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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얼마전에 울 엄니가 오토바이를 하나 장만 하셨어요~
네발 달린거 말고, 두발 달린 거루요~ ^^*
 
거금을 들여 새 오토바이를 장만하신 이유인즉,
제 작년에 취직을 하셨거든요...
근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자전거로 15분 정도를 타고 출근을 하시는데(걸으면 4~50분 소요),
그곳이 어찌나 바람이 세찬 곳인지, 한 겨울바람에 힘에 부치셔서 걸어서 자전거를 끌고 출퇴근 하시기를 몇날 몇일을 하셨다네요~
 
드뎌 작년 겨울엔 도저히 자전거로 출퇴근을 못 하시겠다고 친정 아부지께 으름장(^^)을 놓으셨데요.
'나...여그 계속 댕기게 할라믄 오토바이를 사 주쑈~  자전거로는 도저히 못 댕기겄응께~~~'
 
아무리 구두쇠이신 친정 아부지셔도, 시골에서...그 연세에...생각보다 꽤 되는 고정적인 수입이라서인지 마다하지 않으셨다는 군요~ㅎ
그래서 여차저차하여 으름장을 놓으신지 한달 반여 만에 오토바이를 목포에서 들여 왔습니다~
그것도 새걸루요...괜히 중고 사셨다가 고장나믄 수리비만 더 든다고...큰맘 잡수셨지요~ㅎㅎ
 
근디...겁이 많으신 울 엄니...
1주일이 다 되어 가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 하셨어도 계속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기신다고...
"엄마, 잘 돼 가요?"
"아이고~~~~못타고 댕길랑 갑따~~~"
"으째롸~?"
"무사서~~~~~~~~엊그제 되게 넘어져 부러가꼬 무사서 못 타겄어야....으짜까~? 이거 같다 줘도 돈은 그대로 다 안줄꺼신디~~"
 
첨이라 그러니까 계속 연습 하시다 보면 될 거라고, 돈도 그대로 다 못 받으니까  열심히 연습하시라고 했었지요.
막내 남동생이랑 학교 운동장에 가서도 연습하고 하셨다드라구요~
친정 아부지는 엄마가 되게 넘어져 다치신 날
"에이고~~~ 느그 엄마는 안되겄따~~~다시 같다 줘도 돈도 다 안 냉겨 줄텐디....참말로~~~"
 
그렇게 근 1주일동안 전화를 드려봐도...
"오늘은 타고 가셨소?"
"ㅎㅎ 아니...인자 혼자서 슬슬 가는건 할 수 있겄는디...차가 다닝께...무사서야~~"
 
그렇게 한 이틀 뒤,
아침 이른 시간에 남편이 전화를 해서 죽는다고 웃데요~
"엄마, 오토바이 타고 다니시구만~~ㅎㅎ"
"진짜??  ㅎㅎㅋ  죽어도 못 타시겄다드만~~~ㅎㅎ  근디 왜 웃은가?"
"내가 지나가도 모르시고...완~전 굳어가꼬 앞만 보고 가신다...속도도 자전거 보다 더 느린거 같든디~~~"
 
그날 동생들한테 문자로 소문을 쫙~~ 내고...
"엄마 오늘 오토바이 타고 출근 하셨단다...그란디 니네 형부 지나가도 모르고 앞만 보고 가신다 하냐...자전거보다 더 천천히~ㅎㅎ"
 
그날 저녁에 엄마한테도 전화를 드렸었죠~
"엄마, 오늘 오토바이 타고 출근 하셨다메롸~?"
"응~ ㅎㅎ 으뜨케 알고 전국적으로 소문냈냐?"
"성현이 아빠가 봤는디...지나가도 모르고 완전 굳어가꼬 앞만 보고 가시드란디...자전거보다 더 천천히~~ㅎㅎ"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봤다하든? ㅎㅎㅎ  전국적으로 소문났는가...영미랑, 영란이, 영화~ 다 전화 왔드라~~ㅎㅎ"
 
그렇게 울 엄니는 오토바이 시승에 성공 하셨구요.
지금은 아주 잘~ 타고 다니신 답니다~ ㅎㅎ
 
안전 운전 하시라고 항상 당부를 드리면...
"걱정도 읍써....아~~주 천천히 댕긴께~~~~" 라고 말씀을 하시지요.
그래도 요즘 섬에서 교통사고가 잦아서 맘 한켠에 항상 걱정이 자리하고 있네요~
 
울엄니 멋지지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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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4일에 올린 글이네요.
친정 아빠는 돌아가신지 7년이 돼 가는 해이구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전 일이네요.
친정 엄마는 3번 도전만에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시고
지금은 1톤 트럭을 모는 드라이버가 되셨구요. ㅎㅎ
친정 아빠가 안 계시니 경운기 운전은 못하시겠고
제일 시급한 것이 운반이다 보니
노력 끝에 트럭을 운전하시게 되었어요.
밭 가는 일은 경운기로 직접 허시기도 하구요.
울 엄니 운전면허 공부 하실 때 참 대단해 보이시더라구요.^^

울아빠도 보고 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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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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