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장수 이야기

월드비젼 통해 만난 마룬가의 세번째 이야기

728x90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는 마룬가의 소식이 왔습니다.
마룬가는 2007년 처음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관심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을 항상 갖고 있지만, 작년에도 올해도 사진속의 마룬가는 저를 보며 웃고 있네요.

이번에는 꼭...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낸다면 지금도 좀 늦었을까요?
매번 빈말은 아니었지만, 결론은 빈말이 되어 버렸지요.
올해는 꼭 준비 해 보렵니다.

근데 뭘 선물을 해야 할지가 고민이지요...


▲ 이번에 보내온 사진이에요.
정말 부쩍부쩍 자라는거 같아요.
3년 사이 이렇게 자랄 수 있나요?
아프리카인들의 발육이 빠른 편인지, 영양 상태가 좋아져서 부쩍 자란건지...^^

키 152cm, 몸무게 53kg, 발 사이즈 21cm.
사이즈로 보자면 작년과는 크게 차이가 없네요.
근데 외형이 아래 작년, 제작년 사진과 많이 달라보이죠?
아가씨가 되었어요 ^^

표정이 처음과는 사뭇 달라졌어요.
힘도 있어 보이고, 건강해 보이네요.
얼굴도 미인인거 같아요.


▲ 월드비젼에 가입 당시의 마룬가의 사진인듯 합니다.                  ▲ 그리고 저희 가족과 인연을 맺은 후의 마룬가 모습니다.  
처음 인연을 맺고 아동카드를 받았을 때 받았던 사진이에요.                                                                                                  


처음 마룬가와 인연이 되었을 때,
마룬가는 13살 이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 이었답니다.

멋진 포즈로 손을 들어보이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처음 모습과는 달리 좀 활기차 보이네요 ^^
흙먼지 속에서 뛰어 놀다 사진 찍으러 달려 왔는지 다리엔 흙이 묻어 있고...ㅎ

저 어릴적 생각 나네요.
저도 검정 고무신 신고 흙먼지 속에서 뛰어 놀곤 했었는데...
그 넘의 고무신은 비가 오나, 쨍! 하나 가볍고 좋긴한데,
맨발로 신은 고무신은 땀이 나면 발 따로, 고무신 따로 놀면서
땀에 미끄러져 고무신 속에서 발이 지 혼자 픽~픽~ 돌곤했었는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검정 고무신 신고 동네 저수지 놀러 갔다가
커다란 뱅수매(작은 쐬주병) 조각을 밟아부러서...
고무신을 뚫고 들어온 그 병조각에 발 바닥의 족궁(움푹 들어간 부분)을 찔려...
저는 그때 제 족궁 부분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발 바닥에도 창자가 들어있나!!'
꼬불꼴불하게 생긴것이 툭! 튀어 나왔었거든요.
아...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치네요.

저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저만할 때 소금장수는 정말 개구쟁이였었는데...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핫이슈~!! 였었죠~ ㅎㅎ
 

▲ 2008년 좀더 성숙해진 마룬가.
요때 키가 150cm, 몸무게 50kg, 발 사이즈가 20cm 였어요.
갑자기 쑤욱~~~ 커 버렸죠...

이 그림을 지금 가만히 들여다 보니 마룬가는 이뿐 원피스를 좋아하는거 같고,
이뿐 가방을 갖고 싶어하나 봐요 ^^

이때 사진은 얼굴이 또렷하지 않아 참 아쉬웠었는데...
뒤로 보이는 저 곳이 밭인지, 그냥 들녘인지, 농장인지도 궁금해 지네요.

2008년엔,
"이제 우리는 기생충병에 걸리지 않을 거에요." 라는 소식을 전해 왔었어요.
 
학생들의 기생충 예방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구충제를 제공했었답니다.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게 과수원도 지었었데요.



▲ 2009년 올해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기장을 지원 했답니다.
아프리카 어디든 그렇겠지만, 말라위에서는 말라리아가 매우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랍니다.
그래서 월드비전 음페레레 지역의 사는 모든 등록 아동들에게 모기장을 지급 했다고 합니다.

모기장을 받아 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니다.
뒷 배경의 빨간 벽돌벽이 맨발로 서 있는 아이들과 살짝 조화를 못 이루는거 같기도 하구요 ^^


마룬가의 작년 이야기 --> http://www.sumsalt.com/320

마룬가를 처음 만난 이야기 --> http://www.sumsalt.com/131


월 3만원.
전혀 작은 돈도 아니지만, 그리 큰 돈도 아니지요.
그냥 지금, 맘 먹었을 때, 도움은 그렇게 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거창한 계획도 필요없고(제가 그랬었어요 ^^;), 큰 돈도 필요 없는거 같아요.
사업자 정보 표시
섬내음 | 정영숙 | (염전)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563-7염/(제조시설)전남 무안군 삼향읍 지산리 356-11 | 사업자 등록번호 : 411-11-67978 | TEL : 010-4127-6952 | Mail : sumsa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06-전남무안-0039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