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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 이야기

2011 섬내음 함초 채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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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함초를 채취하고 왔습니다.

주말에 비가 많이 내릴거라는 예보에 엄청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도와주실 어르신들과 남편의 일정, 친정 엄마의 일정까지 모두 맞춰 놓은 상태라서
비가 내린다고 해도 함초 채취를 해야 할 상황이었었거든요~ ㅎㅎ


올해는 함초가 작년만큼 크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채취한 양이 예년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덥던지요.
저는 아침에 일찍 갔더니만,
친정 엄마께서 모든 준비를 다 해 놓으시고,
시아버님께서 일 도와주실 어르신들을 차에 태워 염전에 내려 주셨더라구요. ^^


이상하게도...
제작년부터 함초 채취 할 날짜를 잡아 놓으면,
그 주엔 감기 기운이 있더라구요. ㅎㅎ

올해도 어김없이 가기 전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마침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남동생이 운전면허 주행 시험을 보기 위해
전 날 집에 와 있던터라 남동생 덕을 많이 봤습니다 ^^




 





도와주시는 어르신 두분과 친정 엄마, 시어머니 이렇게 네분이서 함초를 뽑구요.
남편이랑 남동생이랑 성현이는 포대에 담은 함초를 길가로 내놓구요.

저는 사진 찍고, 포대 잡고...그랬습니다 ^^




 


올해는 함초가 통통하기도 덜 하고
실하지가 않더라구요.




 


오후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친정 엄니께서 점심 준비까지 다 해 놓으셨더라구요.

예전엔 식당에서 시켜서 먹고,
시어머니께서 준비하시기도 하고,
작년엔 친정 집에서 먹고 그랬었네요.





울 엄니의 부엌 살림입니다.
저 오래된 냄비는 정감이 갑니다만,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쓰시더라구요. ㅎㅎ







친정 엄니께서 점심으로 준비하신 찬입니다.






어찌하다 보니 들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구름끼어 내내 괜찮던 해가 점심을 바닥에 깔아 놓으니 내리쬐기 시작하더라구요.

얼마나 죄송하던지요.


정말 오랫만에 들에서 점심을 먹으니 어릴 적 생각나더라구요.
모내기나 벼베기 하면 새참이나 점심을 들에서 먹었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나면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입담 좋으신 어르신 덕분에 얼마나 웃었던지요.^^
힘들고, 덥긴 했지만 즐거운 하루 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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