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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섬시금치 발송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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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도초도에도 눈이 엄청나게 많이 내렸네요.
소금장수네 친정 밭의 섬시금치들이 눈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눈도 눈이지만 이런 추위는 정말 첨입니다. ㅠㅠ

일단 18일 주문량은 다 찼습니다.

근데 땅이 얼어서 시금치 해 내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량을 다 발송은 어렵구요.
입금하신 순서대로 보낼 수 있는 양까지만 18일에 보내고,
나머지 분들은 수요일, 목요일 순서대로 발송할게요.

화요일 발송 대상자들과 이후 발송 되실 분들은 시금치 양을 확인 후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침 일찍 울엄니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엄마, 땅 얼었지롸?'

근디 한동안 답변이 없으십니다.
다시 보냈습니다.
'땅 안얼었소?'

답 문자가 왔습니다.
'얼어서조슥보있단'

아무리 읽어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중간에 끊어 읽기를 해 봐도 당췌 뭔 말씀이신지...
얼어서 어쩐다는 말씀이신건 확실한데...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얼어서...뭐라고롸? 뭔말인지 모르겄소'

이번엔 좀 빨리 답 문자가 도착했네요.
'바쁘그만땅조사'

ㅋㅋㅋㅋ
땅이 단대히 얼긴 얼었나 봅니다.
낫질을 하실 정도가 아니라서 낫으로 땅을 쪼으고 계시다네요.
손목 많이 아프실텐데...

얼른 전화를 드렸네요.
'엄마, 땅 조스요? ㅎㅎㅎ'
'그래...원수세...바뻐죽겄근만...ㅎㅎㅎ'
'아무리 읽어도 뭔 말인지를 알어야제...아무리 끊어 읽을라고 해 봐도 모르겄소나...'
'얼어서 땅 조스고 있다고 보냈는디...'

'그란디 아무래도 안되겄다야...너무 얼어부러서 낫이 안들어가...'
'쫌 있다...쫌 땃땃해 질만하믄 나와야 겄다야...'
'그랑께 이렇게 일찍부터 나오셨소?'
'보낼양이 많한께 그랬제...쪼끔이라도 일찍 해 볼라 그랬든만...도저히 안되겄서...'


근데 참 신기한 것이...
근 한달 가까이 눈으로 덮여있고 이렇게나 땅이 얼었는데도,
섬 시금치는 아주 멀쩡합니다.
오히려 더 달달하니 맛있지요.

노지에서 겨울 바람과 눈 맞으면서도 생명력이 왕성한 섬시금치 드시면 건강에 훨씬 더 좋을 겁니다. ^^


구정 섬시금치는 27일까지 발송 가능합니다.
27일 물량이 다 차면, 26일로 당겨집니다.
항상 입금순서이니 잊지 마시구요.


p.s.  엊그제 토요일, 저희 친정 엄마 진짜 생신 때 엄마한테 이쁜 말씀으로 문자 보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왠만하면 문자만 보내시던 엄마가 깜짝 놀라셔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케익이랑 그려갖고 생신 축하한다고 문자가 온디...문일이데?  으뜨케 알었으까?' 라구요.

답장 보내드리라고 했더니...
아무리 해도 으뜨케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연락이 왔네요. ^^

정말 고맙습니다.


아래 사진은 요리천사님께서 섬시금치로 만드신 부침개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시려면 아래 링크 따라가셔서 둘러보세요~

섬 시금치굴전, 매생이 굴전~~ 섬내음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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