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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고사리 나물과 유채잎 국으로...로가닉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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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 산에서 꺾은 야생 산도라지 나물이랑~
고흥 사는 동생이 유채잎 베어다 된장과 버무려 준것 국 끓여서~~
오랫만에 밥다운 밥 먹었습니다. ^^


이젠 로가닉 시대라든데...^^
날것(로우(Raw))과 천연 그대로(오가닉(Organic))가 합쳐져 '로가닉(Rawganic)' 이라고 한다는 군요.

조리 과정을 최소화 하고,
하우스 재배 등 인공 재배가 아닌 야생 것들을 말한다네요.

일전에도 글에 썼듯이,
하우스 재배나 수경 재배 등으로 자란 것들은 힘이 없다고 표현을 합니다.
근데 그게 어디 쉽습니까?


그렇게 치자면 저희 고사리와 도라지가 로가닉에 포함이 되겠네요.
재배가 아닌 야생 그대로의 산에서 꺾고, 캐낸 고사리와 도라지니까요.

요새는 고사리 재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더라구요.

허긴 저희 친정 엄니만 하셔도...
'인자는 나이 묵어서 산 타기도 심(힘)들어야...'
'사묵는 것이 남는 것이여...나이 더 묵고 다리에 심(힘) 읍스믄 이것도 못해...' 

그렇다보니 저희 섬만 해도,
고사리 작목반을 만들어 여러 작목반들이 고사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직 재배 고사리를 보질 못해서
외형으로 어떻게 다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도라지는 진즉 밭 도라지라고 해서 재배 도라지가 시중에 나오고 있구요.

도라지는 외형으로 딱 구분이 가지요.
재배 도라지는 쭉~쭉~ 뻗어 길고, 매끈하고...
야생 산 도라지는 울퉁불퉁, 짜리 몽땅, 꾸불꾸불하죠~


올해부터는 도초도에서 나는 진짜 좋은 먹거리들을 좀더 찾아나서 보려구요.
고사리도 도라지도 친정 엄니께서 채취하는 양은 한계가 있으니,
다른 할머니들이 것도 찾아 구해 보려고 합니다.


진짜진짜 좋은 먹거리를 찾아 헤메보려구요.
물론 친정 엄니를 대동하고 댕겨야지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을 수가 있겄지요~

엄니 없으믄 으짤지...ㅎㅎ
맛난 것도 많이 사 드리고...
몸에 좋은 것도 많이 사 드리고 그래야 겄어요~~ ^..^





이야기가 길어 졌네요~~

암튼, 감기 후 잃었던 입맛이 서서히 돌아 오면서...
마구 잡이로 먹어대던 것을...
정신 좀 차리고 좀 가려서 먹어 보려고 합니다. ㅎㅎ



제가 먹으려고 남겨뒀던 작년 고사리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들깨 가루와 마늘을 듬~~~뿍 넣고...
친정 엄마표 집간장과 함초굵은소금으로 간을 하고...



아삭아삭~~맛있는 고사리 나물이 되었습니다.
간도 딱 좋아서 달달하구요.

집간장 만으로 간을 하면 단맛이 좀 덜합니다.
함초굵은소금으로 같이 간을 맞춰야만 달달하니 맛나지요.




고흥 사는 동생이 직접 밭에서 베어다가
된장에 버무려 냉동실에 얼려뒀던 유채잎 입니다.

제가 제대로 못해 묵고 살기 때문에 ㅎㅎ
동생이 왠만한 반찬거리 같은 건 자주 보내 줍니다~~


저는 요 동생이랑, 친정 엄니, 시 어머니 아니 계시면 으뜨케 먹고 살지~~ ㅎㅎ




물을 붓고 끓이니 파릇파릇 유챗잎이 살아나는 듯 하네요. ^^




딱 요렇게...한끼 뚝딱~~~
정말 최상의 만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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