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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저녁에도 추운 줄도 모르겠구요.
날씨가 계속 이렇게만 더워 준다면,
염도 낮고 달달한 질 좋은 천일염이 줄줄줄 쏟아지겄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천일염 생산량이 많아져야만 가격도 좀 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구요 ^^
오전에 두어시간 밖에 있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입니다.
남쪽은 완전히 한 여름입니다.
바빠서 미뤄두고 못 올렸던 고추 심는 사진 올립니다. ^^
역시나 작년까지만 해도 부모님 두분이서 하셨던 일이셨는데,
올해는 동네 분들이 모두 같이 하셨습니다.
연세가 많아지나 한해가 다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동네 분들이 모이면,
시끌벅적 해 지지요.
어느 동네나 말 솜씨 좋으신 분이 한분씩은 계시잖아요? ㅎㅎ
여자 분들은 덩달아 한마디씩 거드시면서 깔깔 거리시고,
남자 분들은 곁에서 허허~ 웃으시기만 하지요. ㅎㅎ
사실 별로 크지도 않은 밭인데,
많은 사람들이 들어 차 있으니 밭이 꽤 커 보이네요.
비닐을 깔고 흙을 얹어 덮고,
간격을 맞춰 뚫어진 구멍에 고추 모종을 올려 놓으면,
여자 분들이 호미로 땅을 파서 고추 모종을 심으십니다.
예전에는 대나무로 된 골재를 꼽아서 비닐을 씌웠었는데,
이제는 쇠로된 골재가 나온다네요.
참 많이도 달라졌습니다. ^^
위에 덧씌운 비닐까지 씌우고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울 엄니 이 상황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나 봅니다. ㅎㅎ
연세들이 많으시다 보니,
거의 땅바닥을 기다시피 일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구요.
그렇게라도 품앗이를 하셔야만 당신 집 일 하실 때,
동네 사람들이 또 품앗이를 하실테니까요.
대단위 농사가 아니고, 또 어떤 곳들은 기계가 들어 갈 수도 없는 곳에 밭이 있다 보니,
모두가 사람 손을 빌어서 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품앗이가 정말 중요하지요.
이렇게 비닐을 씌우면,
고추 밭 사이에 자라는 풀을 뽑아주거나,
제초제 같은 치명적인 약을 치는 일은 안해도 된답니다.
병충해 오지 말고 잘 자라서 맛있는 태양초로 태어나서 이웃님들 가정으로 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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