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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걸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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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만들기...

써 놓고 다시한번 읽어 보니 좀 이상하게도 들리네요~ ㅎ

걸레를 만든다...??

 

3월이라 학기 초 잖아요~

아이가 3학년때 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걸레 만들어 오라는 숙제는 없어서,

'요즘에는 예전처럼 걸레로 청소하고 그러진 않나 보다~' 라고 그냥 무의식중에 그리 생각하며 지냈던거 같아요.

 

근데 4학년이 되고 나니 걸레를 만들어 오라고 하데요~ ㅎ

때가 잘 타지 않고 잘 빨아지는 그런 천으로 만들어 오랬다네요.

'때가 잘 타지 않는것...수건이 딱 좋긴 한데...수건은 다 밝은 색이라서 좀 그렇고...'

그래서 안 쓰는 목도리의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걸레를 만들어 줬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반짇고리의 실을 보니 고동색 실이 제일 많이 남았드라구요. ^^

일부러(좀 멋있으라고~ ㅎ) 가장 자리를 저리 뒀는데 지금 보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네요.

 

 

 

정말 오랫만에 손 바느질 해 봤네요~ ㅎ

요즘 손바느질은 직업이나 취미 생활로 하는 분들외엔 거의 하지 않을거 같은데...

뭐가 해어지도록 입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바느질 법도 다양하게 배웠었는데...요걸 무슨 질(?) 이라고 하죠??
생각 안나는구만요~~~

아무튼 요렇게 가장자리를 한번 바느질 하고, 안쪽으로 혹시나 올이 풀리지 않게 한번 더 해줬답니다 ^^*

 

아들 덕에 손바느질도 해 보고...참내~~ ㅎ

 

 

4학년 되어 울 아들은 화장실 청소를 맡았다고 자랑을 하드라구요.


"성현이가 한다고 손 들었어?"
"네...제가 집에서 화장실 청소를 많이 해 봤잖아요.  그래서 잘 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ㅎㅎ 잘했네~~ 다른 곳 청소보다 화장실 청소하는게 더 좋아?"
"네...친구들하고 같이 하면 금방 끝나 버려요.  근데 오늘은 완전 황당 했어요."
"왜?"
"X이 붙어 있어서요~~ 웩~~"
"그래서 어떻게 했어?"
"저는 도망가구요.  친구가 호스로 뿌려서 날려 버렸어요~ ㅎ"

 

아구...참...이 녀석은 참 특이한 놈이다.
남 의식 하지 않고 지 생각데로 한다.
허긴...그래서 가끔씩 고 놈이 부럽기도 하다~~ ㅎ

 

 

제가 초등학교 다닐 적엔,

요즘에야 걸레 만들기...그러면 얼른 수건을 떠올리지만,

그 때에는 그 아까운 수건을 감히 걸레로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죠~ (저희 집은 그랬어요~ ㅎ)

어느 한 곳이 닳고 닳아 얼기설기 엮인 실이 다 보여도 그건 수건 이었으니깐요~ ^^*

 

울 엄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난감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많은 자식들 걸레를 뭘로 만들어~???

 

청소 시간되면 양초를 칠 하는 애들이 교실 바닥에 양초 칠을 하면,

교실의 이쪽 끝에서 쩌~~~쪽 끝까지 일렬로 쭈욱~무릎 꿇고 붙어 앉아서,

구령에 맞춰 10번씩 닦고 앞으로 전진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닦아 놓으면 미끌미끌 해 양말로 미끄럼 타는 재미가 쏠쏠 했었는데~

선생님들 넘어 뜨린다고 일부러 교실 앞 문쪽 바닥을 더 반지르르~ 하니 닦아 두곤 했던 기억도 있네요~ㅎ

 

그렇게 예전 교실 바닥은 정말 양말 바닥 까매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 했었는데...

요즘엔 빗자루로 쓸고는 기름 걸레로 바닥을 한번 쓰윽~ 닦드라구요.

그 기름 걸레도 얼마나 지저분 한지...오히려 그대로 두는만 못하겠드라구요.

기름 걸레라 물 빨래도 할 수 없는 것이고...3층까지 한번 올라 갔다만 와도 양말이 완전 숯껌댕이가 되어 불드라구요~

 

아들 덕에 오랫만에 또 옛 추억거리 하나 꺼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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