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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수산물 이야기

동네분들과 함께 친정 집 고추 심었습니다. 모두가 품앗이를 해서 저희 집을 마지막으로 온 동네의 고추 심기를 마쳤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엔 농기계가 많지 않아서 품앗이를 해야만 했었고 농기계가 많이 보급 되고 자식들의 손을 많이 빌릴 수 있었을 때 쯤엔 품앗이를 하지 않아도 되어 활성화 되지 않았었는데 이젠 시골이 노령화 되어 가고 자식들은 장성 해 도시로 떠나버려 아주 작은 것들까지도 품앗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르렀지요. 동네 가구 수도 많지 않다 보니 순번을 정해서 고추 심기를 시작하여 저희 친정 집을 마지막으로 고추 심기를 마쳤습니다. 도초엔 밭이 참 귀합니다. 밭 농사는 모든게 사람 손을 빌어야 하기 때문에 그나마 평지에 있던 밭들은 다 논이 되었지요. ^^ 이 밭은 참 귀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겨울에 섬 시금치 농사에는.. 더보기
염산을 사용하지 않은 지주식 김관련 소식입니다. 염산을 사용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옛날 방식 그대로 채취하는 신안군 도초도 지주식 김을 기다리시는 이웃님들~~~ ^^ 지주식 김은 구정이 지나야만 맛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것은 아닙니다. 맛있는 김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지요. 가격도 아직 모릅니다~ ^^;; 그때가 되어서 시세가 나와야만 알 수 있답니다.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중의 어떤 김과도 비교가 안되는 맛있는 김입니다. 처음 드셔 보실 분들은 기대하시구요~ ^..^ 맛있고 질 좋은 김이 나오면 기존에 섬내음 먹거리를 드셨던 분들에게는 전체 문자를 드릴 것이구요. 처음 오시는 이웃님들께선 섬내음 쇼핑몰(http://www.sumsaltshop.com/)이나 섬내음 블로그에 관련 글을 .. 더보기
소금장수네 친정 고추 따요~~ 소금장수네 친정 엄니께서는 지금도 열심히 고추를 따고 계십니다. 다행히도 지난 태풍 때 많이 떨어지고 누워 버렸던 고춧대가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해 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고추를 따고 계시답니다. 아래 사진은 태풍이 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고추밭이 가지런하고 이쁩니다. ^^ 때가 때이니 만큼 고춧가루를 구입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글 올려 봅니다. 도초는 다행히도 장마철엔 거의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햇볕만 쨍쨍 내리쬐어 가물었었지요. 고추밭에 콩밭에 물 주느라 부모님께서 엄청 힘드셨지요. 고추도 아주 잘 말렸지요. 근데 이노무 태풍이 지나간 뒤 부터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뭡니까... 거의 맑은 날이 없을 정도루요. 어제는 엄니께 전화 드렸더니 고추 꼭지 따고 계신다고 하시더라.. 더보기
고사리 발송 마감했습니다. 오늘 정말로 불볕 더위더군요.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고사리 포장 작업을 마무리하여, 택배 발송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어제는 오전에 앞마당에 살짝 걸친 그늘에서 작업을 하다가 그늘이 없어진 바람에 팔뚝이 벌겋게 익더니 껌댕이가 되었네요. 오늘은 반바지가 참말로 그리운 날이었구만요. 택배 싸는데, 땀이 바지를 딱! 잡고 있어서 물팍이 안 구부러져서 원~~ 맛있게들 드시구요~~ 건강하세요~~ 더보기
무농약 매실 판매 마감합니다. 무농약 매실 판매를 마감합니다. 사실 매실 나무에 매실은 많이 달려있는데, 매실을 따서 선별을 하실 분들이 없네요. ㅠㅠ 일하시던 아줌마들께서 이틀동안 저희 물량을 맞추시다가 병이 나셨습니다. 다들 허리가 아프셔서 병원에 다니신다고 하네요. ㅜㅜ 공판장에 내실 때에는 바쁘게 하지 않으셨다네요. 미리 주문 받아놓은 나머지 물량을 맞추려고, 어제는 저희 가족이 열심히 땄습니다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주문을 하시고 입금을 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왠만하면 맞춰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마감 짓습니다. 더보기
소금장수네 친정 고추심기...제초 작업을 안해도 된답니다. 요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저녁에도 추운 줄도 모르겠구요. 날씨가 계속 이렇게만 더워 준다면, 염도 낮고 달달한 질 좋은 천일염이 줄줄줄 쏟아지겄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천일염 생산량이 많아져야만 가격도 좀 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구요 ^^ 오전에 두어시간 밖에 있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입니다. 남쪽은 완전히 한 여름입니다. 바빠서 미뤄두고 못 올렸던 고추 심는 사진 올립니다. ^^ 역시나 작년까지만 해도 부모님 두분이서 하셨던 일이셨는데, 올해는 동네 분들이 모두 같이 하셨습니다. 연세가 많아지나 한해가 다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동네 분들이 모이면, 시끌벅적 해 지지요. 어느 동네나 말 솜씨 좋으신 분이 한분씩은 계시잖아요? ㅎㅎ 여자 분들은 덩달아 한마디씩 거드시면서.. 더보기
새우젓, 멸치젓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믿을만한 곳이 없다고 이 소금장수에게 이것저것 구해 달라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믿을 만한 먹거리를 구해 드리려고 노력한답니다. 소금장수가 구해드리는 먹거리는 모두 신안군 도초도에서 생산되는 것들로, 발 넓으신 천정엄마께서 거의 다 수소문을 해 주십니다. 제 성격을 아시기 때문에 기본에서 약간이라도 벗어난다 싶으면 바로 문자를 날리십니다 ^^ 농산물이 크기나 모양, 떼깔들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끔씩은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내가 첨에 너무 죤것만 줬든만...그래서 쪼끔만 벗어나믄 니 눈에 들어나 오겄냐~??" "너 같이 할라믄(좋은것만) 으디서 니 눈에 딱~ 든것들을 찾은데~?" "나도 다~ 알어서 하제...이 정도되믄 '내가 묵어도 되겄다' .. 더보기
소금장수네 고추가 마당에서 태양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진즉부터 태양초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서 중간 보고를 하려고 합니다. 소금장수네 친정은 고추 농사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매년 많은 양의 태양초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에 돌리지 않고 진짜 태양초가 가능한 것이기도 하구요. 고추가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농작물이라, 올해는 친정 엄마께서 일을 다니지 않으셔서 작년보다 좀더 많은 양의 고추를 심었습니다. (그래봤자 밭은 200평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 한켠에는 깨도 심고, 돈부도 심고...참고로 참깨 농사는 올해 완전 망쳤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난 장마에 많은 피해를 보게 되어, 올 수확량도 작년 만큼이나 밖에 안 될것 같다고 하시네요. 익은 고추가 보이는데로 틈틈이 따고 계십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고추밭에 들어서면 열기에다 매.. 더보기
새비(?)를 아십니까? (태양초로 나올 고추가 잘 자라고 있어요~~ 혹시 '새비'를 아시나요? '새비'란 말은 국어 사전에도 없는 용어네요. 저는 이 '새비'란 단어의 뜻을 '새우'의 신안 도초 사투리인 '새비'로 알아 들었답니다 ^^ 제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새비'란...? 아래 사진속에 나와 있답니다 ^^ 아래 사진은 저희 친정 엄마께서 논에서 '새비'를 건지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막내 여동생이 돌이 갓 지난 딸과 함께 친정에 휴가차 머물면서 친정 엄마의 일손을 돕고 있는데... 몇주 전 동생과 통화를 하던 도중... '엄마는?' 하고 물었더니... '응...엄마는 논으로 새비 건지러 가셨어...' 라고 하드라구요. 순간 저는 얼른 민물 새우를 떠올렸었지요. '도초에 민물 새우가 있긴 하지만...우리 논에...잡아서 건질 정도의 민물 새우가 있다고?' 위와 같은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