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나물 먹으니 몸에 생기가 도네요.

언니네 텃밭에 약 안치고 키운
쪽파랑 양배추랑 대파가 있는데
양배추는 언니가 키우고 있는
오골계들이 다 먹고 있더라구요.

언니가 쪽파를 한움큼 다듬어 줘
데쳐서 함초소금이랑 생들기름 넣고 무쳤더니
새로운 것을 먹으니 몸에 생기가 도는 것 같네요. ㅎㅎ

양배추도 얼마나 부드러운지
닭발 볶으면서 마트 양배추 생각하고 일찍 넣었더니 닭발이 익을 때 쯤엔 양배추가 물컹 해 질만큼 부드럽네요.

언니가 다 먹기엔 많고
팔기엔 몇 단 안 나오고 ㅎㅎ
쪽파, 양배추, 대파 외에 다른 것이 없어서
집 뒷산에 나오고 있는 쑥을 뜯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꾸러미를 만들어 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상추도 검붉은 꼬불꼬불 맛있는 놈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오골계도 제작년에 다섯마리에서
많이 번식해서 날 잡아 잡는 다네요.
오골계 유정란도 있는데 택배 발송은 어려우니
우리 늦둥이나 많이 먹여야 겠어요.
삐약삐약 병아리들이 엄마 닭 뒤를 쫄쫄 따라 다니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언니네 집 마당에 있으면
진짜 봄이 왔구나 싶어요.
바로 1미터 뒤가 산인데 햇살이 다르네요.

꾸러미 준비되면 글 올려 볼게요.
오골계 잡으면 오골계도 같이 꾸러미 하면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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