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장수 이야기

요리천사님을 뵈었습니다...도초도 염전까지 구경하고 가셨어요~

728x90
2년 전부터 소금장수와 서로이웃으로 지내는 요리천사님께서 도초도를 다녀 가셨습니다 ^^
바뿌셨든지 미리 전화 주신다는 것을 깜빡하셨다고,
몇일 전에 알려주시는 바람에 깜짝 놀랐어요 ㅎㅎ

뭐 저를 잡아 드시려는건 아니지만서도...ㅎㅎ

오시면 어디서부터 보여 드릴까...
일정을 어떻게 잡을까...
사실 내색은 안했지만ㅎ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는거 있죠? ^,.^;;

무엇보다도 저를 보시면 깜짝 놀라시지나 않을까? 라는 걱정도 쫌 들었구요 ㅎㅎ

이 소금장수가 아저씨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기시고...
늙수그레 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제 말이 맞지요~잉~?? ㅎㅎ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아들래미가 초등생이니 젊겠구나...정도 생각하실 수도 있을테지만요~
암튼 이런저런 생각들 땜에 밤잠을 쫌 설쳤습니다 ^^ ㅋ



사실 전화통화는 했었지만 요리천사님은 어떤 분이실까?
남편분께서는 어떤 분이실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두분을 직접 뵙고 너무도 느낀점이 많았답니다.

제 첫 느낌에 사진속 요리천사님의 가녀린(?) 모습과는 달리...
처음 통화 때 요리천사님 목소리를 듣고 좀 놀랐었어요~ ㅎ

목소리에 힘이 있고, 활기차시고, 적극적인 느낌에
당차시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ㅎㅎ

겨울 바다 날씨가 항상 그렇듯이
다음 날 주의보가 내릴 거라는 소식에
부랴부랴 도초를 돌아보고 나오셨지요.

염전으로 해서 저희 친정집에도 들르시어
메주 띄우고 있는 것도 담아 오셨드라구요 ^^

역시나 저를 처음 보시고는 한참을 어색해 하셨어요 ㅎㅎㅎ
목소리랑 매치가 안된다시며... ㅎㅎ
그래서 제가 말을 쫌 많이 했습니다...ㅋ
어서어서 목소리랑 제 모습이랑 매치 시켜 보시라구요 ㅎㅎㅎㅎㅎ

한참이 지나서야 이제 좀 소금장수님인거 같다고 하시드라구요 ㅎㅎ

얘기가 길어질 거 같은 느낌...^^

요리천사님, 통화 때 느꼈던 느낌과는 좀 다르셨어요.
많이 차분하시고...
많은 말씀 안하셔도 오래 만난듯 친근하고 편안하고...
진심으로 말씀하시는 모습과 눈빛도 정말정말 따뜻하셨구요...^^

근데 남편분은 더더 좋으시드라구요. (요리천사님 죄송 ^^;)
이런저런 말씀을 나눴는데...
한마디로 정말 '어른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는데,
그러니 많은 시간 같이 못했지만 요리천사님께서도 어떤 분이실지,
또 그 자제분들의 성품이 어떠할 지도 짐작이 갑니다 ^^ 

지나치다 싶지 않을 정도이면서도 배려 하시는 언행에 참 많은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의 또다른 면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늙어가야 하는구나...
그래서 어른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참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


아래는 요리천사님께서 직접 찍어오신 도초도 모습입니다.
 
석면으로 문제가 되었던 해주의 슬레트 지붕을 걷어내고 난 해주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소금 만들 물을 만들어 저장해 놓는답니다.


저희 친정집 된장독입니다.
올해 너무 많이 팔아버려 부족해서 콩을 삶아 섞어 놓으셨습니다.


지금 도초는 온통 푸르릅니다.
제철을 만난 시금치 때문이지요.
이 어르신들이 손질하고 계신 시금치는 조생종이 아닌 신품종 시금치네요.
위로 길쭉한것이 김밥용으로 많이 쓰지요.

최대한 작게해서 올려주신다고 하셨는데...ㅎㅎ
좀더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을텐데...ㅎㅎ
원래 짧은 머리기도 하지만 하필 더 짧게 잘랐었는데... ㅎ
여러가지로 쑥쓰랍습니다~

우리 식구는 남편, 저, 성현이 요렇게 나다니믄 삼형제인줄 압니다~^,.^


저는 울엄니한테 불만이 쫌 있습니다.
세 여동생들하고 비교 될 정도로...
하나 있는 머스마 동생 보다도 더 큰 머리를 제게 주셨다는 것에요~ ㅡ,.ㅡ;;
요 얘기하믄 울엄니 항상 그러시죠...
'그래도 니가 젤로 이뻐야...'

근디 특히나 더 감사한 것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나이를 묵어도 동안이라는 것이요~ ㅎㅎㅎ

제 모습 공개했으니 앞으로는 종종 사진 올리겠습니당~~~~


더 많은 사진은 요리천사님 블로그에 가시면 있습니다 ^^

요리천사님 블로그 가기

사업자 정보 표시
섬내음 | 정영숙 | (염전)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563-7염/(제조시설)전남 무안군 삼향읍 지산리 356-11 | 사업자 등록번호 : 411-11-67978 | TEL : 010-4127-6952 | Mail : sumsa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06-전남무안-0039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