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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야기

잘 띄워진 메주가 되려면 지푸라기와 동침을 해야 합니다. 소금장수네 친정집 굴뚝의 연기가 어제부로 멈췄습니다. 메주콩 삶기가 몇날 며칠에 걸쳐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땔감 걱정을 많이 하셨었는데, 여기저기서 많은 도움을 받아 땔감도 넉넉했다고 하여 참 다행이었습니다. 메주 쑬 콩의 양이 너무 많아진 관계로, 절구에서 찧던 것은 애초에 포기를 하시고, 큰 믹서기를 이용해 콩을 으깬 후, 삶은 콩과 섞으셔서 메주의 모양을 내고 계십니다. 저 작업을 얼마나 많이 하셨던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니의 목소리가 힘겨운 듯 들립니다. '아조 어깨가 빠질라 한다야...오늘은 팔이 힘아리가 하나도 읍네...' '그래도 끝내 부러서 속이 션~하다.' 이제 막 만들어 낸 뜨끈뜨끈(?) 한 메주입니다 ^^ 메주는 모름지기 누리끼리 해야한디...희멀건것이 별로 안 이뿌네요 .. 더보기
메주콩 삶는 냄새나지롸? 소금장수네 친정 엄니께서 몇날 며칠째 메주콩을 삶고 계십니다. 콩을 씻어서, 삶아서, 으깨서, 메주를 만들어서, 들어 나르시는 일을...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콩 삶기를 시작하셔서, 밤 10시까지 삶으시면 4솥을 삶으신다고 하시네요. 이번에는 양이 더 많아져서 저랑 같이 하자고 그렇게도 말씀드렸든만... 주말에 가겠다고 말씀드려 놨는데도, '낼모레믄 콩 다 삼(삶)겄다' 라고 문자를 주셨네요. 참말로 못말리셔요. 제가 주말에 가 봤자 콩 삶는 일이 주말 양일동안 끝낼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나마 늦둥이 남동생이 힘든 일은 많이 도와주어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힘드신지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으셔서 맘이 편치 않네요. '그랑께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구만이롸.... 더보기
슬슬 메주콩 삶아서 내년 된장을 준비해야 할랑가 봅니다 ^^ 시간이 참 빠른것 같습니다. 벌써 메주콩 삶을 때가 다가 오는것이요. 소금장수네 친정엄마손맛 집된장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겠지요? ^^ 이렇게 만들기 시작하는 된장은 내년 9월에나 맛 보실 수 있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전통 된장이나 간장은 만든이의 정성과 계절이 빚어내는 작품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류만으로도 우리 조상들은 참으로 지혜로웠던것 같습니다. 콩을 삶아서 메주를 빚을 시기, 메주를 띄워서 건조 할 시기, 건조한 메주를 소금물에 띄울 시기, 소금물에 띄운 메주는 된장으로 빚어내고, 콩이 메주가 되어, 소금물에 우러난 물을 간장으로 얻어내고... 덤으로 띄웠던 붉은 건고추와 숯 그리고 참깨까지... 위와 같은 지혜로움에 정성은 배가 되지요. 울 엄니 콩 삶으시는데, 한번.. 더보기
올해 메주콩도 잘 수확하였습니다. 집된장 올해 처음 주문하셔서 소량 주문하셨던 분들께서 맛을 보시고는 재 주문을 주시네요. 작년엔 소금장수네 된장 양이 적어서 다른 된장 좀씩 드시면서 기다리셨던 분들께선, 올해는 아예 첨부터 적게는 5kg에서 많게는 20kg까지 넉넉히 구입을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친정 엄마랑 통화하는데, 절반 좀 더 되게 남아있다고 하시네요. 근데 전화주셔서 된장이 언제까지 남아 있을 것 같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건 저도 절대로 모릅니다요~ ^^; 친정 엄마께서 올해 된장이 색이 좀 검다고 하시더라구요. 메주를 띄울 때 작년보다 더 띄워서 그런것이라고 하시네요. '맛은 그대론께..걱정하지 마라고 해라..' 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작년보다 약간 묽다고도 하셨구요. 작년엔 입맛 까다로우신 친정 아부지께서.. 더보기
집된장 판매하는데, 두가지 문제가 생겼어요..ㅠㅠ 집된장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너무도 많으셔서...참 부담스럽습니다 ^^ 그렇지만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 첫번째 문제는; 9월 1일부터 소금장수네 집된장을 판매하기로 했었는데, 친정 엄마께서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네요. 올해 날이 너무 더워서 부풀어 올라 넘칠 수 있기 때문에 9월 초부터 발송하는 건 어렵다고 하십니다. 요 집된장이 날이 더우면 부풀어 올라와서 된장물(?)이 흐르기도 하고, 제 양을 담을 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적어도 중순이나 말경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중순이면 추석 전 주가 될것 같구요. 말경이면 추석 쇤 후가 될것 같아요. 그렇잖아도 이상 기온때문에 농사짓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일도 생기네요. 두번째 문제는; 용량 문제입니.. 더보기
소금장수네 집된장 이러다... 소금장수네 집된장 9월에 나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도초도에서 직접 농사지으신 콩으로... 도초도에서 생산되는 달달한 천일염을 사용하여... 친정 엄마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통 방법으로 담그신 집된장이지요.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 중에서 잘 익어 깊은 맛을 자랑하는 집된장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선 아무래도... 올해도 일찍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짜지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된장을 찾아 왔다는 분에서 부터... 소금간 하지 않고, 된장만을 사용하여 된장국의 간을 맞출 수 있는 그런 된장을 찾다가 소개로 들어 오셨다는 분에서 부터... 작년에 드셨던 분들 중에는, 다른 된장 도전 했다가 못 드시고 기다리고 계시겠다는 분에서 부터, 올핸 여유있게 구입 해 놓으시겠다는 .. 더보기
된장이 익어가는 마당...민들레랑 고사리랑... 울 엄니가 애지중지 하시는 장독들입니다. 뚜껑이 열려 있는 장독들은 간장이 들어있는 장독들이고, 뚜껑이 닫혀 있는 장독들은 된장이 들어있는 장독들 이지요. 장독들 옆으로만 가도 짭쪼름한 단내가 솔솔~ 풍기드라구요. 올해도 소금장수네 된장과 간장이 맛나게 잘 익어가고 있는 듯 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간장에는 하얀 꽃이 하나 둘씩 피었드라구요. 된장위엔 살살살 천일염을 덧 뿌려 놨구요. 장독 뒷쪽으로 드러누워있는 도구통(절구통)도 보이시나요? 메주 쑤실 때 쓰시고, 눕혀 놓으셨데요. 왜 눕혀 놨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ㅎㅎ 자주 안쓰다 보니 비가 오면 물이 고여서 이끼가 끼거든요~~ ㅎㅎㅎ 장독위엔 하얀 민들레와 고사리도 볕을 쬐고 있어요. 몇해 전부터 친정 엄니께서 구할 수 있는 좋다는 약초(?)들.. 더보기
메주 건져 된장 만들기. 정월달에 소금물에 띄웠던 메주를 건졌습니다. 간장도 이뿌게 잘 우러났고, 올 된장도 아주 맛날 것 같습니다 ^^ 확실한 건 좀더 있다가 된장이 익어 갈 무렵 쯤, 입맛 까다롭기로 둘째 가라믄 서러우실 울 친정 아부지를 통해서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 해 봅니다. 같이 사신 40평생이 넘도록 '맛나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으시다는 울 엄니. 그런 친정 아부지께서 작년에, 장독 옆을 지나시면서 그러시더랍니다. '아따~~~ 맛난 냄새가 술~술~ 난다~~' 그 얘기 들으시고 울 엄니 얼마나 웃으셨다고~~~~ㅎㅎ 울 아부지 얘기는 지난 글에서 읽으셨죠? ^^ '장갑도 안 끼고 하셨소?' 울 엄니 왈; '꺽정 말어...치솔로 손톱밑에 싹~싹~ 딲았응께~~~ ㅎㅎㅎ' '음식은 손 맛이여야...맨날 이렇게 했응께..... 더보기
메주 띄우기...올해도 맛있는 된장을 기다리면서... 꽃이 피는 걸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올해는 좀 많이 시샘하나 봅니다. 3월 말일이 다 되어 가는데, 이렇게 추운건 뭔지 ^^ 올해도 맛있는 된장, 간장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메주 띄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먹거리는 항상 재료가 젤로 중요하지요. 올해도 친정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으신 콩으로 직접 메주를 빚으셨었지요. 장맛은 잘 띄운 메주와 달달한 천일염이 젤로 중요하지요. 거기에 물 맛과 깨끗한 환경도 무시 못할 부분이지요. 이 모든것이 잘 어우러져야 정말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는 맛난 된장과 간장이 나오나 봅니다. 메주를 띄우기 시작 해 봅니다 ^^ 울 엄니 바뿌셨을 텐디도 사진 꼼꼼히 찍어 보내 주시는 쎈쑤~~~ 간수를 한숱 뺀 달달한 맛이 나는 천일염을 물에 녹이고 있습니다. 요렇게 녹여서 하.. 더보기
'말' 그려진 날 장 담그믄 좋다고 해서요. 장들은 다 담그셨어요? 저는 지난 주에 장 담는 날에 관한 새로운 것을 알았어요. 지난 6~7일에 장 담글 천일염을 굉장히 급하게 구입하시는 분들이 계셨지요. 전화 주셨던 그 분들 모두가 3월 9일에 꼭 장을 담가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전화 주셨던 때는 주말이라 발송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맘이 더 바뿌셨던거 같아요. 저는 첨에 '오늘 전화 주신 분들은 다들 9일날 시간이 나신가 보네...'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계속 그런 주문 전화가 이어지니,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분께 여쭸지요. 그란디 그분 말씀이... "말 그려진 날 장 담그면 좋다고 해서요..." "말 그려진 날요?" "네...9일날이 말 그려진 날이잖아요 ㅎㅎ" '말 그려진 날...말 그려진 날...말 그려진 날..... 더보기
장 담그기 준비...간수빠진 소금 구하시는게 젤 급선무죠? 미리서 천일염 구입하셔서 간수를 빼 놓으신 분들은 걱정 없으실 테지만, 바뿌셔서 또는 깜빡 잊어버리신 분들이나 처음 하시는 분들께서도 꺽쩡하실 필요없으셔요~ 섬내음 고급 탈수 천일염 사용하시면 됩니다. 섬내음 고급 탈수 천일염은 간수도 쫙~ 뺏고, 이물질(불순물)도 완전히 제거가 된 천일염이라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일반 천일염을 사용하실 때, 하루 전 날, 물에 녹여서 이물질(불순물)을 가라 앉히는 작업을 거치지 않으셔도 될 정도로 이물질(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된 천일염 입니다. 지역마다 장 담그는 시기랑 방법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보통 음력 정월에 장을 많이 담그시지요. 설날에 열심히(?) 음식 장만하느라 바뻤는데... 또 장 담그셔야 겠네요..^^ 그래도 장은 1년 동안 먹을 먹거리니까 정성을 .. 더보기
[장 담글 준비] 메주는 잘 마르고 있는가요? 천일염은 미리 구입하셔서 간수를 빼 두셨지요? 제목을 쓰고 봉께...ㅎㅎ 메주를 직접 띄워서 장을 담그시는 분들은 몇 안되실텐디... 보통 메주는 별도로 구입을 하셔서 소금물에 담그시는 부분부터 시작을 하시지요? 정월이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 담그는 시기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음력 정월 장을 최고로 맛있는 장으로 치지요. 장 담글 때 쓰는 천일염은 되도록이면 간수를 빼서 쓰시는 것이 좋지요. 사실 그닥 많은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간수가 있는 소금과 없는 소금은 약간의 쓴맛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는건 이젠 잘 아실테구요. 김장은 배추를 절여서 씻어 내기때문에 그래도 덜 합니다만은... 장 담글 때는 소금물이 메주에도 스미고, 그 소금물은 그대로 간장이 되어 바로 .. 더보기
울엄니 콩 삶는 냄시~ 걱까지 나든가요? 장 담그기를 시작 하셨습니다~ 김장 준비 끝내셨으면, 장 담글 천일염도 준비하셔야 지요~~! 올해 처음 내 놓았던 된장이 아주아주 불티가 났었습니다. 물론 양이 적은 관계로, 드셔 보신 분들 만의 이어지는 재구매와 양이 많지 않아 사재기(^^) 비슷하게 일찍 마무리 되었었네요. 맛있게 드셔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젤로 좋아하셨던 분은 친정 엄마시구요. '너무 맛있다..' '아껴서 먹고 있다...' '조금씩 넣어 섞어 먹고 있다...' '소금장수님네 된장은 아껴가며 찍어 먹는데만 사용한다...' 요리천사님 남편분께서는 된장국이 나오는 아침마다 '햐...이 된장...!!'이라고 하셨다고... ^,.^ 그 외에도 맛에 대한 표현을 다양하게 해 주셨던 분들이 참 많으셨었습니다 ^^ 또 어떤분들은 살짝 돌려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 더보기
집 된장, 요것이 몽땅 입니다. 소금장수네 친정엄마손맛 집된장이 조금 남었습니다. ---------------11월 4일 현재 ---------------- 900g : 2개 ---------------11월 3일 현재 ---------------- 1.8kg : 판매완료. 900g : 4개 ---------------11월 2일 현재 ----------------- 1.8kg : 1개 900g : 8개 ---------------10월 31일 현재 ------------------ 1.8kg : 2개 900g : 10개 ---------------10월 28일 현재 ------------------ 1.8kg : 4개 900g : 11개 ----------------10월 27일 현재 ----------------- 1.8kg : 5.. 더보기
메주 콩 수확. 이웃님들께서 소금장수네 친정 엄마 손맛 집된장이 너무도 맛있다고 하시어... 내년에는 소금장수네 친정 엄마 손맛 집된장 공구를 추진해 보자는 의견도 있어서... 친정 부모님께서 콩을 좀 많이 심었었습니다. 근데 지난 장맛비가 내린 후, 친정 부모님께서 약간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러시더라구요. '올해는 꼬추도 많이 베러 부러서 속쌍한디...콩도 으째 꺽정스럽다야...' '그래도 콩은 쫌더 있어봐야 하것제만은...꺽정스럽따...' 고추도 작년보다 많이 심었었지만, 올해는 콩도 작년보다 많이 심었었거든요. 그걸로 메주쒀서 된장도 만들고, 우리 식구들 먹을 청국장도 만들고 하셨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혹시 엄마표 청국장 맛을 못 보면 어떡하나...'라는 맘이 더 들었는지도 몰라요~ ^^;; 근데 .. 더보기
소금장수 친정엄마손맛 집된장에 대한 뒷다마..왜?? 소금장수네 친정엄마손맛 된장과 간장에 대한 뒷다마(?)들이 뭔지 한번 들어보실래요? 저야 물론 저희 엄마시니...어려서부터 계속 친정 엄마가 담그신 된장을 먹고 자랐지요. 전통 된장과 간장 만드는데 필요한건 메주, 소금, 물이겠고... 여기서 더 필요한게 뭘까...라고 생각해 보게 된것이 몇해 전이니... 결혼을 하게 되면서 사돈 어르신 된장에서부터 시어머니 된장 등을 먹어보고서야 된장맛과 간장맛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답니다. 물론 음식점에서 먹었던 된장국들이야 쨉도 안되니 아예 제쳐두구요~ 메주, 소금, 물 외의 것이 경쟁력이겠지요? 맛을 내는 비결 ^^ 그것이 저희 친정엄마한테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비결이라고 생각지도 못해봤었는데, 울 엄만 지금도 모르실 겁니다 ^^ 저희 친정엄마 된장이 싼 가.. 더보기
정월은 장 담그는 달 이제 음력 1월인데 메주를 씻어 서서히 장 담그실 준비를 하셔야 할텐디...장 담그실 소금들은 진즉 준비를 해 놓으셨는지요? 정월 장 담그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죠? ^^ 장은 추울때 담궈야 제맛이 난다지요? 까딱 잘못해 장 담글 시기를 놓치면 1년동안 밥상머리가 고민스러워 지지요 ^^ 그렇기 때문에 일손 많은 시골에서도 열일 제쳐두고 장 담그는 날은 최고로 중요한 날이지요. 장 담그는 시기는 지역마다 약간씩 다른거 같은데, 보통 음력 1월에서 3월 삼짇날 사이에 대부분 장 담그기를 마무리 짓지요. 추위가 풀리기 전인 이른 봄까지는 장을 담궈야만 제맛을 낼 수 있답니다. 싱겁게 먹어야 좋다~ 라는 생각으로 소금을 너무 적게쓰면 장이 변질되어 버리고 맛도 신맛이 나지요. 소금을 좀 넉넉히 넣어줘야만 발효식품.. 더보기
소금장수네 메주 이뿌지롸~ 누가 메주를 못 생겼다고 했으까~? ^^ 내년에 소금장수네 섬내음에서 이웃님들께 선뵈 드릴 된장이 되기 위해 태어난 이뿐(^^) 메주들 입니다. 누렇고도 뿔그작짝한 모냥으로 잘도 생겼지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네모난 메주만 봐 와서 메주는 당연히 네모인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의 메주들을 구경해 보니 멋을 부린(^^) 둥그런 메주도 있고 그러드라구요. 허긴 메주를 네모나게 안 만들믄 때려 쥑인다는 법은 없응께~~ ㅎㅎ 올해 소금장수네 밭에서 키운 콩을 하나도 팔지 않고 몽땅 다 써서 만들었답니다. 올해는 비가 적게 와서 콩 수확이 적어 나눔을 받아 소금장수네 된장 만들기를 따라 해 보려고 하셨던 분들께는 나눔을 못 해드려 죄송하게 되었지요. 친정 엄니가 하나하나 탁~ 탁~ 뚜들겨가며 이뿌게 만드셔서 짚을 .. 더보기
된장. 올해 친정 엄마가 태양초를 판매 하시면서 된장이 좀 여유가 있으시다며 맛들 보시라고 한 주먹씩 넣어 드렸었어요. 그 중에 꽤 여러분이 맛있다시며 판매를 하라는 분도 계셨고... 따라 만들어 봐야 겠다는 분도 계셨고... 생 된장에다 밥 비벼 드셨다는 분도 계시고...그랬었네요. 다른곳에서 사서 드셨는데, 그곳 된장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그래서 내년에는 친정 엄마가 좀 더 여유있게 담그셔서 공급을 해 보기로 하셨습니다. 그래 직접 농사지은 콩도 판매하지 않으시고 다 쓰시기로 하셨네요. 사실 올해 친정 엄마가 다니시던 일을 사정상 그만 두셨거든요. 그래서 내년에는 고추도 더 많이 심으시고, 된장도 맛있게 담궈 보신다고 하시네요. 소금장수네 태양초가 올린 다음날 다 팔려 버렸는데, 그 뒤.. 더보기
장 담글 얘길 하기엔 너무 이른가요? 그래도 메주도 만들고 하시려면 지금부터 콩도 수배해 보셔야 하고...^^ 장 담그는 시기는 각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저희는 정월장을 담그는데 그때 쯤 되면 온 동네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간장 끓이는 냄새로 구수~~해 지죠. 요즘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도 장을 많이 담그시는거 같아요 ^^ 더더군다나 갈수록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김장도, 장도 직접 담궈 드시려는거 같드라구요. 아파트에서 장을 담근다고 하면 놀라시는 분도 계시고, 해볼까? 라며 도전하시는 분들도 계시데요. 근데 아파트에서 장을 담그면 발효가 덜 되고 덜 맛있다는 얘기도 있드라구요. 고층이다 보니 땅의 기운을 덜 받고 그렇다보니 미생물이 적어 발효가 덜 된다는~~~ ^^ 그럴수도 있겠군...싶지만 확실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