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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야채 동그랑땡...야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어요~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 정말 많죠? 우리 성현이도 마찬가지 였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 동그랑땡을 먹이기엔 좀 미안하고, 기름에 살짝 지진것도 가끔 먹어줘야 할거 같아 안 먹일수는 없고, 이것저것 넣어 영양에 좀 신경을 써 줘야 덜 미안할거 같고,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이런저런 재료 넣어서 지지려면 동그랑땡을 해야 할거 같은데... 그렇다고 매번 고기를 만지는 건 싫고... 해서!! 성현이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야채만으로 동그랑땡을 만들어 줬더니 아주 맛있다고 잘 먹드라구요~ ㅎㅎ 원래 잘 안 먹는 것들이 들어 갔을 땐 그 재료들은 항상 비밀인데... 하도 "맛있다...맛있네...엄마, 정말 맛있는데요~?"라며 먹길래, "성현아, 이거 뭘로 만들었는지 알아?" 라며 살짝 운을 뗐지요~ "뭔데요?.. 더보기
흑미 + 백미 + 우리밀(통밀)로 만든 국수로 골뱅이 무침을... 몇만년 만에 골뱅이 무침을 해 먹었습니다 ^,.^;; 양파도 넣고, 오이도 썰어 넣고, 남아있는 양배추도 채 썰고, 남아있던 깻잎도 쭉~쭉~ 찢어넣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는 다 털어서 넣었나 봐요~ ㅎㅎ 재료 양파, 오이, 양배추, 깻잎, 고춧가루, 식초, 매실엑기스 국수 : 흑미 30% + 우리밀(통밀) 국수 / 백미 35% + 우리밀(통밀) 국수 / 백밀 국수 고춧가루가 좀 적게 들어갔나...좀 희멀건 하네요~ ^^;; 이 장면 찍을라고 우리 성현이 손꾸락 좀 아펐습니다. 힘을 빠짝주고 자꾸 들었다 놨다...하느라구요. ㅎㅎ 새콤달콤...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ㅎ 쩌~~ 위에 재료 중에 '매실 엑기스' 적다가 저도 모르게 '츠읍~~'하고 침을 한번 삼켰네요 ^,.^;; 흑미가 들어간 국수를 먼저 삶.. 더보기
우리집 반찬...한때 이렇게 먹었었지요 ^^; 추석 선물 주문, 오늘이 택배 마지막 발송 일 입니다. 타사는 내일까지 받아준다는데, 우체국 택배라 그런건지...한번 더 물어봐야 겠네요~~ ^^ 선물용 16,000원~ 7만원대까지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구요~ 섬내음 선물셋트 둘러보기-->http://www.sumsalt.com/466 요즘 바뿌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그래서 우리집 밥상이 영 부실합니다. 그래도 밥상 머리에서 한번도 반찬 투정 안하는 울집 남정네들이 이뿌구만요~~ ^^* 주면 주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일요일 아침엔 항상 남편이 차려주는 밥을 먹었었는데... 한 몇달 동안은 피곤한지 그것도 없드라구요~ ㅎ 그러다가 어제 아침 오랫만에 한끼 얻어 먹었네요. 비록 라면이긴 하지만...라면에다 별거별거 다 .. 더보기
단호박과 버섯, 완두콩과 함께 끓인 만두국. 반찬이 정말 김치밖에 없을 때...^^;; 맨날 먹는 반찬이 그 반찬일 때..^,.^;; 맨날 먹는 집밥이 징헐 때...^_____^;; 그럴 때 있지 않나요? ^^ 엊그제 딱 그랬어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있는 야채라곤...엄마가 보내주신 단호박이랑, 완두콩이랑, 사다놓은 버섯이랑, 양파랑, 감자랑... 딱 된장국이나 청국장 찌게 감인데... 맨날 먹었던 된장국도 싫고, 청국장 찌게도 싫고... 냉동실에 만두가 있어서 만두를 끓이기로 결정을 하고, 나름 영양가를 좀 더한다는 생각으로^^ 단호박, 버섯, 완두콩 등을 넣고 만두국을 끓여봤습니다. 근데 완전완전 맛있고 좋았습니다. 제가 워낙에 호박(단호박 뿐만이 아니라, 늙은 호박은 더 좋아하구요^^)을 좋아하는지라... 남편과 성현이도 맛있다며 잘 먹드라구.. 더보기
바웃묵 무침.(해초묵) 지난 번 우뭇가사리 묵에 이어, 이번엔 바웃 묵을 소개합니다 ^^ 도초에서는 바웃이라고 하는데, 정해진 다른 이름이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해 봐도 바웃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네요. 모든 해초들이 그렇듯이 바웃 또한 우뭇가사리 처럼 칼로리가 아주 낮은 다이어트 웰빙 식품이지요. 바웃 묵은 우뭇가사리 묵에 비해 고는(불에 끓이는) 시간이 많이 짧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하여 은근히 고다가 팔팔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채반에 걸러 냅니다. 채반에 걸러내면 완전히 녹아버리지 않은 바웃 찌꺼기(?)와 바위에서 긁어서 채취하기 때문에 그때 딸려온 찌께미(조개나 굴 껍때기 등)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채반에 걸러서 굳히면 사진속의 탱글탱글한 바웃 묵이 되는 것입니다. 요 바웃 묵을 갖은 양념을 넣어 무.. 더보기
토마토 달걀찜. 토마토로 달걀찜을 해 먹는다니 저는 생각도 못해봤고, 또 이상할거라 생각을 했었어요. 고정관념도 깨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지요. 물론 시식은 남편과 성현이 몫이구요. 재료 : 토마토 1/2, 청량고추 1개, 함초소금 1/3 티스푼, 달걀 3개, 생수 약간 다른건 없구요. 일반 달걀찜 하던 그대로 하시면 되요. 거기에 토마토만 넣는거죠 뭐~~~ ^^ 물과 소금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토마토와 청량고추를 넣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 다시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마자 풀어 놓은 달걀을 넣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좀 저어 주다 달걀이 거의 익어 간다 싶을 때엔 저어 주는 걸 멈추구요. 그럼 끝입니다. 첨엔 토마토가 좀 설익은(?) 감이 있어서, 다음번엔 살짝 더 익혔더니만 너무 익.. 더보기
뽕...이랑 미숫가루랑, 청국장 가루랑...이 만났을 때... 요 며칠 아침식사 대용으로 미숫가루를 애용했어요. 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직접 뜯어 말리신 쑥이랑, 검정 콩이랑, 보리를 섞어 만드신 미숫가루를 보내 주셨거든요. 쑥향이 정말 나드라구요. 올핸 쑥차를 만들어 먹어 볼까?? 생각만^^ 했었는데...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했거든요. 친정 엄마께서 뽕(오디)을 설탕에 재어 보내 주셨는데, 요것이 물이 생겨서 빵에 발라 먹기도 곤란하고...믹서에 갈아서 쥬스로 마시라고 하시는데 그건 쫌 손이 많이 가고 ^^; 해서... 미숫가루 타서 마실 때 설탕 대신 이 뽕(오디)을 한 숟가락 가~~~득 넣어서 같이 마셨지요. 뽕이 씹힐 때 약간 시큼한 맛도 나고, 또 달달하고 해서 정말 맛있드라구요. 길게 달린 줄기도 그냥 같이 먹었어요. 예전 같으면 하나하나 집어들어 뽕만 .. 더보기
우뭇가사리로 만든 '우무'...섬내음 소금장수 레시피 ^^ 레시피라고 하기엔 너무 쉽지만...^^ 우뭇사리를 직접 뜯어다가 첨부터 만든건 아니구요 ^^; 우뭇가사리는 바닷가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해초라는건 아시지요? 요걸 뜯어다가 푹~~ 고면 우리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우무'가 됩니다. 저 어릴적엔 엄마가 가끔 뜯어 오셔서 가마솥에 장작불 피워 직접 고아서 해 먹곤 했었는데... 요즘엔 왜 안하시냐고 여쭸더니, "옛날에야 묵을 것이 없응께 그런거 뜯어다가 해 묵었지야...요새 같이 묵을것이 천지에 널렸는디...요새는 뜯어러 가는 사람도 읍써야..." 요즘 세상 먹을것이 천지에 널렸던들 믿고 먹을만한게 어디 있어야 말이죠. 요거야 말로 참살이(웰빙) 먹거리 인데... 요 우무는 제가 알기로 칼로리가 굉장히 낮은 먹거리라고 알고 있거든요. 다이어트에도 좋을 .. 더보기
당귀 + 신선초 + 상추 겉절이~~~ 천방지축 소금장수만의 요리~~~ 오늘은 당귀랑 신선초랑 상추 겉절이 입니다. 사실은 첨부터 겉절이를 해 묵어야 겄다...라고 맘 묵었던건 아니구요. 일 도와주는 언니가 제가 향이 나는 채소를 좋아 한다고 했더니만, 언니네 집 마당에 심어 놓은 당귀랑 신선초랑 상추를 뜯어다 주드라구요. 아침에 출근 하믄서 뜯어왔다고 이슬이 묻은채로요~ 아침부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시간을 없을거 같고... 저걸 어떻게 묵어부까...고민만 하다가 집엘 갔는디... 저녁에 성현이가 상추 겉겆절이를 해 달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생각난 것이 저걸 다 겉절이를 해 불자...였지요~ ㅎㅎ 물론 하면서도 '요렇게 먹어도 괜찮을까...설마 영양소 파괴는 없겄제~!!' 라는 생각도 쫌 하믄서... 근데 뭐 .. 더보기
슬프고도 슬픈 장어 조림 이야기... 새로 이사한 집이 새집이라서 정말 좋았어요. 또 좋았던건 결혼전에 남편이 자취하면서 쓰던 가스렌지가 새것이나 다름없어서 2구인 가스렌지를 지금까지 썼었거든요. 그런데 바뿔땐 3구나 4구의 가스렌지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부럽드라구요. 그렇다고 멀쩡한걸(지금까지도 정말 멀쩡해요...) 그냥 바꿀수도 없고해서 그럭저럭 썼지요. 근데 새집에 이살오니 가스렌지가 놓여져 있드라구요. 그것도 4구짜리루요~~ ㅎㅎ 아쉬운 점은 2개이상 끓일수가 없다는 거지요...간격이 너무 좁아서...실망 스럽드라구요. 근데 며칠 후 더 큰 문제점을 발견했지요.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장어를 보내 주셨어요. 바다 장어 식구들이 다 좋아해요...남편도...성현이도...저도~~ ^^ 아침에 냉동실에 얼려뒀던 장어를 꺼내놓고 출근을 했어요. .. 더보기
뭘로 몸을 좀 달래 볼까요~ 봄 기운에 못이겨 뭘로 몸을 좀 달래볼까 생각하다 오랫만에 청국장을 끓여 봤습니다. 이번엔 청국장만 끓인게 아니라 된장과 섞어서 찌개를 끓였어요. 그랬더니 된장의 깊은맛과 잘 띄운 친정 엄니표 청국장의 깊은 맛이 더 잘 어울리는거 같드라구요. 오랫만에 끓였더니 성현이도 잘 먹고, 바깥 밥 자주 먹는 남편은 두말 할것도 없구요 ^^ 결혼 초창기에는 된장국을 끓일때 된장을 조금 넣은 후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곤 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된장을 듬뿍 넣어서 그냥 된장으로 간을 맞춘답니다~ 그러면 더 깊은 된장의 맛이 나면서 찌개도 맛있어 지드라구요. 들어간 재료는 별거 없었어요. 봄인데도 특별히 냉이나 달래도 없어서 못 넣었구요. 냉이도 향이 좋긴하지만 달래 넣어서 살짝만 더 끓이면 정말 맛있는데.. 더보기
갑자기 수재비가 땡겨서~~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찌거니 일어나서 소금을 보러 댕겨 왔네요. 주말엔 거의 남편 일이 많거든요...힘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많아서요~ 근데 그날따라 남편의 사정상 제가 혼자서 아침바람 맞으며 소금 작업을 하러 갔다 왔거든요. 요 놈의 작업이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제때에 처리를 해 줘야 하는 것이라서... 전날 저녁에 성현이 녀석이 도와준다고 아침 6시에 시계를 맞춰 놓드라구요...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혼자 하기엔 벅찬 일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성현이를 졸라 봤드만...꿈쩍도 안하고 쿨쿨~ 그래서 혼자 댕겨 왔었네요. 한 2시간정도 작업을 하고 돌아오는데 국물이 시원~~한 수재비 생각이 나드라구요. 전날 술을 마셨다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 그래서 아침부터 수재비 끓여 봤습니다.. 더보기
봄의 전령사 쑥이 전해주는 봄 향기~ 봄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봄나물이죠? 겨우내 입맛이 없다가 얼마전에 다른분의 블로그에서 냉이 초무침을 보니 어찌나 입맛이 돌던지...^^ 하지만 아직 냉이를 먹어보진 못했네요. 그대신 향기 좋은 쑥으로 쑥국과 쑥버무리를 해 먹었다는거 아니겄습니까~ ^^ 사실 쑥도 친정 엄마께서 한줌 뜯어서 남편손에 보냈드라구요~ 저는 얼마되지 않은 쑥을 다 쑥버무리를 해 먹을량으로 아꼈는데...남편이 그러네요. '괜히 또 잘못해서 아까운 쑥 버리지 말고 쑥국이나 끓여 먹지...'라구요~ ㅎㅎ 그래서 마지 못해 아주 쬐끔 남겨서 쑥국도 끓이고, 쑥버무리도 해 먹고 그랬답니다. 역시나 쑥향 너무너무 좋데요. 저만 먹어서 죄송해요~ ^,.^; 집 밖으로 나가시면 쑥 많이 있죠? 함 뜯어 보셔요. 쑥에 튀김가루 발라서 살.. 더보기
죽타령...표고버섯 죽, 쇠고기 죽, 녹두 죽... 2월내내 요렇게나 죽을 달고 살었네요. 그렇다고해서 으디가 아프다거나 한건 아니구요. 그냥...밥 먹기도 싫고...반찬하기도 싫고 그래서요~~~^..^;; 벌써부터 봄을 타는거 아니냐... 소금장수한테는 봄이 진즉 찾아왔나 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드라구요~ ㅎ 저는 가을을 타든데~~~ ^______^;;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능가~~~~ ㅎ ★ 표고버섯 죽 : 건표고 두개, 쌀 한줌 정도, 함초굵은소금지난 설에 선물 받은 귀한 건표고를 요긴하게 잘 쓰고 있네요. 쌀을 넣고 끓일때 표고도 물에 씻어서 같이 끓이고 있어요. 쌀을 담궈만 뒀다가 통째로 넣었어요. 예전 울 엄니는 친정 아부지 죽을 끓이실때 쌀 씻는 양재기(? ^^)에다가 빡빡 문질러서 쌀을 약간 으깨셨었는데... 그땐 믹.. 더보기
너무너무 부드러운 매생이 뚝배기 달걀 찜. 저는 섬 사람이어도 어릴적엔 매생이나 감태를 구경도 못해 봤었네요. 뭍에 나와보니 매생이하고 감태라는 것이 있드라구요~ㅎㅎ 첨엔 파래인줄 알았는데... 파래는 아주 질리도록 먹었거든요. 초무침 해 먹고, 국 끓여 먹고... 그때는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로 밥상에 올라왔었는데...지금은 파래 구경하기도 힘들어요. 다들 연세드신 분들만 계시고 겨울에도 일거리(시금치 작업)가 있는 관계로 바닷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요. 바다에만 나가믄 뜯어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이제는 먹고 싶으면 돈 주고 사먹어야 하니... 매생이는 맛있다...좋다...그래도 직접 사 먹어 본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요리천사님(http://blog.naver.com/yummycook/)이 요리 해 놓으신거 보니 부침개도 해 먹고, 떡국도 끓이.. 더보기
우여곡절 끝에 빚은 김치만두~ 저는 지금까지 만두는 사 먹는거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네요~ ㅎㅎ 도초 사람들은 만두를 직접 빚어 먹는 사람이 없드라구요~ ㅎ 당연 울 엄마도 한번도 만두를 빚으신적이 없었구요~ 요새 먹거리가 하도 불안하기도 하고... 요리에는 별관심이 없었는데 요샌 직접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자꾸 들고... 자꾸만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분이 요리천사님 이셔용~ ㅎㅎ 성현이에게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기도 하고...그러믄서 추억도 만들어 가구요 ^^ 그래서 얼마전에 요리천사님 블로그에서 봐 뒀던 만두 만들기를 시작해 봤습니다. 실은 매번 바뿌다고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간단한 요리들만 했었거든요. 만두속에 들어가는 그 많은 재료들 손질에서 부터 칼질까지...(눈이 게으르다는 말이 맞긴 맞어요~ ^^) 근데 시간이 .. 더보기
뼈 없는 닭 튀김...기름도 적게들고, 시간도 절약하고~~ 요새 먹거리 때문에 소금장수가 더 바빠졌습니다. 즐겨보지 않던 TV를 언젠가부터 기다렸다 보게 되구요. 특히 먹거리의 제조현장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에 즐겨보게 되면서 부터 더 바빠졌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양념은 함초소금과 집간장과 깨소금, 후추, 참기름, 식초 뿐이지요. 3~4년 전에는 양조간장, 진간장 등을 사 먹기도 했었지만 소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화학조미료에 대한 속내를 알게 되면서 부터 저희 집에서 간장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친정 엄마가 담궈주신 맛나는 집 간장을 살짝 곁들여 왠만한 모든 것들은 소금으로 간을 한답니다. 물론 미네랄이 들어있는 소금장수네 함초소금 으루요. 그 전에는 몰랐던 사실...그 동안 화학 간장으로만 해야 되는 줄 알았던 요리들을 소금으로 간을 해도 맛이 난다는거... 더보기
소금장수의 오곡 떡국 끓이기. 어제 잠깐 소개를 했던,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색을 낸 오색 떡국 입니다. 말려서 건조해 놓았거나 하는 그런 재료들을 사용한거 절대 아니구요. 단호박도 싱싱한거 그대로 써서 색깔이 아주 살아 있는듯이 노랗고 이뿌구요. 쑥도 가루 쑥이 아닌 생 쑥을 그대로 써서 쑥 향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몰랐던 얘긴데 쑥 이파리는 앞 이파리만 쓰셨다고 하시는데, 쑥의 뒷쪽 이파리를 분리해 놓으면 실 뭉치처럼 생겨 떡에 쓰면 곱지가 않다고 하시데요. 쑥의 뒷쪽 이파리는 사우나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하드라구요. 녹차는 보성 녹차를 쓰시는데, 녹차의 경우는 가루 녹차를 사용 하셨다고 합니다. 흑미는 거칠어 보이는 느낌이 참 좋던데, 흑향미를 쓰셨는지 향이 아주아주 좋드라구요. 떡국을 끓이면서 사실 조금은 염려스러운 맘으로 끓기.. 더보기
소금장수네 구수한 시금치 청국장 찌개. 손시랍고, 발시란 이런 겨울에 소금장수네는 구수한 청국장 찌개를 즐긴답니다. 친정 엄마가 만들어 주신 잘 띄워진 청국장 듬뿍 넣어서 물을 살짝 적게 넣어 청국장을 해 먹지요. 일전에도 한번 말씀 드렸지만, 밥에 비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을 적게 해서 먹지요. 요즘 아이들은 청국장 잘 안먹는다는데 울 성현이는 엄마가 끓여준 청국장 찌개를 아주아주 좋아라 하지요. 가끔씩 청국장 집에 가서 사 먹기도 하지만, 남편은 제가 끓여주는 청국장 찌개가 젤로 맛있데요. 근데 저는, 제가 끓여서 맛있다기 보다는 청국장이 잘 띄워져서 맛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엔 지난번에 친정 엄마가 보내주신 호박 고구마가 남아 있어서 같이 넣고 끓였더니 달달하니 맛있드라구요. 거기에 마지막으로 시금치를 뿌리까지 한줌 넣었더니 더.. 더보기
묵은지로 만든 김치찜! 며칠 전, 네이버 이웃 블로거이신 여주댁님 블로그에 마실 갔다가 요넘을 봤어요~^^ 저는 원래 느끼한 삼겹살 보다는 보쌈을 좋아하는디... 묵은지에다가 요렇게 해 놓으니 정말정말 먹고 싶드라구요. 또 마침 배가 슬슬 고팠던 시간이라서~~~ 그날 당장 먹고 싶었지만, 고기가 없으니 그 다음날이나 해 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집에 갔었네요. 춥고, 나가기는 싫고, 냉장고를 뒤져봐도 해 먹을 건 없고... 냉동실을 열었더니 시어머니께서 주셨던 돼아지 고기 한 덩어리 있는걸 확인하고 을마나 반갑든지~~ ㅎ 성현이 오려면 한시간 반정도 남았는데, 그 시간 동안 꽁꽁 언 고기가 녹을지... 안되겠다 싶어 미리서 삶기 시작했네요. 아주 푹~~ 삶아 버릴 작정으루요. 배도 고프고, 저녁 시간도 다 되었고... 이쯤이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