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시금치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섬 시금치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섬초라고 하면 더 잘 아시죠? 
 
한 겨울 노지에서 해풍맞고 자란 시금치에요. 
 
비가 좀 내려줘야 하는데...
친정 엄니는 시금치 밭에 열심히 물 주시고
오늘 아침 제주도로 수학여행 떠나 셨어요. ㅎㅎ
울 엄니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이시거든요~ 
 
 
시금치는 비가 너무 많이 와도
썩어서 죽어 버리고
비가 안와도 문제고 
 
또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야만
잎이랑 줄기가 두꺼워지면서
아삭하고 달거든요. 
 
참 예민한 농산물이에요~ 
 
 
이렇게 잘 자라서 첫눈을 맞고나면
아주 아삭하고 달달한 시금치가 됩니다. 
 
첫눈을 맞아야 달아요. 
 
시중에 섬초가 보인다고
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11월부터 출하하긴 하지만
제대로 된 섬초를 맛 보시려면
첫눈을 맞아야 된다는거~~ 
 
저희는 첫눈 맞혀서 맛 보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요~
맛이 확~ 다르다고~~ ^^ 
 
 
잘 키워서 선 뵐테니
섬 시금치 기억 해 주세요~~ 
 
12월 초나 중순이면 눈이 내리더라구요. ㅎㅎ
섬 시금치도 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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