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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간재미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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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간재미 조림을 해 먹었습니다.


재료 : 간재미, 양파, 고추, 고춧가루, 마늘, 집간장

간재미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위 양념을 넣고 조리시면 됩니다.
간재미는 금방 익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조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무우를 썰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간재미를 올리면 간재미가 냄비 바닥에 달라 붙지 않고 좋을 겁니다.

어릴 적에 간재미는 무조건 회 무침만 해 먹는 줄 알았지요.
고춧가루 듬뿍, 파, 깨소금, 무우, 매운 풋고추, 마늘 찧어 넣고, 식초 쫌 많이, 설탕도 쫌 많이...
친정 아부지께서 간재미를 사 오시면,
친정 엄마께선 항상 위와 같은 양념을 넣어 간재미 회 무침을 하셨었지요.

근데 아쉽게도 지금 보면 뼈도 아닌 간재미의 뼈 때문에
저는 항상 무우만 집어 먹곤 했었지요.
동생들은 잘도 먹었는데...(초등학교 시절)


 

시어머니께서 간재미를 보내셨어요.
며느리 바뿌다고,
위와 같이 손질을 깨끗이 하셔서
한마리씩 비닐에 담아서 보내셨드라구요~ ^^


▲ 요 사진은 남편이 찍었나 봐요.
야채는 하나도 올려있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라 먹음직 스럽지도 않네요 ㅎㅎ


결혼해서 첨으로 시댁에서 간재미 찜을 먹어 봤었구요. ^^
간재미로 회 무침만 해 먹는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았지요~ ㅎ

간재미를 삐득삐득 말려(살짝 건조 ^^;;)쪄서
제사나 명절 차례상에 올린다는 것도 첨 알았구요.

살짝 말려 찐 간재미는 명절에 시댁 큰아버님 댁에 가면 먹을 수 있답니다 ^^



이렇게 날이 쌀쌀해 질 때엔, 친정 아부지와 동네 앞 방죽에 그물을 쳤었죠.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그물 끝을 묶은 긴 끈을 쭉~쭉~ 잡아 당겨 그물을 쳤었지요.
지금은 이런 짓(^^)하면 걸립니당~~ ㅎㅎ

그렇게 뒀다가 다음 날 아침에 그물을 걷어 올리면 붕어랑 가물치가 많이 걸려 있곤 했었어요.
회 무침을 해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곤 했었네요.(저만 빼고...^^;;)
저는 생선 뼈를 골라 낼 줄을 몰랐어요.
우리 부모님 제게...꽉꽉 씹어 먹으면 된다고 하시는데...저는 으째 그것이 안되든지...^,.^;;

육지에 나와 첨으로 회 먹으러 갈때...
저는 별로 내켜하지 않았었죠~ ㅎ

제가 생각하는 회는 뼈가 숑숑 박혀 있는 회이기 때문에요~
섬 사람이 회를 싫어 하냐고 하드라구요~ ㅎㅎ

근데 마지못해(ㅋ) 따라갔던 횟집에서
줄줄이 열을 맞춰 나온 회를 보곤...
새로운 세상을 본듯...ㅎㅎㅎ

촌 사람이 겪은 일화 중 하나입니다 ^_________^;;

지금은 회 정말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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