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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 이야기

도초도 염전에 함초가 뾰족뾰족 나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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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장맛비 처럼 내리네요.

올해 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도 들쑥날쑥 해서 소금(천일염)을 내야하는 염전은 참 애매했지요.
며칠 전부터는 날이 좋아 '제대로 시작이나 보다...'라고  생각했더니만,
어제 오늘은 아주 장마인냥 비가 많이 내리네요.



소금장수가 전하는 신안군 도초도 염전 소식입니다 ^^

올해는 날씨가 좀 쌀쌀해서 늦을까? 싶었었는데...
염전가에 함초들이 병아리 입 처럼 뿅뿅뿅 나왔어요.


▲ 소금(천일염) 만들 물을 만드는(농도를 높이는 작업) 염전의 물속에 뿅뿅뿅 나왔네요.
매년 봐도 참 신기하기도 해요.
저 짠물에서 저렇게 통통하니 자라나다니요.




▲ 염전 가장자리의 물이 없는 갯벌위의 함초들은 좀 더 많이 자랐어요.
눈에 익은 함초의 형태가 보이지요?




▲ 요 녀석들이 자연 그대로의 함초입니다.
이대로 쭉 곧게 자라나지요.




▲ 또 다른 쪽의 염전 물속에서도 함초들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구요.


날씨가 하도 들쑥날쑥 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제 철을 잊어 버리지 않고, 저 녀석들이 제대로 나와 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
많이 자란곳의 함초들은 조금만 더 있으면 뜯을 만도 하겠어요.



함초가 많은 염전의 소금(천일염)은 염도가 현저히 낮답니다.

예전, 염전하시는 분들 중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함초를 참으로 귀찮아 하셨죠.
농도를 높여 소금 만들 물을 만들어야 하는 때...
가을이 되면 함초는 물이 들고, 씨가 떨어지는데
그 씨앗이 물에 떠 있어 이물질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분들은 함초가 보이는 데로 뽑아서 버리셨지요.
최근 몇년 전까지도 그러시드라구요.

근데 소금(천일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 지면서,
'함초가 많은 염전의 소금(천일염)은 염도가 낮다'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부터는 모두모두가 함초를 귀히 여기지요 ^^

그래서 함초를 채취 할 때도 다음 해에 함초가 새로 돋아 나올수 있도록
일정량은 남겨두고 채취를 한답니다.


최상의 소금(천일염)이 생산되는 시기 역시 마찬가지지만,
함초를 채취해야 하는 시기 또한 한여름이라...
벌써부터 염전의 뜨거운 바닥을 거쳐 코로, 입으로 전해오는 숨막히는 바닷 바람의 열기가 걱정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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