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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송일에 받으신 섬시금치 크기가 너무 컸죠?
올해 날씨가 좋아서
섬시금치가 전체적으로 많이 컸어요.
직원이 비닐포장 작업을 하고
제가 박스포장만 해서 시금치를 못 봤더니
이런 상황이 생겼네요. ㅜㅜ
엄니께서 당연 알아서 해 주셨겠지...했는데...
오늘 엄니께서 저 먹으라고
시금치를 갖다 주시드라구요.
점심에 비닐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어요.ㅜㅜ
뭔 시금치가 뻥튀기 해 놓은것도 아니고
이리도 클 수가 있는지 정말 놀랬네요.
엄니께서 학교에 계실 시간이라 메세지를 보냈네요.
저 정도로 크면 안했어야 한다는 제 말에 속상하셨을 거에요.
나중에 통화를 했는데
가락동 시장이나 구리, 인천 등지로
보내는 시금치 들이 다 같은 거라서
그러려니 하셨다네요. ㅜㅜ
하여튼 본의 아니게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가슴 졸이며 문자 보내드렸는데
그래도 웃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답 문자를 해 주셔서
마음이 좀 놓이기도 하고
받아 보시고 황당하셨을 상상하니
그제서야 조금 웃었습니다.
저라도 너무 놀랐을거 같아요.
그래도 연하고 달다는 분
시금치 나무 같다시는 분
내년에도 시금치 나무 잘 부탁하신다는 분
그래도 맛있으면 땡이라는 분
시금치가 아니라 배추가 왔다는 분
너무 커서 깜짝 놀랬다는 분
덕분에 맛있게 드신다는 분
모두 더 잘하라는 응원의 답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할게요. ㅜㅜ ^^
본의 아니게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