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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칼로리 낮고 입맛 돋우는 톳나물. 소금장수가 섬 사람이라고 바닷가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고 살리라곤 생각지 않으시겠죠? ^,.^ 근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어요. ㅎㅎ 갑자기 옛날 생각하나;ㅎ 예전 서울에 살았을 적에, 고향이 섬이라 그랬다가 완전 황당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농담이었을지도 모를 그 질문에, 저는 무쟈게도 진지하게 답변을 했던 기억도 ㅎㅎㅎ 섬의 끝에서 공을 뻥~! 차면 반대편 바다로 퐁~! 빠져 버리는거 아니냐고 묻더라구요. ㅎㅎㅎ 소금장수가 섬 사람이긴 하지만, 생선 뼈를 잘 못 골라내서 생선을 그리 즐기지도 않구요.ㅎ 바닷가 가서 맨날 해초 뜯어다 먹고 날씬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 ㅎㅎㅎ 이번에 톳나물이 갑자기 먹고 싶어서 톳나물을 조금 샀어요. ^^ 재료 : 톳, 양파.. 더보기
소금장수 바쁜 와중에도 잡채를 해 먹었네요~ㅎ 엄청나게도 바뻤던 한달 이었네요. 불티나게 주문 전화도 왔었지만, 갑자기 다른 일까지 터지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답니다. 이리저리 돌아 다녀야 해서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퇴근을 하다 보니, 성현이 밥도 제대로 못 챙겨주는 날들이 많아지다 보니 스트레스가 하나 더 늘었었지요.ㅎㅎㅎ 지금은 살짝 웃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워 졌네요. ^^ 그 바쁘던 와중에 성현이에게 뭔가 맛있는 것을 해 줘야겠다 라는 생각에 갑자기 만든 잡채입니다.ㅋㅋ 바뻐서 맘의 여유가 없다보니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다 생각을 했었는데, 우습게도 재료는 거의 집에 있더라구요...ㅎㅎ 콩나물과 부추만 한단 샀습니다. 재료 : 건 표고버섯, 당근, 떡, 부추, 잡채, 콩나물. 양념 : 집간장, 들기름, 올리브 오일, 깨소.. 더보기
함초소금의 위력을 보여주는 요리, 사골 국물 넣어 끓인 미역국. 오랫만에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미역국은 성현이가 좋아하는 국 중에 하나인데, 어찌하다 보니 겨울동안 국을 끓인 적이 몇번 없었던거 같네요. ^^ 재료 : 소고기, 미역, 함초굵은소금, 집간장, 마늘, 사골 국물 지난 설날에 선물로 받은 한우를, 한번 먹을 만큼씩 썰어서 냉동실에 얼려뒀었거든요. 소고기 한덩어리 꺼내놓고, 미역은 감을 잘 못 잡아서 불려 놓으니 양이 엄청 많아졌더라구요. ㅎㅎ 미역국을 참말로 오랫만에 끓이긴 끓였었나 봐요. ㅎㅎㅎ 쌀뜬물 받는 것도 잊어불고... 안되겠어서 냉동실에 얼려뒀던 사골국물을 한 덩어리 넣었구만요. ㅜㅜ 사골 국물은 일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었지만, 시어머니께서 4번에 걸쳐 푹 고아서 식힌 후, 한약 봉지에 하나하나 담아주신 겁니다. ^^ 다른 이웃님의 아이디어를 빌리.. 더보기
국물이 시원한 굴국을 끓였네요. 밥 해 먹기 징해요~~ 요즘엔 하는거 없이 뭐가 이리도 바쁜건지... 남동생이 와 있어서 그런지, 아니다 싶으면서도 먹는 것에 신경이 씌이네요. ㅎ 내일 모레부터는 학교 때문에 서울 생활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가기전에 맛있는 것이라도 좀 해 줘야 할텐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날이 풀렸다고는 하는데 왜 이리 추운지... 제 차가 수리 들어가서, 남편 차(스틱)를 끌고 나왔네요. 스틱은 손과 발이 무쟈게 바쁘긴 하지만 나름 재미가 있어요. ㅋㅋ 타이어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서서히 타고 댕기라 그래서, 아침에 얼마나 쫄았던지 어깨가 살짝 뻐근합니다. ^^ 오랫만에 굴국을 끓여봤습니다. 술을 마신것도 아닌데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ㅎㅎ 무우랑 넣고 끓였더니 국물이 시원하니 정말 좋네요. 얼큰하게 먹고 싶.. 더보기
매생이 국 끓이기. 소금장수는 섬 사람이어도 매생이와 감태를 뭍에서 첨 먹어봤습니다. ^^ 도초는 파래랑 톳은 좀 있는데, 매생이와 감태는 없거든요. 파래는 어릴적에 엄마가 하도 많이 뜯어 오셔서, 국 끓이고, 무쳐 먹기도 하고...그랬던거 같아요. 어찌 그리도 파래국 끓이는 냄새가 싫던지요. ㅜㅜ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지난 9일이 성현이 생일이었거든요. 그날 아주 간단하게 성현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생일 상을 차려줬습니다. 매생이 달걀찜, 매생이 국, 미역국, 봄동 무침. ^^ 매생이 달걀찜은 작년에도 몇번 해 먹어봤는데, 정말정말 부드럽고 맛있지요. 매생이 국은 올해 첨으로 직접 끓여봤는데, 아주아주 부드럽고...부드럽고...부드럽고...ㅋ 국물도 정말 끝내줍니다. 근데 매생이 국탕을 먹을 땐 .. 더보기
함초소금으로 맛난 국물맛을 낸 어묵꼬치탕 어때요? 정말정말 추운 날 어묵 국물 한잔이면 온몸이 따뜻해 지는것 같더라구요. 지난 번에 요리천사님 블로그에서 공동구매 할때 샀던 어묵이에요. 시중에서 파는 어묵과는 천지차이더군요. 종류도 다양하고 어육도 많이 들어있어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묵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저희 성현이가 하도 어묵을 좋아하길래 샀던건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맛살어묵, 치즈어묵, 바닷고기 어묵, 오징어 어묵, 새우 어묵, 버섯어묵, 야채어묵 또....생각 안나네요. ^^; 어묵이 이렇게 씹히는 맛이 좋고, 냄새도 덜하고, 쫄깃한지 처음 느꼈네요. ㅎㅎ 다 괜찮았는데 버섯어묵이 식감이 젤 떨어지더라구요. 며칠 째 볶아서만 먹다가 엊그제는 성현이의 성화에 못이겨 어묵탕을 해 봤습니다. 재료 : 치즈어묵 6개, 야채어묵 6개,.. 더보기
'세발나물'입니다. 이걸 함초라고 파셨다는군요. ^^ 소금장수의 이야기가 있는 소박한 요리 이야기 입니다. 작년 겨울인가... 어떤분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함초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시장엘 갔다가 우연히 함초 나물을 샀거든요. 근데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찾다가 소금장수님께 전화를 했어요. 함초 나물은 어떻게 해 먹나요? 아니...언제 사셨다는 말씀인가요? 어제요... 어제요?? 생 함초를 사셨다구요? 시장에서요? 네...시장에 할머니께서 함초나물이라고 팔고 계시길래 샀는데요... 지금은 함초가 나올 철이 아닌데... 함초가 갯벌에서 자라는 풀 아닌가요? 네...맞아요... 뻘에서 자라기는 한데... 근데 함초는 여름에만 나오거든요. 지금 함초는 먹을 수가 없어요. 누렇게 변해 버렸는데... 생으로 나물을 해 먹을 수 있게 생겼다는 말씀이시죠? 그래요?.. 더보기
된장으로 무친 재래종 섬시금치 나물. 먼저 이 시금치는 판매하고 있는 저희 친정 시금치가 아니구요. 시어머니께서 집 뒤안 텃밭에 심으신 시금치를 보내주신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큼지막합니다 ^^ 사실 이렇게 큰 섬시금치는 가격이 많이 나가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쑥쑥 자라버린 섬시금치는 아삭하고, 단맛이 좀 덜 하거든요. 섬시금치는 그야말로 추위속에서 눈을 맞고 성장을 멈추면서 시간이 흘러야만 맛난 섬시금치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잎이 두꺼워지고, 뿌리도 두꺼워져야만 최상급의 섬시금치가 되는 것이지요. ※ 소금장수네 친정 재래종 섬시금치는 계속 판매합니다. 밭에 있는것 다 해낼 때 까지요~~ ▶ 섬시금치 판매글 보러가기(클릭) 섬시금치의 품종은 크게 재래종과 신품종으로 나뉩니다. 재래종은 바닥으로 쫙~ 퍼져서 자라는 것으로 달짝지근하니 .. 더보기
함초소금의 위력을 보여주는 '무우 맑은 굴국' 겨울로 들어서 추위가 한창인 이맘때 쯤이면 항상 먹었던 굴 요리들. 굴구이, 굴무침, 굴부침, 굴국 등. 고흥사는 동생이 굴을 보내와 다양한 굴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 그 중에서도 무우 넣고, 함초소금으로 간을 하여 끓인 굴 국은 국물도 시원하고 참 맛있지요. 요샌 무우도 참 달고 맛있더라구요. 굴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구요. 싱싱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요리의 맛을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뭐니뭐니 해도 간이죠~ 간을 적당하니 잘 맞춰야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재료 : 무우, 굴, 대파, 마늘, 함초소금 물이 끓으면 무우를 넣고 끓이다가, 무우가 어느정도 익었겠다 싶으면, 마늘과 굴을 넣고, 살짝 끓어 오르면 썰어놓은 대파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섬내음 함초굵은소.. 더보기
함초소금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골국물 + 시어머니의 정성. 요리 카테고리에 올리기엔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다른 카테고리에 올리기도 그래서요 ^^ 소고기나 사골은 저희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것만 먹네요. 사골도 미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되기도 한다니 못 사먹겠더라구요. 물론 비싸기도 하구요 ㅎㅎ 시골에서는 살 사람의 숫자를 미리 정해서 소를 잡기 때문에 믿을만 하지요. 물론 요새는 시골에서도 아무나 소를 잡지는 않구요. 정해진 도축업자를 통해서 잡구요. 사골 국물도 소금과 파와 후추를 넣는 것 외엔 더 넣는게 없어서 맛있는 소금만이 사골 국물의 맛을 좌우하지요. 섬내음 함초굵은소금을 넣어서 사골 국물을 끓이면 달짝지근(?)하고 더 고소한 국물맛이 나지요. 소금이 달다는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소금장수네 함초소금을 맛 보신 분들께서는 1.. 더보기
아이가 잘 안 먹는 야채 먹이기 일탄, [연근 부침] 저희 성현이는 된장국도 잘먹고, 청국장 찌개도, 김치도 잘 먹는 편인데... 나물은 깨작깨작, 야채 중에선 당근과 연근을 잘 안 먹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당근은 카레에 넣고...건져 낼수 없을 만큼 잘게 썰어서...^^ 연근이 문제인데, 갈아서 부침개를 해 줘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갈아서도 안 먹으니 약간 씹히는 느낌은 좋아하려나 싶어서, 사진에서 처럼 굵직한 굵기로 다졌습니다. ㅎ 감자, 연근, 양파, 달걀, 감자 전분을 넣고, 통 깨도 많이 넣고, 함초소금으로 간을 하구요. 감자와 연근은 살짝 삶아서 다졌습니다. 바쁘게 해 놓고 사진 찍으려고 보니 색이 너무 안이쁜거 있죠~? ㅎㅎ 붉으작작하게 당근도 좀 넣고, 푸릇푸릇하니 파도 좀 썰어 넣었으면 더 먹음직스러웠을텐디...^^ 근디 성현이.. 더보기
함초소금의 위력을 보여주는 요리, 두번째 소금장수네 섬내음 함초소금의 위력을 보여 줄 요리 두번째입니다. 반찬 없을 때 딱! 좋은 영양식 백숙입니다. 섬내음 함초소금은 천연의 맛있는 맛을 내기위한 함초와 천일염의 황금 비율 + 미네랄 손실을 없애기 위해 수작업을 통해서 얻어내는 천연 소금입니다. 미국의 식품회사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회사의 CEO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최고의 식품은 원재료가 충실하면서도 맛있는 맛을 내야만 최고의 식품이다.' 라구요. 현대 사회에서 좋은 식품을 생산 해 내는데 있어서, 건강한 원재료는 이젠 기본이 되었지요. 원재료가 좋은 것은 기본이며, 맛있는 맛도 나야만 최고의 식품이라는 것입니다. 제 아무리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었어도 맛이 없으면 실패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해 원재료가 건.. 더보기
함초소금의 위력을 보여주는 요리, 하나 소금장수가 모처럼 반찬다운 반찬을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지난 주, 아는 언니네 집 마당 옆 참나무에서 쏙~ 나온 표고버섯을 얻어 왔었지요. 표고가 얼마나 실하던지, 받아오자 마자 도톰하게 싹뚝싹뚝 썰어서 볶았습니다. 양파랑, 냉장고에 남아있던 부추랑 넣고, 마구마구 저어서 볶았네요. 간은 암끗도 안하고 함초굵은소금만 슬슬슬~ 뿌려 주구요. 표고랑, 양파에서 즙이 나와 아주 달달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 어떤 인위적인 맛도 내지 않은 버섯과 야채 본연의 맛만 살렸을 뿐입니다. 아하...깨소금도 뿌렸구나~~~ ㅎㅎㅎ 표고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성현이도 생 표고를 볶아 놓으면 조금씩 먹더라구요. 부추가 표고와 궁합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냉장고에서 운명을 다해가는 중이라서 기냥 넣었어요~ ㅎㅎ 두번째는.. 더보기
쌀국수로 시원한 콩국수 어떠세요? 제 주변 사람들은 복날엔 삼계탕 집에서 대접 못 받는다고 안가더라구요. 대부분이 전 날 가는거 같아요. 작년 복날 전 날엔가? 저도 닭을 사러 마트에 갔더니만 닭이 없어서 그냥 돌아와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아예 미리 해 먹었습니다 ㅎ 오늘 저녁엔 성현이와 구운치킨 한마리 뜯었구요 ㅎㅎ 그리고...국산 유기농 쌀국수로 만든 콩국수. 농협 마트에 갔더니 콩국수용 콩가루가 나와 있더라구요. 그거 사다가 집에서 콩국수 해 먹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전에 한번 소개 드렸던 우리쌀 + 우리밀 쌀국수루요. 흑미 쌀국수, 녹차 쌀국수, 현미 쌀국수를 섞었지요. 시식을 해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삶는 것은 쌀국수의 생명입니다~ ^..^ 아직 쉬운 일은 아닌거 같아요. 요리천사님이 해 보셨던데로, 정확히 .. 더보기
소금장수가 만들어 본 햇 고사리 나물. 고사리는 맛있게 드시고 계신지요? 고사리 받으신 후에 제가 보냈던 문자(시중 고사리 보다 더 삶으시라는) 때문에 해프닝이 좀 있었던거 같아요 ^,.^;; 죄송합니다~~ 달리 생각해 보면 기분이 상할 수 있었을법한 상황들 이었음에도, 자신의 실수인듯 글 올려 주셔서, 그 상황을 상상하며 저도 모르게 엄청 웃었네요. ㅎㅎ 그래서 해프닝이라고 표현도 해 봤습니다. 물론 올해까지 3년째 계속 소금장수네 고사리를 드셨던 분들은 알아서 하셨겠지만, 처음 드셔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얼른 문자를 드렸었지요. 시중 고사리 보다 더 삶으시라고...만져 보면서 삶으시라고도 말씀드렸나?? 암튼, 그 문자를 받으시고 많은 분들이 답변을 해 주셨어요. 주부로서의 경륜이 좀 있으신 분들께서는, 고사리는 원래 만져 보면서 삶아야 한.. 더보기
L-글루타민산 들어있지 않아도 맛난, 낙지로 만든 해물 동그랑땡. 도시락 반찬과의 전쟁. 한학기 동안 성현이의 도시락을 싸 면서 이런저런 경험 참 많이 해 봅니다 ^^ 도시락을 싼다는 것이... 첨엔 그럭저럭 재밌다가... 한동안은 부담스러울 만큼 힘들었었네요. 그러다 요즘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성현이가 추억 할 수 있는 도시락을 싸 줘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어느 날, '엄마, 저도 떡갈비나 동그랑땡 같은거 좀 싸 주시믄 안될까요?' '왜?? 그런 것들 좋은 거 아닌데...무슨 일 있었어?' '오늘 한 애가요...도시락 먹을 때 마다 돌아다니면서 다른 애들 반찬 뺏어 먹는 애가 있거든요...' '응...' '다른 애들 떡갈비나 동그랑땡 같은 거 싸오면 항상 뺏어 먹거든요...' '근데 그 애가 내거를 이렇게 들여다 보더니 '너나 먹어라...' 그.. 더보기
황태포 고추장 무침. 지금까지 우리집 밑반찬 중에 젤로 고급스런 밑반찬이 된 황태포 고추장 무침 ^^ 황태포나 북어포는 오로지 국만 끓여 먹었었지, 한번도 만들어 본 적도 없고, 만들려고 생각도 안 해 봤었지요 ㅎ 근데 일전에 요거트 만들 때 넣었던, 국산 호두 보내주셨던 사장님께서 황태포도 몇봉 보내주셨거든요. 맨날 국만 끓이자니 황태포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고 ㅎㅎ 요걸 맵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고추장 무침 만드는 법을 찾아 봤지요. 제가 자주가는 요리천사님 블로그에서요 ^^ 요리천사님 요리책에도 나와 있구요. 양념장은 고추장, 집간장, 들기름, 깨소금, 다진 마늘, 올리고당을 넣었습니다. 잘 섞어 둔 다음에. 황태포를 축축하게 적셔두었지요. 분무기를 이용해 물에 적신 후, 비닐 팩에 담아 잠시 두어 황태포가.. 더보기
영양만점 수제 요거트(요구르트) 먹기. 몇년 전 요구르트 제조기가 유행이었었잖아요~ 우유와 요구르트를 섞어서...불가리스나 플레인 요구르트...뭐 그런 요구르트 섞어서요~ 저도 동생이 제조기 줘서 하나 갖고 있어서, 그때 한참 열심히 만들어 먹었었네요. 근데 그것이 어느 순간에 참 번거롭드라구요. 작은 용기에 하나하나 담아서 시간이 여유롭다면 모를까... 한 한달여를 잘 만들어 먹다가 언제인지 모르게 그만 뒀었네요 ㅎㅎ 그러다 최근에 가끔씩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그런데 지난 달 우연찮게 막둥이 여동생네 들렀다가 좋은 걸 하나 얻어 왔어요 ㅎ 제부가 제빵 쪽 일을 하는데, 얻어 왔다면서 동생이 좀 덜어 주드라구요. 버섯으로 만든 균? 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아무 용기에 담아 실온에 두고 거기에 우유만 부어 주면, 일정 시간이 흐른 후 .. 더보기
대구 애 된장국. 생선 애(내장)국 드셔 보신분들 계시나요? 저 어렸을 적 엄마께서 된장풀고, 매운 고추 썰어넣어서 끓여 주시던 앳국의 맛을 잊지 못해요. 엊그제 마트엘 갔는데, 대구 애를 팔드라구요. 딱 한팩 있어서 얼른 집어들고 놀랐어요. 뭔 생선 애가 이렇게도 큰지...대구를 본적이 없었거든요~ ㅎ 암튼 생선 애에서 나는 그 특유의 맛을 떠올리며 대구 애 된장국을 끓여 봤습니다. 재료 : 대구 애, 봄동, 된장, 청양고추, 마늘, 고춧가루 조금 ▲ 먼저 친정 엄마표 된장을 듬뿍 넣고, 고춧가루도 살짝 넣고 끓입니다. ▶ 대구 애는 물에 살짝 씻어서 준비 해 두구요. ▼ 봄동을 씻어서 손으로 한움큼씩 잡고 뜯어 놓았습니다. 그 다음, 봄동을 손으로 주물럭 거려 숨을 죽입니다.(이 사진이 사라졌네요.) ▼ 친정 엄마표 .. 더보기
간재미 조림. 오랫만에 간재미 조림을 해 먹었습니다. 재료 : 간재미, 양파, 고추, 고춧가루, 마늘, 집간장 간재미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위 양념을 넣고 조리시면 됩니다. 간재미는 금방 익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조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무우를 썰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간재미를 올리면 간재미가 냄비 바닥에 달라 붙지 않고 좋을 겁니다. 어릴 적에 간재미는 무조건 회 무침만 해 먹는 줄 알았지요. 고춧가루 듬뿍, 파, 깨소금, 무우, 매운 풋고추, 마늘 찧어 넣고, 식초 쫌 많이, 설탕도 쫌 많이... 친정 아부지께서 간재미를 사 오시면, 친정 엄마께선 항상 위와 같은 양념을 넣어 간재미 회 무침을 하셨었지요. 근데 아쉽게도 지금 보면 뼈도 아닌 간재미의 뼈 때문에 저는 항상 무우만 집어 먹곤 했었지요. 동생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