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는 품앗이 중~

태양초 만들기 첫 걸음이에요.

 

동네 고추밭 비닐 씌우기 품앗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춘경리 안고랑 선웅이네 고추밭 ^^

 

울 엄니는 품앗이 중~

 

고추밭 비닐 씌우기 품앗이 중이시래요.

참 멋진 미풍양속

 

 

오늘은 선웅이네 고추밭
비닐 씌우는 날

 

요래 잘 단도리해서 키워놨다가
가을에 잡아 먹는 것이죠 ㅎㅎ

 

가을 볕에 잘 말려서
태양초 고춧가루로 이웃님들 만나는 그날까지~

 

​

낼 모레는 우리 집 차례래요.

 

엄니 혼자 단도리 해 놓으실라믄
힘드시것네~

 

 
시골에 다 연세드신 분들 뿐이라
기계로 하는 일 외엔
품앗이 아니면 해 볼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혼자 밥 떠 먹을 수 있는 나이만 돼도
저런 일 정도엔 손을 보탰었는데...

 

식구들만 모태도 밭에 한가득
고사리 손도 필요하긴 했지만
속 터지는 소리를 지르셨던
엄니 아부지 생각나네요. ㅎㅎ

 

 그나저나 울 엄니는 남의 일 하시다가 말고
사진까지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주셨네요.

 

​
올 가을 떼깔 좋고
맛난 태양초 고춧가루로
만나 뵐 수 있길 바래 봅니다.

 

요런 것들은 나오면 곰방 품절되니
잘 챙겨서 봐 주셔요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