

얼마전에 친정 엄마께서 그러시네요.
"우리것은 참말 태양촌디...다른 집들은 따 갖고와서 바로 누삼네(누구네) 기계에다 넣어 불드라...그래도 태양초라고 해서 우리보다도 더 잘 받었어야...거그다 비하믄 우리것은 너무 못 받었어어야..."

쪼금 속상하셨다는 듯 들리죠? ^,.^;;
그러면서 이런 말씀도 항상 곁들이시죠~~
"하기사...사묵은 사람들이 으뜨케 알겄냐~잉~!! 가리(가루)로 뻐사불믄(빻아 버리면) 암도 모르제..."

얼마전 부터 친정 엄마는 나무심는 일을 하러 다니십니다.(공공근로와 비슷한...)
더운 날 일이 없으실땐 좀 쉬기라고 하시지는...
좀 전에 전화드렸드니 '우이도로 나무 심으로 왔다.  인자 막 배에서 내린다.' 그러시네요.

소금장수네 태양초는 친정 엄니께서 9월 말쯤이나 내 놓으시겄다고 하네요.
기다려 주세요.


"올해 참깨는 하나도 못 팔아 묵겄다.  쩌번 비에 다 죽어 부렀써야...창고 뒤에다 쪼끔 심어 논거...거그서 우리 묵을거나 나올랑가 모르겄다." 그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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