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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한라산도 완주를 하고 마라도도 다녀 왔어요~ 제주도 아주 잘 다녀 왔어요~~ 한라산도 완주를 하고 백록담에서 기념 샷도 찍었네요. 총 18명 중 꼬맹이들 빼고 12명이 한라산을 올랐어요. 힘들었지만 보람된 산행이었어요. 한명도 다친 사람없이 잘 다녀와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마지막 날 마라도도 정말 이쁘고 좋더라구요. 앙증맞다 싶을만큼 작은 섬이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참 이쁘고 좋은 곳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 마라도는 제주 본토에서 30분도 안 걸리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좋은 연휴였어요. 한라산에 올랐던 날은 햇빛도 강하지 않고 기온도 높지 않았고 살짝 흐릿 했구요. 그래서 숨쉬기는 아주 수월 했어요. ㅎㅎ 마라도 갔던 날은 어찌나 청명하던지 구름 조차도 이쁘더라구요. 울 엄니께선 '맨날 이렇게 놀러만 댕기믄 좋것다' 라고 하실만큼 좋으셨데요. 우.. 더보기
성주 참외 소개해요~~한상자 4만원이에요~ 올해 참외는 정말정말 다네요. 저희 소금을 드시는 이웃님이셨는데 6년 전부터 참외 농사 지으셨다고 이맘때 쯤엔 항상 한상자씩 보내주시네요. 저는 수박보다 참외를 더 좋아하는데 과육 부분까지 다 달아요. 올해는 더더 단거 같아요. 10kg 한상자 상품 가격이 4만원이라네요. 택배비가 5천원 이구요. 도서지역은 택배비가 7,500원 이구요. ​ 010-4664-8219 (남편 분) 010-2803-1237 (아내 분)​ ​ ​ 28개 들었더라구요. 제 주먹 하나 반 정도 크기에요. (제 주먹 사진을 올려야 하나 ㅎㅎ) ​ 택배비가 비싸네요. ㅜㅜ 하지만 현지에서 바로 받아보면 시장이나 마트의 좌판에 깔린 것 보다는 훨씬 싱싱하죠~ 6년 전 처음 받았을 때는 4~5개씩 깨지곤 했는데 이제는 택배에서도 많이 신.. 더보기
야심한 시각에 들깨 가루 넣어서 비빔국수 했어요~ㅜㅜ 으째야쓰까 잉~~이 야심한 시각에~~​ 으째서 먹을 것을 못 이긴가 모르것네요 ㅜㅜ​ 아들 놈이 좀 전에 들어와서 비빔면을 먹어야 겠다네요.​ 마늘 고추장 한숟가락 넣고 들깨 가루 한숟가락 넣고 들기름 한숟가락 넣고 올리브 오일 한숟가락 넣고 양파랑 오이랑 깻잎 송송해서 비볐어요~~ 들깨 가루 때문에 텁텁하네요 ​워낙에 들깨 가루를 좋아하다보니 맛은 있네요~ 얼른 소화를 시켜야 것어요. ㅠㅠ 더보기
울엄니 누룩에다 꼬드밥으로 막걸리 담그셨데요~ 울 엄니 막걸리 담그실 준비^^ 몇달 전에 누룩 맹그신다더니~ 누룩이 잘 떴는지 냄새가 좋고 모냥이 이쁘다고 하시드만~ 사실 누룩 냄새가 뭐이가 좋것어요 ㅎ 그리 향기로운 냄새는 아니죠 누룩으로 직접 담근 엄니의 막걸리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 분들한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냄새긴 하죠. 저는 누룩 냄새 보다는 엄니의 막걸리에 대한 추억만 많아가꼬~ㅎㅎ 아무리 순이가 맛나네 뭐이가 맛나네 해도 걸죽한 울 엄니 막걸리만은 못해요 7월 달에 친정 아부지 기일 있는데 그때 맞춰서 맛 볼 수 있게 만드신다네요. 어릴 적 농번기 때 양조장에서 막걸리 사 오라는 심부름 하다가 홀짝홀짝 마셔대고 비틀비틀 거리던 생각 나네요. ㅎㅎ ​ ​ 지난 번엔 약술을 담그셨는데 독해서 못 먹겠더라구요.​ ​ 고구마 술이 정말 맛있.. 더보기
오늘 겨우 한끼 먹었어요. ㅜㅜ 오늘 겨우 한끼 먹었어요. ㅜㅜ ​ 택배 싸고 나니 얼굴과 팔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 표고버섯 때문에 겁나 바뻐부렀네요. 택배도 많아불고 ㅎㅎ ​ 그 와중에 핸드폰을 변기통에 퐁당 해불고 나도 모르게 손으로 쑥~ 건져냈슈 아~~ 지금 생각하니 드라~~ 바로 분리해서 화장지로 닦고 드라이기로 후후 말렸어요. ​ 그래도 뭐시기가 이상해서 서비스 갔는디 본인 과실이라 무조건 9천원 주라드라구요. ​ 어쩌것슈~~ 줬쥬 뭐 ㅜㅜ ​ 아는 언니네 식당가서 장어탕 한그릇 묵고 이후 일정 다 접고 기냥 집으로 왔는디 입이 왜그리 심심하든지 ​ 엊그제 생일에 먹다 남은 케익 쬠씩 갉아먹고... ​ ​ ​ 한꺼번에 몰아서 묵었드니 배가 아파서 ㅠㅠ 그란디도 입은 아직도 뭐시기가 먹고 자퍼요. ㅎㅎ ​ 커피나 한잔 해불까.. 더보기
울 엄니는 섬에 사셔도 정말 멋지게 사셔요. 울 엄니는 섬에 사셔도 정말 멋지게 사셔요. 장구도 배우시고 때밀이 봉사도 다니시고 도시락 봉사도 하시고 학교를 못 다니셔 어깨 너머로 글씨를 깨우치셨는데 그것이 한이 되셔 일주일에 세번씩 배타고 목포로 학교도 다니시구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신데 정말 열심히 하세요. 그러시면서도 농사 지으시랴 고사리 꺾으시랴 장 담그시랴 정말 만능이십니다. 엄마께서 정말 열심히 사시니 자식들도 다 열심히 사는 것 같아요. 손자 손녀들도 보고 배우는 것 같구요. 울 엄니는 저의 수호천사이십니다. 제가 엄니의 수호천사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진 엄니께서 저의 수호천사를 자처하시네요. 친정 아부지 살아 계실땐 아부지한테 얽매여서 아무것도 못하셨는디 아부지 돌아가신지 3년째 인데 혼자 되시면 어떡하나...걱정했던 것이 무색 .. 더보기
보이스 피싱 뒷 일 보이스 피싱 뒷 일 통장 주인은 아무래도 대포 통장주 인거 같아 신고를 함. (여기서 보이스 피싱 놈들의 수법이 하나 더 드러 남...아래에...) 대포 통장 신고는 금융감독원으로~ 1332 --> 3번 금융감독원에 상황을 얘기하니 나는 돈을 돌려 받았기 때문에 신고를 할 수 없다고 함. 그럼 대포 통장인거 같은데 그대로 두라는 얘기냐... 사건 접수는 안되고 해당 은행에 그 통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요청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함. 헐~ 이었음... 3일째 되던 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 같은 유형의 피해자들의 글이 계속 올라 옴. ​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입출금 서비스 받는 회원들한테 전체 문자라도 보내야 되는거 아니냐 농협에 전화를 함. 처음 신고했던 1588-2100 상담하는 부서와 소통이 안.. 더보기
보이스 피싱에 당했어요. 보이스 피싱에 당했어요. 어제 오후 소금 주문 전화가 왔다. 대전의 골프장 식당인데 소금을 여러포대 주문했다. 와이프 이름으로 600,000원 입금한다고 문자로 주소를 받았고 바로 입금 문자가 들어왔다. (농협 1588-2100에서 입출금 문자 서비스를 받고 있음/월 900원) 근데 600,000만원이 아니라 6,000,000원 입금 문자가 왔다. 바로 전화를 했다. ‘600만원을 입금하셨드라...’ ‘그렇잖아도 전화드릴라 그랬는데 사장님께서 전화주셨네요.‘ 임빙헐놈 지금 생각하니 욕 나오네 ㅎㅎ 바로 입금 해 드릴테니 계좌번호 보내 달랬더만 국민은행 계좌번호를 보내 옴. 가끔 이런 경우가 있음. 30,000원을 입금해야 하는데 300,000원을 입금 한다든가 하는...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엔 급한 일.. 더보기
한 아이를 사회로 내 보내고, 새로운 아이를 맞았어요~ 한 아이를 다 키워 사회로 내 보내고 새로운 아이를 맞았어요. 사회로 나간 아이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는 마룬가 였어요. 성현이보다 2살 많은데 같은 학년이었었죠. 성현이는 고3인데 마룬가는 작년까지 학업을 마치고 사회인이 되었네요. 첫인상은 남자 아이인가 싶었고 눈의 촛점도 흐리고 표정에 힘이 없어 보였는데 멋진 숙녀로 자란 모습을 보니 늘씬하고 미인이네요~^^ 사회에 나가서 뜻을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엊그제 새로운 아이를 맞았어요. 브룬디에 사는 글로리아에요. 올해 7살이 되었네요. 이 아이도 무표정하게 왔네요. 앞으로 인연을 끈을 잘 이어가며 멋진 여성으로 자라는 모습을 지켜 볼랍니다. ​ 더보기
친정에서의 추석은 시간이 갈수록 알차게 보내게 되네요. 이번 추석은 정말 바빴네요. 시댁에서 명절 음식장만하고 성묘 다녀온 후 친정으로 가서 정말 재미난 3일을 보냈네요. ㅎㅎ 친정 동생들도 각자 시댁에서 명절을 보낸 후 모두 친정으로 모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모두 18명이 모였네요. 친정 식구들이 움직일 때마다 식사를 할 때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지요. 추석 당일날 뒷동산에 뜬 달입니다. 밭에 깻잎 따러 갔다가 찍은 사진이네요. 14가구가 사는 작은 동네인데 친정 식구 18명이 우르르 몰려 나오니 조용하던 동네가 시끌시끌했지요. 친정 엄니를 필두로 강강수월래로 흥을 돋우고 동네 한바퀴 돌며 달맞이 했구만요. 밤에도 계속 술과 안주가 끊임없이 나오고 저희 남편은 세명의 처제들 콩나물 값 따려고 쓰리고를 외치다가 처제들한테 콩나물 값 보태줬구요. ㅎㅎ 둘째날엔 .. 더보기
음식 장만은 많이들 하셨어요? 음식장만은 많이들 하셨어요? 이번 추석은 너무도 빨라서 택배 보내느라 힘들기도 했고, 명절 음식장만하느라 힘든 명절이네요. 이번 명절도 어김없이 막내 며느리인 제가 음식장만을 했네요. 조카들과 성현이가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감정은 종일 열두번도 오락가락 했구요. ㅎㅎ 이틀동안의 감정이 뒤죽박죽 되어 버리니 지금은 그냥 멍~ 하네요. ㅎ 해야 할 일(?) 보다는 항상 시엄니의 말씀에 맘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왔다리 갔다리 하는 거죠 ㅠㅠ ㅋ 그래도 별수 없는 대한민국의 며느리일 뿐이죠. 18년차가 되니 저를 위해 참고참게 되는구만요. ㅎ 시댁에서 장만한 튀김과 전~ 친정 엄마는 어찌하고 계시나 싶어서 들렀다가, 간재미 손질하시는 순간도 포착~ 추석 당일에 동생들 오면 무우 송송 썰어넣고, 식초 듬뿍, 설탕.. 더보기
추석이 다가오니 엄마께서 아빠 산소 벌초를 하셨다네요. 친정 엄마께서 아빠 산소에 벌초 하시다가 사진을 보내 오셨네요. 아빠 산소는 가족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는 동네 뒤 언덕배기 밭에 있습니다. 생전에 아빠를 엄청 미워하시던 엄마는 처음 6개월 정도는 별로 내색을 않으시더니 1년이 지날 즈음부터는 이런저런 모습으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 주시더라구요. "밭 한바퀴 휘~ 둘러 보면서, 느그 아빠한테 '밭에 싹이 맘에 들게 나요~? 으짜요~?' 하고 물어 봤는디, 암말도 웂드라~" "밭에 올라가 봉께...노루가 와서 시금치를 다 뜯어 묵어 부렀냐...그래서 느그 아빠한테 한소리 했다~~ '노루 안 쫓으고 뭐했소? 시금치 다 뜯어 묵어 부렀구만...'" "그래서 아빠가 뭐라 그럽디요~?" 하고 물으면 "으째 미안했는가 암말도 웂드라~" "잠만 자지말고 밭에 .. 더보기
텐트로 들어 찬 신안군 도초도 시목리 해수욕장. 휴가철을 맞아 신안군 도초 시목리 해수욕장 소나무 숲에 텐트들이 많이 들어 차 있네요. 캠핑족들도 즐겨 찾는 시목리 해수욕장 입니다. 뉴스를 보니 휴가 길게 가기 운동을 하는 듯 하더라구요. 시목리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에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사진과 같은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해수욕장이어도 텐트 칠 수 있는 장소가 모래사장과 떨어져 있어 참 좋아요. 이곳은 어릴 적 소풍가서 놀았던 자리에요. 지금도 여전히 어버이 날 행사라던지 큰 행사를 치룰 땐 이곳에서 치루기도 하구요. 반드시 모래사장이 아니어도 애들 놀기에도 넓고 풀밭이라 크게 다칠 염려도 없구요. 이국적인 풍경 같지 않나요? 도초면 시목리 동네 풍경입니다. 이곳은 새로 도로가 뚫린 곳으로 넘어가다 찍은 사진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팬션이 이국적인 느.. 더보기
친정 아부지 기일에 가족 모두가 모였습니다. 시간을 참 빨리도 흐릅니다. 친정 아빠께서 저희 가족 곁을 떠난지도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살아있는 사람들은 참 재밌게도 살아 갑니다. 아빠 돌아가실 그때만 해도 매일매일이 슬프고, 아쉽고, 후회되고 하더니만 이제 2년 되었는데 벌써 가끔씩만 생각합니다. 그땐 너무도 그리워 했던터라 그랬던지 꿈속에서도 그리도 자주 보이시더만 이젠 꿈속에서도 아주 가끔씩 뵙네요. 아주 무더운 날이었지만 자식, 사위들, 손자들 모두 참석하여 아빠를 뵜습니다. 마침 늦둥이 동생도 아빠 기일 4일 전에 제대하여 같이 아빠를 뵐 수 있었네요. 할아버지 산소에 할아버지 뵈러 가는 손주들입니다. 덥다고 저러고 가네요. 자식들 모두가 할아버지 앞에서 재롱을 떨었습니다. 2년이 흐른 지금은 현실을 받아 들이며 슬픔 보다는 웃으며 아빠를.. 더보기
울 엄니는 어디 계시는지... 그제 저녁에 월미도에서 주무신다고 카톡이 왔구요. 어제 아침 9시 33분엔 63빌딩에 왔는디 10시에 문 연다고 기다리고 계신다고 ㅎㅎ 오후엔 충북 음성 큰바위 얼굴을 보셨다는디 음성에 어떤분의 큰 얼굴이 있을까요? ㅎ 지금은 어디서 주무시고 계시는지... 친정 엄니는 봄바람이 단단히 나셨어요. 그래서 좋네요. ㅎ 지난 주엔 지리산으로 해서 통영, 거제도로 여행 다녀오시고 엊그젠 윗쪽으로 가셨어요... 얼마나 즐거우셨던지 전화기를 붙들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시던지 꼭 사춘기 소녀처럼 별것 아닌것 같은 일로도 얼마나 웃으시던지 ㅎㅎ 듣고 있는 동안 저도 덩달아 웃게 되더라구요. 돌아오는 19일엔 학교 소풍을 소록도로 가신다네요.^^ "엄마 소풍 가는데 누가 도시락 싸줄래?" 이 한마디로 웃음의 도가니속에 .. 더보기
야식입니다...먹고는 싶고...살 찔까 걱정은 되고~ ㅎ 성현이가 크려고 그러는지 요즘엔 야식으로 왕만두 5개씩 꼭 먹네요. 어제는 저도 어찌나 먹을 것이 땡기든지... 참다참다 생각해 낸 야식이 배추랑 홍고추를 집된장에 찍어 먹었어요. ㅋ 이웃님들께서 드시고 계신 친정 엄마표 된장에 마늘 듬뿍, 깨소금, 들기름 넣고 엄지 손톱만큼씩 찍어서 먹었네요. 그래도 모자라 김을 10장이 넘게 잘라서 먹구요. ㅎㅎㅎ 단것이 엄청 땡겼지만 겨우겨우 입맛을 진정시키고 잤답니다. ㅜㅜ 봄도 되고, 날이 따땃해 지니 옷도 얇아지고, 튀어나온 옆구리 더 안튀 나오게 할라구요. ㅜㅜ 요새 운동을 쫌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도루아미타불 되지 않을라고 용을 쓰는 거죠~^^ 김은 간식용으로도 참 좋아요. 고소하기도 하고 살도 안찌구요. 입 천정에 달라 붙어서 좀 그렇지만요~ ^^ 1주.. 더보기
친정 엄마께서 경운기로 밭을 갈고 계십니다. 겨울에 맛난 섬시금치를 해 낸 밭을 친정 엄마께서 직접 경운기로 밭갈이를 하셨습니다. 지난 겨울 예보와 달리 남쪽 지방은 너무 따뜻해서 밭 작물들이 무지하게도 자랐었죠~ 엊그제 밭갈이를 한 자리에 이젠 고추를 심을 것입니다. 작년 부터는 고추밭 고랑 사이도 널직하게 심었더니 고추도 훨씬 많이 열리고, 크고, 고추를 딸 때도 좋더라구요. 울 엄니 경운기로 직접 밭 가는 모습을 보니 울컥 합니다. 친정 아부지 생전에 호언장담 하시던 엄니의 말씀이 생각나서요. '나는 느그 아빠 없으믄 죽어도 기계 같은거 손 대도 안할 것이여...' '다른 집 여자들은 밭도 갈고, 경운기 끌고도 댕기드라만은, 나는 죽어도 안해...' 근데 현실은 어디 그렇나요~? 농부가 땅을 놀릴 수도 없거니와 육신이 멀쩡한데 논밭을 남에게 .. 더보기
며느리는 시댁에서, 사위는 처가집에서 전 지졌어요. 설 음식들은 많이 장만 하셨어요?^^ 도초는 어제 비가 제법 많이 내려 마른 땅이 조금이나마 촉촉해 졌답니다. 아침엔 염전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드라구요. 그러더니 하루죙일 안개비가 내렸어요. 명절인데도 다들 시금치 하느라 바쁘네요. 고향을 찾은 자식들도 다 같이 시금치에 들러 붙어 부모님들 손을 덜어 주네요. 설 전에 지주식 김 보내느라 며칠을 바빴더니 너무너무 피곤 하드라구요. 장 봐서 오전에 튀김 세 종류를 마치고 점심 챙겨 먹고나니 2시가 넘고 뭔 시간이 그리도 빨리 가던지... 이번 설도 막내 며느리인 저혼자 ㅜㅜ 그나마 대학 졸업반인 두 조카들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끝냈구만요. 나물과 생선은 아직까진 어머님께서 해 주셔서 많이 수월한 편이죠. 친정 엄마는 혼자시라 오전 내 시금치 다듬는 작업하시.. 더보기
게임하려고 컴터 켰어요.ㅋㅋ 오늘 완전 홀가분하거든요~ 오늘 밤은 완전 홀가분 합니다. ㅎㅎ 오늘만 택배를 130건을 보냈네요. 테이프 질을 얼마나 했는지 손목이 시립니다. 땅에 짚으지도 못할 만큼요. ㅜㅜ 덕분에 설을 아주 잘 쇨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초저녁에 넉다운 돼서 한숨 때리고 땅속으로만 들어가려는 몸을 가누기 힘들어 30분 동안 자전거 타기로 땀을 쫙~ 뺐더니 훨씬 낫네요. ㅎㅎ 이럴 때 가끔씩 저는 게임을 하고 싶어 지드라구요.ㅋ 잡생각 하지 않고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기분전환을 해요. 그리고 다음 할 일들을 생각하면 생각도 훨씬 잘 떠오르고 좋드라구요. 그래서 이 야심한 시각에 컴터를 켰어요. ㅎㅎ 즐겨하는 게임은 프리셀이나 지뢰찾기 정도죠 ㅎ 진짜 하고 싶은 게임은 사천성인데~~야후가 없어지고 새로 아이.. 더보기
친정 엄니께서 핵교에 댕기기 시작하셨어요. ^^ 이시간 현재 신안군 도초도는...겁나 춥습니다. ^..^ 현재 뱃길이 끊긴 상태이구요. 날씨가 손바닥 뒤집듯이 추워졌어요. 어제는 한여름 소낙비 쏟아지듯 비가 쏟아지더니... 이 참에 시금치 밭에 눈이라도 소복히 내렸으면 좋겠네요. 시금치 밭에 눈만 내리믄 맛난 시금치를 공급 해 드릴 수 있겠는데 말에요. ^^ 친정 엄니께서 공부를 시작하셨어요. 울 엄니 뭔가를 해 내실 기세이십니다. 올해 들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시고 이제는 공부를 하시겠다고 학교에 다니신답니다. 지금 연세이신데도 대학교가 아니구요. 초등 과정이랍니다. 울 엄니는 2살에 양 부모님을 여의시고 남의 집 애 보기로 자라셨어요. 애기 업고 또래 친구들 마당에 멍석 깔고 공부할 때 주변을 맴돌며 어깨너머로 글을 익히셨다네요. 읽고 쓰는데 크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