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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 이야기

함초 소금이 소금장수 대신 좋은 일 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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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안군 도초도 섬 소금...진~~~짜 진짜! 신안 천일염...도초도에서도 젤로 질 좋은 천일염(소금)만을 공급하는 곳이다~ 오버~~~"
ㅋㅋㅎ

엊그제 부터 티비와 인터넷 뉴스들이 중국산 천일염이 포대갈이 되어 국산으로 판매되는 것에 모든 이웃님들과 소비자들이 광분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하루에 전화를...문자까지 포함햐~~100여통을 받았네요.
귀가 뜨갑고...머리에 절반이 얼얼하네요.
핸드폰 빳떼리도 진즉 아웃이고요~~~ㅎ

저녁엔 아들놈이 빼빼로 데이가 일요일 이고, 이번주가 놀토라고 빼빼로를 사러 가야한다고 난리여서 밖에 있었는데...
일산에 기시는 린다님으로 부터 부재중 전화 1통에...문자까지...
티비가 난리가 났다구요...화면속이 난리가 났다나?....뭔말인지...밑도 끝도 없이.....
부리나케 들어와 돈잔 주고 인터넷 접속해 봤드만...중국산 천일염이 포대갈이 해 국산 천일염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보여 주드라구요.
그러는 도중에도 전화와 문자, 쪽지, 게시판 등....문의가 을마나 오던지...

하지만 불만제로 내용중의 100%가 다는 아니구요.
일부 좀 설명을 해 드려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나중에 설명을 해 보겄습니다 ^^


오늘의 주 요는 여기서 부텁니다~~~ ^,^;

얼마전 경주에 사시는 향정원님께서 이웃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를 위한 마음을 같이 나눠 주십사 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향정원님은 경주 운곡서원에서 전통 된장, 간장, 청국장, 효소액 등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이웃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는 참으로 딱한 사정을 갖고 계셨지요.
지금까지도 난방을 보일러 없이 땔감을 이용하셨는데, 그나마 흐릿하던 눈은 백내장으로 점점 더 시력을 잃으셔 거동조차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블로그에 들렀는데...
향정원님께서 손수 만드신 된장, 간장과 이웃님들께서 보내주신 물품들을 판매 해 할머니 댁에 보일러를 놔 드리려고 하셨습니다.
그 글에...그 글에 달린 댓글 들에...가슴 한켠이 꽉~~ 눌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참으로 고운 마음씨를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지요...콧 끝이 찡해 오며, 이를 악 물며 침을 삼키게 만들드라구요.

소금장수도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 함초소금 몇개를 보내 드렸습니다.
근데 향정원님께서 청국장 가루를 보내 주신다고 하시드라구요.

솔직히 좀 죄송스럽지만...요즘 김장철이라 바빠서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극구 사양하였는데...향정원님 드시라고 드린것도 아니고...

그리곤 또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제 택배가 왔드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꼭 친정 엄마가 싸 주신 것처럼 이것저것 보내셨데요.
정이 가드라구요.
이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국 가루와 단감, 된장, 마...

박스를 열었는데 단듯...신듯...상큼한 냄새가 풍기길래 도대체 뭘까? 싶었었지요.
근데 그 주인공이 된장 이드라구요.
손가락으로 쿡 찍어 먹어 봤는데....국산 소금 잘 쓰셨드라구요~ ㅎㅎ
너무 맛있었습니다.

청국 가루는 첨이라...어떨까? 궁금했는데...
냄새는 좀 있지만, 먹어보니 미숫가루 같드라구요.

단감은 제가 워낙에 좋아하는 것이라...

마는 생전 처음 먹어 봤습니다.
마가 향이 있더군요...첨 알았습니다.
향이 있는 채소들을 정말 좋아라 하는데...

향정원님 정말 잘 먹을께요.
솔직히 죄송해요...이렇게 많이 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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