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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시금치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때 아닌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이건 소금장수네 친정 뿐만이 아니구요...시금치 농사를 짓는 많은 분들에 해당되는 상황이기도 하답니다.

새떼가 나타나서 이웃님들에게 드리기 위해 질 좋은 놈으로만 아끼고 아껴뒀던,
그 밭에 나타나서 이뿌고 푸르르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로만 야금야금 쪼아 먹었지 뭡니까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께서 검정 차단망도 펄럭이게 달아 놓으시고,
벼 논에 참새 쫓는 번쩍번쩍이는 줄도 치시고, 
그것도 소용 없어서 색색깔의 풍선도 줄에 메달아 보시고,
그것도 안되어 그물까지 쳐 두셨지요.

그래도 어떤 부분은 다 쪼아 먹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그물에 걸린 새들도 있구요.




▲ 친정 아부지께서 시금치가 괜찮은지 이리저리 살피고 계시네요.
쪼아 먹은 정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줄기만 남겨놓고 잎사귀만 쏵~ 따 먹었드라구요.

 

▲ 풍선도 금방 바람이 빠져 버려서 소용이 없다고 하시드라구요.



실은 몇해 전부터 새가 나타나서 시금치 잎을 쪼아 먹었다는데...
위 사진속에 가지만 앙상하게 보이는 저 나무 때문에 더 그런거 같다고 하시네요.

밭두렁 하나 사이로 저희 밭과 바로 붙어 있는 밭인데,
꽤 오래 전에 밭 주인이 도시로 나간 후, 풀만 무성해져서 몇년 전에 저 나무를 심었다고 하든데...
저 나무가 지금은 저리 앙상하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잎이 무성해 지거든요.
그리곤 새들이 참 많이 앉아 있는 밭이 되었지요.

근데 새들이 이렇게 피해를 줄 줄이야...
저희 동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네도 그런다니...
자주 보지 못하던 새라고 하시든데,
기후의 변화로 찾아오는 새들의 종류도 달라졌나 봅니다.

이런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 사진 올리면서 참 많이 고민했네요.

강원도 등 산간지역엔 멧돼지와 노루, 사슴때문에 농작물에 피해를 본다고 하든데...
직접 그런 상황을 보기 전까진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었는데,
멧돼지나 노루, 사슴 등이 파헤쳐 놓은 밭은 보면 농민들의 맘이 어떨지 알겠드라구요.

이곳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게 되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개체수가 너무도 많이 늘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 되었지요.
그래서 요즘엔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께서 노루나 사슴들을 잡는 일도 하시드라구요.


시금치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요즘 시금치 가격이 완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15kg 한박스에 135,000원까지 나오고 있답니다.
출하 가격이 이 정도인데, 이것들이 마트나 시장에 나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로 들어 갔을 땐 엄청난 가격이 되어 있을 겁니다.

도대체 이렇게 비싼 것을 사먹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가격이지요.
그런데 맛을 아시는 분들은 섬 시금치만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수요가 있으니까 가격이 저렇게 나오겠지요~?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은...

가격이 금값인 탓에 저도 올해는 시금치를 많이 못 먹었네요 ㅎㅎ

요즘 저희 아부지와 엄니께서는 티격태격 하시고 계시답니다 ㅎ
울 엄니는 정월 대보름 쯤이면 시금치가 보기좋을 만큼 클 것이라고...
울 아부지는 "에이고...지금으로 봐서는 택도 없응께...괜히 한다 그랬다가 못하믄 안됭께 암말도 말고..." 그러심서 티격태격...

정월 대보름이 얼마 남진 않았네요.
이 추위라면 안될 수도 있고...될 수도 있고..... ㅎㅎㅎㅎ
그때가 되어 봐야지...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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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ummy 2010/02/19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에 마트에 갔더니 시금치 한단에 4,500원하더라구요. 차례상에 올릴게 아니라서 그냥 오기는 했지만, 부모님이 가슴아프시겠어요..애써 가꾸신걸텐데...

    • BlogIcon 소금장수 2010/02/19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사 지으신 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완전 애지중지에요~^^

      마트에 단으로 묶어서 파는 시금치는 포항초나 남해초나 봐요~~~
      섬초는 납작하니 퍼져서 자라거든요~~~

  2. 지니 2010/02/19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땐 새가 왠수? 네요.
    이렇게 비싼 시금치를 마구 쪼아먹어버리니 한대 때리고 싶네요.
    마트에서 시금치 사려고 집었다가 섬시금치 생각나서 다시 내렸놨어요.
    그래도 기달려 볼려구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2/19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마냥 기다리시게 해도 되는지...좀 걱정스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

      나오면 연락 드릴게요~~~~~

소금장수는 지난 주말 용인 다녀온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큰 감기를 앓고 있는데...몸이 약해진 걸까요?
뭘 어찌해야 하는건지 원...
부가세 신고다, 쇼핑몰 제작이다, 설 준비다...
할일은 태산 같이 쌓였는데...이를 어찌할꼬...


근래들어 이번 겨울처럼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겨울은 없었던거 같아요.
쌓였던 눈들이 녹고, 모처럼 비치는 햇살에 얼었던 논과 밭도 녹고...
밭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섬 시금치를 만지는 손길에 도초도는 다시 바빠집니다.

이 소금장수가 정말 좋아하는 늙은 호박이 여기저기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눈도 맞었겠다...정말 달달할거 같아요.

저 좀을 따다가 호박 죽도 쑤어 먹고, 호박 식혜도 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겁니다 ^^


 
섬마을 같아 보이지 않지요? ^^*

초가집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돌로 쌓아올린 담장들은 많답니다.
담장 만이라도 그대로 였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답니다.

 

저~~쪽에 꼬불꼬불 보이는 산길을 넘어가면 바다를 끼고 있는 또 다른 동네가 나온답니다.
이제는 저런 꼬불꼬불한 길 까지도 포장이 다 되어 있어서 시골스러움은 덜 해 아쉽지만,
오가는 주민들은 참 편리해 졌지요.


섬 시금치는 그 어떤 농작물 보다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는 작물이라
어느 한곳 놀고 있는 땅이 없을 정도로 한 겨울에도 푸르릅니다.

허리가 꾸부정한 어르신들께서도 시금치를 따서 그물망에 돌돌말아
작은 수레나 낡은 유모차 등을 이용해 집으로 나르십니다.
그리곤 종일토록 같은 자세로 쪼그리고 앉으셔서 다듬는 일을 하시지요.

아주아주 예전 같으면,
이렇게 추운 겨울 한 집에 둘러앉아 고구마 삶고, 동치미를 꺼내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었는데...
이젠 그런 재미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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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석분 2010/01/18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여러가지일을 한꺼번에 하시고 여행의 피로도 안풀렸나 보네요.
    생강이랑, 뿌리있는대파흰줄기, 배, (감초도 있으면 넣으시고) 등등을 넣고
    푹다려서 따뜻하게 수시로 드시면 많은 도움됩니다.
    생강냄새가 톡쏘는것과같고 정확한양은 없지만 배맛도 나야돼고 하니까
    진하게 해서 드셔보셔요.
    감기약보다 효과 있고 저는 감기오면 병원에 안가고 이렇게 해서 마시고
    레몬차나 유자차 귤차등을 마시면 낳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좀 쉬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18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잖아도 감기에 자주 걸려 하도 답답해서 여쭙고 싶었던 부분인데...이렇게 상세히 알려주셔 정말 감사해요.

      저는 생강만 계속 끓여 먹었었는데, 쬐끔은 나아진듯하더니만 다시 그렇드라구요.
      배도 있고하니...대파만 사다가 흰줄기 부분 넣고, 생강이랑 다려봐야 겠어요.

      기침하기 정말 힘들어요.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정말 고맙습니다 ^^

  2. 임석분 2010/01/18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셨네요. 그래도 좀 쉬시는것이 빠른데요.
    대파는 뿌리까지 넣어서 끓이셔요.
    그리고 도라지청이라고 있어요.
    농협이나 친환경전문점같은데서 파는데 기침에 효과가 좋은데요.
    어머님이 산도라지 캐신걸로 알고있는데
    혹시 오래된 도라지 있으면 다려드시던지 기침심하고 가슴아프면 정신이 없지요.
    가슴아픈거 참 힘든데 그래도 도라지청이랑 여러가지 드시고 귤이나 연시감도 좋아요.
    연시감에는 비타민종류가 많아서 감기에 좋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할께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18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녁에 당장 다려서 지금 마시고 있네요~^^
      생강만 다려 마실 때 보다 맛이 훨씬 나은거 같아요~
      근데 저녁에는 머리까지 아프고...입술도 부르터 오르고 그러네요.

      도라지가 있는데...
      도라지만 따로 다려 먹어야 하나요?
      감도 몇개 있는데 먹어야 겠어요 ㅎ

      정말 감사합니다.

  3. 임석분 2010/01/19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병은 밤에 더 아프답니다. 입술 부르트신건 피곤해서 그래요.
    과일(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과일 .귤. 참다래. 감.토마토도 좋구요).
    애쓰시는만큼 보충을 해주셔야돼요.
    도라지는 따로 드시기 뭐하면 같이 넣어서 드셔요.
    과로하시지말고 힘내서 하세요.
    물이나 과일도 냉장고에 있는것보다는 상온에 놔두셨다가 드시고
    물은 가능하면 따뜻하게 마시는것이 좋습니다.
    빨리 낳으세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20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침을 많이해서 목이 아프고 또 찬바람을 쐬면 가래에 기침까지 겹쳐서, 찬것을 먹기가 싫드라구요.
      과일들이 베란다에 둬서 차가워서...부엌으로 넣어 뒀다가 먹어야 할까 봐요~

      대파, 배, 생강 다린 물을 금새 다 마셔 버리고...
      배가 들어가서 인지 꿀을 넣지 않아도 마실만 하드라구요~
      내일은 도라지도 같이 넣고 다려야 겠어요~~

  4. 임석분 2010/01/22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금님! 감기는 조금 나아지셨나요?
    한참 바쁘시겠지만 몸도 돌보셔요.
    건강하시구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22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엊그제는 도라지까지 넣어서 다렸더니 약간 씁쓰름 하던데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근데 너무 진하게 다려 졌는지 속이 아프드라구요 ㅎㅎ
      정말 감사해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네요.
      눈발도 날리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얼마만에 내린 폭설(?)인지...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그래서...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고...
아흑~~

아무래도 시금치를 기다리시는 분들께서 눈! 눈! 하셔서 그런건 아닌지...
늦둥이 가져 작년에 드셔 보셨던 소금장수네 시금치가 먹어 싶으시다던 이웃님.
건강이 안좋으셔 치료 중이신 이웃님께서도 달달했던 작년 그 시금치를 드시고 싶으시다고.
달달하던 작년 그 시금치 맛 생각이 굴뚝 같으신데도, 마트 가셔서 등 돌리고 오셨다는 이웃님.
블록질(? ㅋ) 잘 안하시니 꼭 문자 보내 달라시는 이웃님.

고대하시던데로 도초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시금치에 달달한 맛이 지대로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쫌만 더 지달려 주시구요.
올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친정 엄니랑 협상 중입니다 ^,.^
택배비도 많이 비싸져서 협상 중이구요.


▲ 친정 엄니께서 눈이 잠깐 멈춘사이 얼른 달려(?) 가셔서 핸드폰으로 찍어오신 시금치 밭입니다.

이 밭의 것이 이웃님들 몫입니다 ^^*
이 밭은 일부러 남겨 놓은 것이니 이웃님들이 책임지고(?ㅎ) 다 드셔야 합니당~~~!! ㅎㅎ
아셨찌요~~??

저번 사진에 속상하다고 보여 드렸던 논의 시금치는 진즉 가락동 시장이나 구리, 인천 등지로 나가고 있구요.

흙에 빠짝빠짝 붙어 있는것이 종자 좋은 조생종 맞구요.
이 밭은 병도 오지 않아서 저 녀석들은 튼실하니 건강한 놈들입니다~~
기대 해 보세요~~~~~

시금치 밭 사진찍고 돌아서 오시는디, 또 이렇게 사정읍이 눈이 쏟아져 부렀다고 합니다.
이런 풍경도 보여 주시는 울 엄니의 쎈쓰~~ ^..^
눈 송이가 을마나 큰지 맞으믄 아플것도 같네요~


 
친정 집 마당입니다.
지난 여름엔 저 장독 앞에 태양초가 자리를 하고 있었었지요.

사진찍으심서 사정없이 흔들어 버리셨지만,
무슨 효과를 준것처럼 멋져 보이지 않나요~? ㅎㅎ

눈이 주말까지 온다는디...
시금치 작업하실라믄 엄청 고생하시게 생겼네요.
발도, 손도 시라실 것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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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니 2009/12/2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위와 눈으로 인해 시금치가 더욱더 달고 맛나겠어요.
    시금치 엄청 좋아라 합니다. 음 ~ ~ 먹고 싶어라!!!
    빨리 먹을수 있는 그날을 기다릴게요.

  2. 이동미 2009/12/23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금치 어떻게 주문해야 하나요?

매해 이맘 때 쯤 추수가 끝나갈 무렵 그리고 추위가 오기 전, 도초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곤 한답니다.
이런저런 음식들 장만하고, 술과 음료도 곁들여 어르신들께 대접을 하는 것이지요.

많은 어르신들께서 홀로 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하룻동안 만이라도 웃고, 드시며 담소도 나누시고 또 오랫만에 타 동네 어르신들과 안부도 전하시고 하는 즐거운 자리랍니다.

이 '노인의 날' 행사는 도초면사무소에서 주관하여, 자원봉사자와 부녀회에서 도움을 주셔 진행한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늘(15일) 도초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치뤄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 9시가 다 되어 급한 전화를 한통 받았네요.
도초가 난리가 났답니다.

좀 과장해서 도초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안 대우병원을 꽉 메웠다는 겁니다.
섬 치고는 꽤 큰 병원인데도 침상 마저도 부족해서 병원 바닥에 발 디딜틈도 없이, 이불처럼 생긴것은 무조건 깔고 덮고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 나왔던 삶은 돼지고기가 문제였었다고 합니다만...
그 자리에 학생들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젤 먼저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을 하고,
두어점 먹었다는 젊은 분들까지,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분들은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 이었구요.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도 아무렇지도 않다가 저녁 8시쯤 구토를 서너번 하시고는 주무신다고 하셨구요.
다행히도 한숨 주무시고 나신 후, 지금까진 별 이상이 없으시다고는 하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걱정스럽니다.
괜찮다고 병원엔 안 가셔도 되겠다고 하여 그냥 있긴 했는데, 혹시 걸려올지 모를 전화 때문에 남편은 깊은 잠도 못자고 비상사태일 것입니다.

다행히 한분 두분 퇴원하여 댁으로 돌아오고 계시다고는 합니다만,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 증상이 심하신 분들은 좀 걱정스럽니다.
부모님께서 도초에 계시는 분들은 전화라도 한번 드려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뜻에서 했던 행사였는데, 결과가 이래 준비하신 분들이 참 송구하실 겁니다.
이 이상 더 안좋은 소식없이 건강하게 퇴원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 저녁으론 날이 많이 차 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음식 조심해야 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친정 엄마께서 희망근로 다니시면서 도초도의 서쪽해안에 있는 문바위 쪽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신 것입니다.
문바위에서 바라다 보면 바로 앞에 도초면 우이도가 보이구요.
날이 맑은 날은 흑산도도 보인답니다.

지금은 문바위 가는 길을 잘 닦아서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정리가 되었구요.
사진에서 처럼 몇해 전까지만 해도 풀이 어른 키만큼 자라 길도 찾을 수가 없었던 곳을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께서 제초 작업을 하신 것입니다.


▲ 이 사진이 틀어진 이유는...
원래 똑바로 서서보면 요렇게 보이는 곳인데, 친정 엄마께서 무슨 생각(^..^*)으로 돌려서 찍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깊은 뜻이 있는 사진인데 딸래미가 지 맘데로 돌려분건 아닌지 몰겄네요~ ^^;;
여쭤 봐야지~~

 
▲ 빈 땅에 보기 좋으라고 해바라기를 심었든가 봅니다.
근데 이곳은 잡초가 보이기는 하지만 모래땅인데...
해바라기가 요놈하고 쩌~~~뒤에 몇놈만 빼고는 다 죽었네요.
다 피었으면 이뿔꺼신디...

▲ 이렇게 쉬어 갈 수 있는 정자(亭子)들도 있네요.
정자(亭子)가 으째서 하얀색인지...주변 돌의 색깔과 맞추려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 저 골짜기를 따라 더 내려가면 상상하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나올거 같지 않나요? ^^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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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난 건가요?

올 소금 생산도 그리 많지는 않을거 같아요.
작년엔 내릴 거라던 비가 내리지 않아서 소금을 못 냈고...(비가 내리면 아예 물을 앉히지 않거든요.)
올해는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려서 소금을 못 내기도 했지만, 사진에서 처럼 을마나 내려 버렸든지...

만들어 놨던 물들이 빗물에 희석되어 버려 물 만드는데도 신경을 더 써야 할 겁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물을 만든다는 얘기가 무슨 얘기인가 싶을거 같아서 지난 글 링크 시켜 봅니다.
겨우내 새 단장하기에 여념 없었던 신안군 도초 염전  --> http://sumsalt.com/214


그렇잖아도 지붕만 보여 작아 보이던 해주가 물에 동동 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잘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모든 것들이 바다 가운데에 동동 떠 있는 것 처럼 보이실 것도 같죠?


하루에 두번 썰물일 때를 이용해 수문을 열어 잠겨버린 염전의 물을 뺍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왔던지 평상시 같으면 직각에서 15도 정도로 열렸을 수문이 엄청 많이 열렸네요.
썰물따라 수문을 통해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염전의 모습들이 드러나지요.
이렇게 밤새 내린비에 잠겼다가 낮엔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몇일을 하였지요.

수문 옆의 고추밭도 푹 잠겼네요.
아무래도 바닷물이 밭으로 넘어 들어왔을텐데...잘 자랄지 모르겠네요.

몇해 전에 농지 정리를 하면서 넓고 깊게 팠던 친정 집앞 하천도 반대편으론 물이 넘치고 있구요.

친정 집 앞 하천위의 다리 아랫 부분까지 물이 찼네요.
저 어릴적 작은 하천이었을 때도 저 다리의 아랫부분까지 물이 찼었는데,
깊고 넓게 팠는데도 저 정도의 물이 찼다면 정말로 비가 많이 내리긴 내렸나 봐요.

논의 벼들도 다 잠기고...
지금은 좀 빠진 상태네요.
밤새 비가 내린 다음 날 아침의 논들은 아주 온데간데도 없었거든요.

하천가의 밭들도 물이 넘실넘실...

올해 콩 농사를 젤로 염려하고 계셨어요.
고추는 쓰러지긴 했지만 그 상태로도 잘 열리고, 익고 하지만 콩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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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산해애 2009/08/31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해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보다 고향산천 구경에 설레이는 이 마음...

소금장수네 친정도 어제 논 하나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뭐...논이 많은건 아니구요...이제 쫌더 큰 논만 심으면 되네요.

어릴적 제 눈에 비친 모내기 하는 날은 새로운 놀이를 하는 날 쯤으로 생각했던거 같아요 ^^

양쪽 논두렁에 서서 구령을 맞춰가며 못줄을 잡던 어르신들과 박자를 맞추듯 논에 모를 콕~콕~ 심어대던 손 놀림들...

저는 그 못줄을 꼭 잡아보고 싶었네요.
모를 심는 모든 손들이 그 못줄을 따라 움직이니까요.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강릉 학산 오독떼기 모내기 시연)


그때 당시에 '못줄은 아무나 못 잡는 거구나...'라며 당연시 했던거 같아요.

못줄을 떼셨던 분들은 동네에서 젤로 어르신들 이셨거든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못줄 잡는데에도 경로우대 사상이 베어 있었던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죠? ^^

사실 물속에서 움직이기 힘들잖아요.
발까지 푹~푹~ 빠지는데...
허리를 숙여 모(벼)를 심는 것도 힘들구요.

그래서!! 못줄은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 였는지도...^^


사진속에서 처럼, 지금 심어놓은 모(벼) 들은 너무 나약해(?) 보여요.
모든 걸 손으로 하던 시절 모는 정말 푸르르고 컸었는데...

모내기 철이 되면 씨나락(종자로 쓸 벼)이 아랫목을 차지하곤 했었는데...
논에 발아된 볍씨를 뿌리고, 얇은 못자리용 대나무를 양쪽에 꽂아서 비닐을 씌워 두면...
잘 자란 벼가 어른 손 한뼘이나 됨직한 크기가 되면 모(벼)를 쪘었어요.

그때 당시 모(벼)를 찐다고 얘길 했었는데...빽빽하게 마구잡이로 자란 모(벼)가 한뼘 정도나 될 정도로 자랐을때 모(벼)를 줄 맞춰 심기위해 뽑는 작업을 말합니다.

길다란 검정 스타킹을 신고, 발에는 어두운색 양말을 신고, 허리춤엔 볏짚을 잘 다듬어서 차고....
지금은 롱~~ 장화를 신지만, 그런 장화가 없었던 그때 당시엔 거머리가 살갗을 파고 드는걸 막기위해 검정 스타킹을 신었었지요.

어른 손 두손으로 꽉 쥐어질 정도의 양만큼을 한 단씩, 지푸라기로 묶어 놓으면...
물이 질질질~ 흐르는 못단을 바작을 올린 지게에 져 모(벼)를 심을 논으로 나르고...

그 다음부터 아이들이 할수 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물이 담긴 넓다란 놀이터(?)...^^

못단을 논 가장자리에 갖다 놓으면, 모(벼)를 심기 편하게 아이들이 논의 이곳저곳으로 적당한 양의 못단을 옮겨다 놓았었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은 물속에서 빨리가기 시합도 하고, 엄마들의 눈을 피해 물에 살짝 앉아도 보고, 일부러 서로 밀치기도 하고, 일부러 못 단을 던지기도 하고...

상수도 시설도 되어 있지 않고, 동네 저수지에서 손빨래를 해야 했던 시절이라 빨랫감을 일부러 만들면 죽음 이었거든요~~ㅎㅎ

하...그런때가 있었지...^^*
감회가 새롭네요.
지금도 동네 앞 논에 사람들이 꽉 차 있던 광경들이 생생해요.

왼손에 모(벼)를 움켜쥐고, 오른손으로 적당량(네다섯가닥?)의 모(벼)를 떼어, 못줄에 달린 빨간 실에 맞춰 콕~콕~ 심는 그것이 그렇게 해 보고 싶던지...

헌데 유난히도 일을 못했던 소금장수...^^;
좀 성장해서 초등학교 고학년 쯤, 동생들과 함께 모를 심어도 제가 지나온 자리만 모가 둥둥~ 떠다니고...
고구마 밭을 매도 동생은 저~만치 가고...
고추를 따도, 감자를 캐도...

그럴 때마다 울 엄마 맨날 하시는 말씀,
'너는 뭘 해 먹고 살지 걱정이닷~'  ㅎㅎㅎ

소금장수가 될 줄이야...^,.^*

그때 그 시절 사진기가 있었다면 기록을 남겨 뒀겠지만...
제 첫 사진이 일곱살 적이니까요...

인터넷 뒤지다가 진짜 옛날 모내기 하는 모습의 사진을 찾았는데,
링크만 걸어야 될것 같아서 링크만 걸어 봅니다 ^^

--> 60년대 모내기 사진 보기

추억을 하나하나 꺼낼 때면 젤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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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의 선창(船艙 - 한글로 '선창'이라는 단어에 여러개의 뜻이 있네요.)이 아주 오래전 외나무 다리형 선창에서 지금 현재의 새 선창으로 바뀐지가 이십여년이 넘은거 같네요.
언제 부터인가 새 선창에 상권이 형성되고 지금은 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어디나 그렇듯이 선창에는 식당들이 주를 이루고, 거의 모든 식당들의 주 메뉴는 생선을 이용한 것들이지요.
육지의 고급스러운 횟집에서나 나올 법한 멋드러지게 놓인 그런 회들은 아니구요 ^^
간재미 회, 아나고 회, 산낙지, 광어 등...

간혹...어쩌다 운이 좋을 경우 가물치나 붕어회를 먹어볼 기회도 있지만, 그런 회는 단골들에게나 나오구요~ ^^
요즈은 붕어가 한창때인지 붕어 낚시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시는거 같드라구요.
하천에 쭈르륵~~~~~ 낚시대를 던져놓고 앉아 계시는 분들이 많아 졌어요.
여관을 잡아 놓고 며칠씩 묵으시면서 붕어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붕어가 그렇게 좋다면서요 ^^
저도 어릴적 저녁이면 울 아부지 따라 하천에 그물치러 자주 가곤 했었는데...
울 아부지는 그물을 들쳐 메시고, 저는 돌돌 감긴 줄을 뭉탱이를 들고...
그물의 한쪽 끝에 줄을 묶은 후 건너편으로 가서 아부지가 서서히 풀어 놓으시는 그물이 엉키지 않고 하천을 잘 가로지를 수 있도록...^^

그렇게 밤새 뒀다가 아침에 가 보면 그물에 붕어랑 가물치 등이 걸려있곤 했었는데...
옛날 생각나네요~

아래 사진은 간재미랑 낙지를 찍어봤는디.... 사진이 영~~~~

간재미
도초는 섬이면서도 어부들이 없어요.
주변의 어선들은 다 외지에서 들어온 어선들이구요.
그나마 주낙을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건져올린 간재미 랍니다.
그래서 항시 있는건 아니구요.
장어나 간재미나 미리서 예약을 해 놓고 그날 잡아온 양에 맞춰서 판매하는 것이지요.
산낙지.
사진만 보면 낙지인지...뭔지...^^
낙지는 도초에서 좀 많이 팝니다.
뻘낙지지요.
뻘낙지가 훨씬 맛있다는거 아시는분~~???
뻘낙지는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답니다.

도초에 오시면 간재미 회랑 산낙지 꼭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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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모아이푸드 2009/03/05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금장수님! 이곳으로 이사를 작년 11월에 해놓고 관리를 못했어요
    2틀전부터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이곳에 소금장수님 집이 있었군요. ㅎㅎ
    네이버 보다 이곳이 더 익숙해 지도록 노력하려구요

제가 학교를 다닐적만 해도 신안군 도초도에는 초등학교가 4개가 있었답니다.
도초중앙초등학교, 도초서초등학교(4년전쯤 폐교-소금장수의 모교), 도초동도초등학교(폐교), 도초동초등학교(폐교)
현재는 다 폐교가 되고 도초중앙초등학교만 학생들이 있지요.

저는 서부쪽이라서 도초서 초등학교를 다녔답니다.
서부쪽 바다는 수심이 좀 깊은 반면 뻘이 없어서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며, 문바위 등의 절경이 뛰어나지요.
이곳의 자그마한 해수욕장들(가는게, 장시미끼미, 큰목섬 등)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아는 사람은 찾아서인지 조용하고 깨끗하고 그렇습니다.

가족 단위로 가서 그물질을 한다거나 그런 경우가 더 많지요.
그물질을 해서 걷어 올려보면 어른 팔뚝 절반 정도쯤 되는 대하나 우럭 등이 올라오드라구요.
근디 요 그물을 땡기려면 장난이 아니드라구요. ^^

이곳은 가게가 없기 때문에 먹을것을 챙겨서 가야 하구요.
샤워장이 따로 없고 바위틈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로 씻어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구요 ^^;

2~3년 전쯤 그곳엘 가 봤더니만 길이 없드라구요.
풀만 무성하게 자라서 겨우겨우 헤치며 다녀와 보긴 했는데...
지금은 전망 좋은 곳이라하여 길도 좋게 닦아 놓아서 접근하기 쉽게 해 놨드라구요.


오늘 소개 할 곳은 '지북 공원'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원래 동네 뒷쪽에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었는데, 이곳을 작은 공원으로 조성해 놨답니다.
운동기구 한두개 있고, 여름에 쉬어 갈만한 정자가 있고, 주변에 꽃을 심어 놨드라구요.
이곳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뻥 뚫려서 도초 서부지역을 빙~ 둘러 볼수가 있답니다.

요 사진속에서 오른쪽으로 쭈욱~~ 더 가면 가는게 해수욕장이랑 큰목섬, 문바위 등이 나옵니다.

이 사진의 앞쪽 중앙 부위는 죽도라는 바닷가 동네가 있구요.

소금장수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초등학교가 보이구요.
좌측으로 대각선쪽으로 새로 길이 뚫렸는데, 그 길을 쭈욱~ 따라가면 그 이름도 유명한(^^) 시목해수욕장이 나온 답니다 ^^

지북산을 어색케 느끼게 했던 정자가 떡하니 서 있네요~
요것이 없어도 그냥 이뿌고 포근하고 좋았었는데...<-- 소금장수 생각 ^^
저는 그냥 그대로 두고 보는것이 좋드라구요~

언제 도초에 함 들르실 일이 있으시다면 지북공원에 올라서 시원한 바람한번 쐬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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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mh2511 2009/04/04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다니던 서교 그립다. 사진으로나마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전 바람이 무쟈게 심하게 불어 뱃길도 끊겼던 며칠동안, 바람은 흔적을 무지하게 크게 남겨놓고 갔습니다.
염전은 딱히 바람을 막아줄 만한것들이 없이 휑~~~~해서 사진과 같이 소금창고의 지붕 한켠을 확~뜯어 갖고 가 부렀네요. 

사실 작년엔 태풍이 없었지요.
그래서인지 뱃길이 끊길 만큼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적도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글쎄 요렇게나 무지막지하게 흔적을 남겨놔 버렸네요.

소금창고들이 쭈르륵~~~~놓여 있는데 이 염전의 소금창고만 이런 변(?)을 당했네요.
지붕을 손도 봐야겠지만, 뜯겨져 나가면서 떨어져 나온 불순물들이 소금에도 섞였으니 참 속상하실 겁니다.


이렇게 바다는 은제 어쩔지 모르게 심술을 부리지요.
쨍쨍하다가도 밤사이 파도가 휘몰아치고...

'낼 소금 발송하고 연락드릴게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면 파도가 높아져 소금을 못 보내는 경우도 있지요.
다행히도 다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지만요~
근데 사실 그렇지 않드래도 자연 앞에서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지만요~

요 사진은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 위에서 눈 내리는 염전 풍경과 눈이 쌓여 있는 갯벌을 찍어 본 것입니다.

이 곳은 도초도 부둣가 광경입니다.
좀전에 막 섬사랑호가 떳네요.
이 때도 눈이 내리고 있던때라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서 흑백으로 바꿔 봤습니다.

지금은 사진의 가운데 부분에 배가 닿지만, 옛날에는 사진의 왼쪽에 길게 뻗어나온 부분에서 배를 탔었지요.
그때는 30cm 정도의 발판을 딛고 배를 타곤 했었는데...^^
을마나 무서운데요~
그렇게 배를 타고 내리다가 바다에 빠진 사람들도 있었구요.

사진의 오른쪽 2~3층으로 된 흰 건물이 얼음공장이었어요.
큼지막하게 사각으로 생긴 얼음들이 공중에 철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쭈욱~ 미끄러 나가는걸 보면 정말 신기했었는데...

사진 뒷쪽으로 희미하게 하천이 보이시죠?
그 길을 쭈욱~ 따라 가면 소금장수네 친정집이 나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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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는 지금 물과의 전쟁. 

도초 뿐만이 아니고 남해안 특히나 섬 지역이 식수난에 허덕이고 있답니다.
가뭄으로 인해 징합고 징한 물과의 전쟁이 1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설엔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깝~깝~하네요... 

지난 여름 콩밭에도 물을 주어야 했는데...지금까지 콩밭에 물을 줬던건 첨 봤습니다.
그렇게 늦가을 시금치 밭에도 물을 주고...

상수도는 말라가고...
그래서 아래 사진속에서 처럼 상수도를 또 하나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 상수도가 완공이 되면 이곳에 항상 물이 넘실넘실 거렸으면 좋겠네요. 

가만 생각해 보면 섬 지역의 식수난을 보면서 몇년 후가 될지 모를 우리 모두의 물 사정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지금 부터라도 조금이라도 더 아껴써야 겠지요.
가끔씩 수돗물이 중단되어 물을 받아 쓰는 것만으로도 불편한데, 아예 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심적 공황에 더 시달릴거 같아요.
지금 조금이라도 편하고 풍요롭다 느낄 때 아껴써야 할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3일에 한번 급수, 그러다가 몇달 전부터는 5일에 한번 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상수도가 없는 섬들도 많아서 그런 섬들은 육지에서 살수차로 물을 가져야 급수를 하고 있는 곳도 있답니다. 

아껴 씁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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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좋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한때는(^^) 좋아 했었는데 말이죠~ ㅎ 
지금은 추와서요~~~나이가 먹어가고,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얘기 것지요 뭐~ ^^

▲ 엊그제 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 파도가 사나웠던 날입니다.
시목 해수욕장에서 이런 파도는 첨 봤네요.

이쪽 바다는 갯벌 바다인데 바람이 거칠게 불어 바닷물이 뒤집어 졌는지 유난히도 거무티티하네요.
그래도 시목 해수욕장은 둥그스름하게 산이 감싸안고 있어서 그나마 저 정도랍니다.
평상시엔 파도가 거의 없지요.

▲ 보이는 저 산이 도초에서 젤로 높은 '큰산' 입니다.
이름도 참 순진하죠? ^..^
젤 높아서?  젤로 커서? 큰산이라고 이름을 지었을 까요?

큰산에는 도초의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믄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드라구요.
사실 저는 어릴적에 노루도 한번 못 봤었어요.
근데 있다고 하드라구요~ ㅎㅎ

큰산 아래쪽으로 도로를 뚫었드라구요.
어찌보면 큰산을 좀더 가까이서 편하게 호흡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드라구요.
저곳에 일주도로를 뚫는다고 하던거 같던데...
 
▲ 반대쪽의 시목리라는 작고 아담한 동네에요.

 
▲ 바로 위 동네 사진 중간쯤 바다끝에 요 정자가 조그맣게 보이죠?
이 정자가 있는 곳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봅니다 ^^
따라 오셔요~~~

 
▲ 정자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좀 큰 바다가 나옵니다.
이곳은 파도가 좀 세지요.
저 멀리 모래산으로 유명한 도초면 우이도도 보이네요~

왼쪽에 좀 가깝게 보이는 섬이 경치도인가?  암튼...옛날에는 그곳에서 돼지들이 수영해서 건너왔다는 얘기도 있고...가만 생각해 보니 집 돼지가 수영을?  아님 멧돼지가??  울 엄니가 거짓말 하셨을까~?
저곳에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저는 못 들어 봤지만..들릴거 같죠? ^________^;;

 


지금부터 소나무 숲길로 안내 할게요~
이곳은 시목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서 좌측으로 1km 가량 늘어져 있는 소나무 숲입니다.

▲ 저희 학교 다닐적엔 중학교때 소풍 단골 장소 입니다...징해라~~
우측으로도 소나무 숲이 작게 있는데 한 10여미터만 걸어 들어가면 400트렉 운동장 정도의 넓은 공터가 나오지요.
그곳이 소풍때의 단골 무대 였구요.

▲ 바닥은 모래구요.
중간 중간 흙인 곳도 있구요.

 
▲ 쭉~ 따라가다 보면 작은 천(?) 같은 것이 흐르고 있는데요.
요것이 아마도 짠물일 것 같은디...글쎄...맛을 안 봐봤네~~~ ㅡㅡ; ㅋ

 
▲ 윗 사진의 작은 다리를 따라 건너면 이런 꽃들이 필 겁니다 ^^
지금은 겨울이라서 꽃이 피어 있진 않구요~~ ^,.^;;


▲ 이곳에선 다양한 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뀌고 있구나 라는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소나무 숲을 따라 끝에 다다르는 부분의 모래 사장에 있는 거북이랑 물고기랑~~~
저~기 물고기들이 재밌어요~


▲ 저어기 사진 가운데쯤에 빨간 지붕이랑 보이죠?
그곳에서 부터 소나무 숲길이 시작 되어서 이곳이 끝즈음 입니다.

대나무로 울타리처럼 해 놓은 이유는 파도로 인한 모래의 소실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시목 해수욕장 모래가 정말 정말 곱거든요~


시간 나실 때 도초 시목 해수욕장으로 겨울바다 구경도 함 오셔요~
섬의 바다는 또 다른 느낌이랍니다 ^^

지금은 YTN 방송국에서 나와서 시금치 밭 촬영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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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험가 2009/07/28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도초분이세요? 저도 고향이 도초인데..... 많이 변했네요..좋아졌다..

  2. 모험가 2009/07/2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원같은건 없었는데 새로 생겼나봐요....전 중학교 고등학교 내리 6년을 시목리로 소풍을 ㅡ.ㅡ;;;

    사실 초등학교 포함하면 12년이겠네요 ㅎㅎㅎㅎㅎ 만만하기도하고 좋기도하고.....맨날 가도 설레였던곳..

    고향이 있다는게 나이먹으면서 점점 좋아지네요...

    • BlogIcon 소금장수 2009/07/28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학교 고등학교 때 소풍은 그냥 뭐...항상 시목리 해수욕장 이었죠~~ ㅎㅎ

      그래도 초등학교 때는 서교여서 서쪽의 해수욕장들로 소풍을 갔지요.
      가는게, 시미끼지...등등 기억도 잘 안나지만요~ ㅎㅎ

      고향에 자주 안오세요?
      잊지 말고 한번씩은 찾아보고 그러시면 좋을거 같아요~ ^^

  3. BlogIcon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9/28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 바다와 숲길 둘다 멋있어여, 여행지로 딱이네여

    • BlogIcon 소금장수 2009/09/28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랫만에 이 사진 다시한번 보네요~ ^^
      montreal flower delivery님은 외국에 계시나 보네요~
      닉네임이 너무 길어서~~~ ^,.^;;

      꽃가게를 하시나 봐요~~~
      반갑습니다~

지난 첫번째 주 눈이 엄청 내리던 날 도초도 염전 풍경 입니다.
한 겨울에도 염전은 쉬지 않고 여름에 소금을 만들 물을 만든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추운 겨울이지만 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놓느냐에 따라 소금 생산량이 달라지지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더니만 염전에도 눈이 엄청 많이 쌓였네요.
미네랄을 얻어내기 위해 돋구어 놓은 염전과 물을 만들지 않은 염전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있네요. 


그림 같죠? ^^*


요 녀석들은 을마나 추우까이~~~~?

바다도 너무 추워 보이구요.

이런 눈꽃은 저도 얼마만에 보는건지 모르겠네요.
너무 이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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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mh2511 2009/04/04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접해도 가슴이 쏴~아 하니 뭉클해오네요,항상 그리워 하면서도 자주 가보지 못한곳이 고향인가봅니다.
    다른 지역은 문지방이 닳도록 다니면서도... 어쩌면 그립다는것도 고향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변명인가합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나만의 추억은 눈보라 몰아치는 등교길에 머리숙여 잔뜩 움츠리며 걸으면서 곁눈으로
    바라본 염전의 을씨년 스러움이 소름끼치도록 느껴집니다.(월포에서~불섬으로~신촌찍고~나박포 학교에도착)

    • BlogIcon 소금장수 2009/04/04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쯤 다녀 가시지 그러셔요.
      가족이 계시지 않나 봅니다.
      그러면 고향이드래도 멀어지는거 같드라구요.
      맘으로 그리워 하시지만 말고 계획을 잡으셔서 한번 다녀가 보셔요~ ^^

      월포 분이시나 보네요~~~ ^^

올해 처럼 후텁지근 했던 여름은 없었던 것 같네요.
매번 여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이렇게도 더웠던 해는 없었던거 같은디...이렇게 추운적은 없었던거 같은디...' 라고 말 하긴 하지만...
정말 이번 여름처럼 습기가 많았던 여름은 처음인거 같네요.

그래도 염전은 햇빛 좋고, 바람 살랑이니 소금 생산에 딱 좋구요.
더더군다나 올 여름 도초엔 비도 덜 내려 생산량도 많을거 같네요.

들녘이 풍성하고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 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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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녀석들이 청정지역 이라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 보여 주죠? ^^*
요 녀석들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백로?  왜가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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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가까이 갔더니만 날아 오르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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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나락(벼)들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 노랗게 익었네요.
그래서 참새가 앉지 못하게 띠도 쳐 놓았구요.

요거 보니 어릴적에 새 쫓던 생각나네~~~ ㅎㅎ
찌그러진 스뎅 양푼이 소리가 젤로 좋았었죠~ ㅎ
요즘엔 소리가 크게 나는 화약 총으로 쫓드라구요.
가을이 되면 여기 저기서 '탕~~ 탕~~~~' 소리가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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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밭~메는~~ 아낙네야~~~ ♪♬
여름에 콩밭 메는거 정말 숨막히고 힘들지요.
쪼그려 앉아 있으면 머리까지 콩이 자라 있어 바람도 통하지 않고 숨이 탁~탁~ 막혀 오지요.
그래도 사진속의 콩밭은 콩이 듬성듬성 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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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깨도 많이 컸네요.
올 여름엔 비가 적어서 모든 농작물들이 시들시들...견뎌 내드라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도 잘 자라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어주고 그랬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저 어릴적엔 텃밭 가장자리로 옥수수와 수수를 굉장히 많이 심었었는데...
요샌 이렇게 수수나 조 같은 거 심는 농가가 드물 드라구요.
자기 식구들 먹은거만 쪼끔씩 하드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해바라기 밭.
이곳은 동네 어귀의 작은 해바라기 밭인데요.

도초 시목리 해수욕장 옆엔 엄청 넓은 해바라기 밭이 있답니다.
7월 경 그 넓다란 곳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는 광경은 아주아주 장관 이랍니다.

※ 내용 및 이미지 무단 복제 및 도용은 원치 않습니다.  스크랩은 감사합니다 ^^* 

>태양초 고추
곰방 나옵니다.
작년처럼 소금장수네 친정 부모님께서 농사 지으신 고추구요.
올해는 덜 맵다고 하시드라구요.

사진이랑...곰방 올라 갑니다.
기다려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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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관 (항구 부근)

▲ 수도장
전화 : 275-2157, 016-613-8760
방 : 14개 (1층 7개 / 2층 7개 - 큰방 4개)

부둣가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의 서남문대교 아래쪽에 위치 해 있으며, 화장실, 샤워실, 에어컨 각 방마다 설치 되어 있습니다.
동네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어 조용하며, 2층 방의 경우 문을 열면 앞쪽으로는 넓다란 염전과 멀리 안쪽 동네가 보이며, 뒤쪽으로는 바로 아래에 바다와 서남문대교가 보이고, 좌측 옆으로는 1km 정도의 방파제가 있어 간단히 산책 할 수 있습니다.


▲ 신흥장
전화 : 275-2143
방 : 10개

부둣가에서 1분거리에 있으며, 화장실, 샤워실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1층 슈퍼마켓.


▲ 장안장
전화 : 275-7171
방 : 9개

부둣가 동네 안쪽에 위치 해 있으며 걸어서 2분거리.
화장실, 샤워실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 금성장
전화 : 275-2833
방 : 9개

부둣가 동네 안쪽에 위치 해 있으며 걸어서 4~5분거리.
화장실, 샤워실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 창성장
전화 : 275-2014
방 : 9개

부둣가 매표소 바로 앞에 위치.
화장실, 샤워실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 민박

(시목해수욕장 부근 )
오만년 : 061-275-2318
고근식 : 061-275-1664 / 016-671-1664
김행례 : 061-275-1139
최영송 : 061-275-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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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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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재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도초의 봄 소식을 진즉 알려 드렸어야 하는건디...
사진만 찍어 놓고 이런저런 이유로(핑계지요 뭐~~^^) 이제서야 올려 봅니다.
도시와는 좀 다른 풍경 이겠지만...다른 여느 시골들과 거의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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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하면 쑥이죠~
다른 어떤 나물들 보다도 쑥이 젤로 많이 널려 있으니까요~
봄이 되면 항상 친정 엄니께서 쑥 버무리를 해 주셨었는데,
어찌 올해는 바뿌셨는지 한번도 안 해 주시드라구요~ ㅎ

어렸을 적엔 쑥개떡을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밥 뜸 들일 때 가마솥을 열고 밥위에 살짝 올려 놓았다가...음~~~
밥 풀이 붙어 있는 쑥개떡...더 맛있었든거 같어요.
허긴...그 시절엔 뭐든지 맛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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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장에 담쟁이도 연초록색의 이뿐 색으로 돋아 나왔네요.
색깔 정말 화사허니 이뿌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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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로 쓸 씨앗들 입니다.
돈부, 팥, 녹두, 깨, 들깨...

지금은 시골에도 초가집이 없어지고 계량을 해 스레트로 하다 보니...
처마 밑이래도 스레트 처마네요~ ㅎ

쬠 시골 미가 덜 나긴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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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를 꺾어와 삶아서 말리고 있는 것이랍니다.

봄이 되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도초까지 고사리를 꺾으러 오시는 분들도 참 많으시드라구요.
그래서인지 도초 산에 고사리가 별로 없었든가...도초 사람들은 인근 섬으로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시드라구요~ ㅎㅎ

근데 울 친정 엄니는 직장을 다니시는 관계로 인근 섬까지 멀리 가실만한 상황이 안되는지라...
혹시나 하고 가까운 산에 올라가 봤더니만 고사리 밭이 있드라고 하데요~ ㅎ
그렇게 가까운 곳에 두고도 모르셨다고~~~~

생 고사리를 데쳐서 나물 해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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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말려 놓은 고사리 입니다.
이렇게 잘 말려서 비닐에 담아 뒀다고 명절에 꺼내서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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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 돼아지가 있드라구요.
요즘엔 도초에서도 흑 돼지 보기 힘들든데...
어릴적엔 돼지는 원래 까만줄만 알았었는데...

중학생 때인가?
돼지 같은데...하얀 것이...차를 타고 가드라구요.
그때 생각으로는 '털을 다 뽑아 부렀나?'라고 생각했는데...ㅎㅎ
듣고 보니 도초에도 돼지를 대량으로 사육하시는 분이 계셨드라구요.

초등학교 때...겨울 지나고 이렇게 볕이 좋은 날이면...
한 할아버지께서 아주아주 큰~~~~~까망 돼지를 나뭇가지 하나로 몰고 멀리 다른 동네까지 교미시키러 다니시곤 했었는데...
그땐 몰랐었죠...왜 하필 돼지를 몰고 다니시는지...ㅎ
돼지가 아주 커 둔하게 생겼어도 그 옆을 지나 칠라믄 을마나 무삽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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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뚝 입니다.
꼭 비석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이 동네에는 이런 굴뚝이 유난히도 많드라구요.

저 어렸을 적 우리집은 나무 굴뚝 이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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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판에서는 고추를 심기 위한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밭의 흙을 잘 돋구고 위에 비닐을 씌운 후 고추를 심는 것이지요.
이 고추는 노지 고추를 심기 위한 작업이네요.

그래도 지금은 비닐에 구멍이라도 뚫어져 있네요. ㅎ
예전에 저 어릴적엔...고추는 모르겠는데...마늘을 심을 때 비닐을 씌웠었거든요.
마늘은 통째로 심잖아요...고추처럼 싹이 돋아서 어느정도 자란 후에 심는 것이 아니라요.
마늘이 비닐 속에서 싹을 틔워 꼬구라져 있으면 갈고리 같은 걸로 구멍을 뚫어서 마늘이 끊어지지 않게 휙~ 잘 돌려서 빼줘야 하는데...
그거 할때 장갑을 끼어도 을마나 손이 시려운지...
비닐 속의 열기 때문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비닐에 붙어 있는데 마늘을 휙~ 돌려 꺼내면 마늘에 물기가 있어 장갑이 젖거든요.

아예 비닐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서 그곳에 마늘을 심는다면 두번 일하지는 않았을 것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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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추는 터널 고추 입니다.
고춧모를 심고 비닐 하우스 처럼 위에 비닐을 한번 더 씌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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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구부리 2009/08/03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씨 부자시당 ㅋㅋㅋ 함초소금 정말 사구 시픈뎅~~ ^^ 잘되고 계신지요^^ 포스팅도 정말 잘보았습니다 ^^
    보구 주문할게여 믿고 사면되는거져?? ㅋㅋㅋ

    • BlogIcon 소금장수 2009/08/03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먼저 보고..'씨 부자시당..'이 말이 뭔말이지?? 한참을 생각했다는~~~ ㅎㅎ

      담에 한번 드셔 보세요.
      맛나다고 하실겁니다~ ^^*

생활속에서 함께 했던 옛 물건들을 이제는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도 큰 아쉬움으로 남드라구요.
몇해 전 민속 박물관에 갔다가 그곳을 돌아보는 내내 하나하나 만져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웃어야 했던 그 때가 떠 오르네요.

지난 설에 모처럼의 시간을 이용해서 도초를 샅샅이 뒤져 옛 흔적들을 일부러 찾아 봤답니다.
볼 만한 것들이 꽤 있드라구요.

한때는 수집가들이 각 동네를 돌며 절구통이며, 멧돌, 디딜방아 머리 등 좀 멋스럽다 싶은 것들을 모조리 헐값에 사 들였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인지 손때 묻어 멋이 있어 보이는 위의 돌댕이 들은 찾아 보기가 힘들드라구요.
물론 저희 집엔 아주아주 오래되어 많이 닳기도 한 절구통을 아직도 쓰고 있지만요.
울 엄니가 고추를 거칠게 갈아서 열무 김치 담글때 쓰고 계시드라구요.
반드시 이것에서 뭘 찧지 않드래도 마당 한켠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으니 왠지 고향집 분위기가 나는 그런거 있잖아요~ ㅎㅎ

엊그제 친정 아부지가 티비를 보시믄서 그러셨다네요.
'저런 멧돌도 뒀으믄 좋았을 꺼신디~~~다 없애불고~~~'
맞아요...뒀으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을 꺼신디~~~` ^^

아래 것들은 솔직히 예전엔 제대로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었지요.
근데 이것들이 지금은 이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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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은 오래전에 이사를 가 버렸든지 문이라든지 벽이 그대로 있네요.
벽 사이사이에 나무 기둥들도 그대로 있고...

소 등에 얹어 연결시켜 쟁기에 연결 시켰던 멍애도 있구요. (오른쪽에 둥그스름허니 활 처럼 생긴것)
그 멍애에 연결시켜 논과 밭을 갈았던 쟁기도 녹이 슨채로 있구요.

옛날 시골집 부엌문은 다 저런 나무문 이었지요.
양쪽으로 여닫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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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돌에 신발을 벗고 올라섰던 마루...
그래도 이 집 마루에 썼던 나무들은 간격이 딱딱 맞는걸 보니 좋은 나무를 썼었으까요? ㅎ
여름이면 저기에 한쪽다리 걸쳐 올리고 앉아 얘기도 나누고 그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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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애와 같이 써레질을 하던 써래도 보이네요.
써레질?  논과 밭을 쟁기로 갈아 업은 후 바닥을 평평하게 하는 일이죠~
쟁기도 눌러줘야 힘들지만 써래질도 참 힘들다고 하셨었는디~

동네에 경운기가 들어 오면서, 일 잘하던 동네의 소들은 하나 둘 사라지고...
자연스레 소 꼴을 베고, 아이들은 하교 후에 소 풀을 뜯기는 모습들도 함께 사라졌지요.
그리고는 시골에서도 소는 재테크와 먹거리(? ㅡ,.ㅡ)가 되어 버렸지요.

특히 여름 방학이면 소에게 풀을 뜯겨야 하는 아이들은 놀고 싶어 안달이 나고,
좀 넓다란 풀이 많은 곳을 먼저 차지한 아이들은 소 말뚝을 이동시켜 가며 메어 놓고 놀기도 하고,
한 여름이면 기다른 풀을 꺽어 그늘을 만들어 놓고 앉아 꽁을(공기놀이) 받기도 하고,
그렇게 놀다 저녁즈음 우르르~ 소 꽁무니 따라 집으로 돌아가면서 놀랄만큼 큼지막하게 뚝뚝~ 떨쳐내는 소 똥을 피하며 웃어대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소 똥은 정말 깨끗하고 고마운 것이었는데도~~~

지금은 이렇게 풀이나, 짚만 먹여 키우는 소들이 많지 않아 아주아주 귀하게 씌이고 있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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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석.
옛날 부잣집은 멍석도 많았지요.
고추 말리고, 벼 말리고, 보리 말리고...

또 저희 시골은 모내기 철에 일 다 끝내고 저녁을 먹을 때 요긴하게 썼었지요.
안방, 작은 방, 마루도 부족하여 마당에 멍석을 깔고 앉아 멍석 바닥에 반찬과 밥, 국을 놓고 밥을 먹었었지요.
멍석이 부족하면 짚단을 빼다가 깔고 앉기도 하구요.

예전엔 논둑의 양쪽끝에서 어르신들이 못줄을 잡으면, 그 줄에 맞춰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를 심고, 논의 쥔장은 열심히 못단을 날라 논에 골고루 가져다 놓곤 했었지요.

줄을 한번씩 땔때 마다 이어지는 장단들도 참 좋았든거 같은데~~
지금은 모든걸 기계로 해 버리니 그런 북적북적함과 흐뭇한 정을 찾아 볼 수도 없고~~~

이 멍석...울 엄니께서 참 아쉬워 하시면서 올 가을엔 하나 만들어 볼까 하시드라구요.
고추도 말리고, 여러 용도로 쓰겠지만, 특히 메주 띄울 때 지푸라기 대신에 참 좋을거 같다구요.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고 하네요.
혹시^^  가을에 만드시믄 이뿌게 찍어 올려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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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벼 탈곡을 하고 나면 볏짚을 묶어 이 처럼 단을 쌓았지요.
겨울에 땔감으로도 쓰고, 초가지붕 해 이는데도 쓰고, 거름도 만들고~
용도도 참으로 다양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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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 담에 초가지붕.
지금 저곳의 용도는 저 집 소의 보금자리 였습니다.
그 소는 참으로 행복한 소일거에요 ㅎ
완전 웰빙을 누리면서 살고 있네요.

예전엔 대부분이 저리 담이 낮고, 크기가 저만큼 한 초가 지붕의 건물은 화장실 이었었지요.
화장실이 뭬 저리 크나구요?(진짜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군요 ^^)
한켠에 바닥을 깊이 파서 그 위에 튼실하고, 넓적한 나무 두개를 올려 놓거나...
어떤집은 넓다란 돌 두개를 올려 놓아 볼일을 볼 수 있었지요.

그 옆엔 논이나 밭에 씌일 거름을 만들어 놓았구요.
화장실 바닥이 높이 올라오면 퍼서 거름을 만들어야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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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친근한~
돌담에 대문이 없지요? ^^
이 집 어르신들은 탁월한 선택을 하신거 같아요 ^,^
이렇게 옛날엔 스스럼 없이 드나들며
'영숙어~~~?`
'영숙이 넘...있는가?'
그랬었지요.

요즘엔 대문이 있는 집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냥 드나 들지요 뭐~
초인종 같은건 없으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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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분두분 가을 인사를 하시네요 ^^


그러고 보믄 사람맘이 참 간사하긴 해요~

실은 저는 여름도 겨울도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데, 올 여름은 정말정말 힘들드라구요.

어떨 땐 '소금이고 뭐고 어서 가을이 왔으믄 좋겄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근데 막상 서늘해 지니 '벌써 가을이야?' 라는 생각과 함께 말 속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묻어 나오는거 같으네요~

그래도 서늘하니 일단 좋긴 좋아요~


뭔 비가 이리도 내리는 건지...

약간 개이는거 같아 우산 안 들고 잠깐 나갔더니만 오도가도 못하게 쫘악~ 쫘악~ 쏟아지네요~


비가 오기 며칠전 시간내서 도초의 들녘을 좀 담아 봤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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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소금장수네 동네 앞 전경입니다.

이 자그마한 마을이 소금장수가 어릴적 터지고, 깨지고, 부러지고 함서 자란 곳이기도 하지요~ ㅎ


제가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은 마을 뒷 동산이지요.

어릴적 '잔둥너메'라고 불렀던 곳...


소금장수네 집 지붕도 쬐끔 보이네요~ ㅎ

마을 앞은 몇해전에 경지 정리를 해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죠?

논 가까이 경운기가 들어 갈 수 있게끔 경지 정리를 한것이죠.

하천도 더 넓게, 더 깊게, 더 길게 만들어 놨구요.


저기 산 너머는 바로 큰 바다 입니다.

도초를 지나면 바로 흑산, 홍도 가는 큰 바다지요.


도초의 서쪽 해안인데...거의 가 다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물이 아주 깨끗한 대신 수심이 굉장히 깊습니다.

예전에 제가 문바위가 있는 서쪽 해안을 잠깐 소개 했었는데 바로 그 곳 입니다.


저 산에 올라서면 모래산으로 유명한 우이도가 바로 코 앞에 있구요.

날이 맑은 날은 멀리 흑산도가 보이기도 한다는데...정확히는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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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같은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본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논 중에 벼가 젤로 누렇게 익은 논이 소금장수네 논이지요.

엊그제 월요일에 벼를 베어 버렸지만요~~~ ^^*


앞의 소나무 같지도 않아 보이는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작은 산...

어릴적엔 그래도 소나무가 꽤 있었는데...

저 작은 산에서도 참 많이 놀았었지요~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 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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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 있던 자세에서 뒤로 돌았습니다 ^^

이 콩 밭은 소금장수네 밭 입니다.

아주 손 바닥만한 작은 밭이지요.


도초는 밭이 거의 없습니다.

이 작은 밭들에서 콩도 심고, 깨도 심고, 고추도 심고, 마늘도 심고 그러지요.

왼쪽에 참깨가 보이시죠?


저기 뒤에 서 있는 소나무 두 그루...

저곳도 작은 산이지요.

산???  그러고 보니...동산이라고 해야 할까?? ㅎ


암튼 저 산은 한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있습니다.

저곳은 어릴적 최고의 놀이터 였었지요.

여름에는 소나무에 줄 묶어서 그네 타고...

아이들이 묶은 줄이라 그네 타다가 줄이 풀려 논으로 날아 들어가는 일도 있었구요~ ㅋ


겨울이면 비료 포대에 지푸라기 넣어서 출똥~~~~

아주 기가막힌 눈 썰매장 이었지요~

근데 저 산엔 묘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 10개 정도...


주인이 외지에 나가 있고, 다른 동네에 사시는 친척분이 관리를 하고 계시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러면 안되는 행동 들이었었는데...

그 위에서 썰매를 탔었지요...올라갔다 내려갔다...굴곡이 있는 곳에서 썰매를 타는 일이 그렇게 재밌을수가요~~~

가끔씩 어른들에게 들키면 혼나기도 했었지만...암튼 최상의 놀이터 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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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콩밭의 왼쪽에 심어 놓은 깨 입니다.

깨 농사가 참 잘 되었드라구요.


우리가 먹는 참깨가 어디서 나오는지 아시지요?

줄기에 어른 손가락 한마디 만하게 달려있는거 보이시죠?

거기에 깨가 들어 있답니다.

(다 아시는데 너무 장황하게 소개를 하는거 같기도~~~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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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가 어느정도 익으면 낫으로 베어서 이렇게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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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말리면 깨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입을 벌리게 되지요.

팥이나 녹두 처럼요~

저걸 나뭇가지로 툭툭툭 털면 깨가 쏟아져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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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인데...꼭 봄에 나온 새 쑥처럼 부드럽게 생겼드라구요.

뜯어다가 튀겨 먹으면 정말 맛있겠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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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벼가 다른 벼들과 다른점을 찾아 보세요~

뭐가 다를까요?

실은 저도 이 벼를 첨 봤습니다. ㅎ


이 뼈는 도초에선 '꼿꼿벼'라고 불리더라 구요.

알이 다 익었는데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꼿꼿이 들고 있다고 해서 꼿꼿벼 라고 한다는 군요~ ㅎㅎ

알갱이가 꽉 들어찬 것이 수확량이 많을 거 같더라구요.


소금장수네 동네만 쭈욱~ 한번 훑어 봤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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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고무줄 놀이 할때 불렀던 노래인데...

그때는 강남이 어딜까? 디게 궁금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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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초가집이 없어서 콘크리트 지붕 아래에 제비가 집을 지었네요.


어릴적에 봄이 오면 어느새 제비는 새로 집을 지어 놓고, 또 언제인지 모르게 알을 낳아 부화시켜 새끼가 제잘 거리고 그랬던거 같은데...

솔직히 그때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졌던거 같어요.


제비 새끼가 사진속의 녀석들 만큼이나 크면 똥을 어찌나 싸 대는지...

댓돌위에 하얀 제비 똥이 수두룩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걸 세수대야에 물 가져와 부어서 쓸어내던 기억이...

그리고 운이 없는 날은 제비 집 밑을 지나다가 머리나 어깨에 똥을 떨어 뜨리기도 하구요~ ㅡㅡ;


우리 집은 지붕이 너무 높아서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옆집의 제비집을 살짜기 들여다 봤더니만 꽤 커서 곧 날아 가겠드라구요.


울 성현이 여섯살쯤엔가...

제비집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는데...

'흥부 놀부' 이야기 읽고서 혹시라도 새끼 제비가 떨어져 다리라도 부러지면 치료 해 줄거라구요~ ㅎ


제비의 숫자도 굉장히 많이 줄어든거 같어요.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지역이 많아서 그런걸 거라고 하던데...

어르신들 말씀에 그 해 봄 제비가 많이 보이지 않으면 농사가 잘 안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어릴적엔 시끄러우리 만큼 지지배배 거렸었는디...


하나하나 모든것들이 귀해 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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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들은 갯벌에 집을 짓고 사는 게들입니다.
멀리서 보면 온 갯벌을 뒤 덮을 만큼 많은 게들이 나와서 이러저리 정신없이 기어다니죠.
그러다가 살금살금 다가가면 어찌 아는지 순식간에 쏴악~ 구멍으로 들어가 버리죠.
그곳이 지 집이 맞는지...어쩐지...
 
사진속의 이 게들은 집게 발이 하나라서 도초 사람들은 '만세 기(게)' 라고도 부릅니다.
한쪽 발로 만세~만세~ 하며 다닌다고 해서 만세 기라도도 부르죠~ ㅎ
 
어릴적 엄마가 물때에 맞춰 기(게)와 대롱(모시조개)을 잡으러 가시면 따라 가곤 했었는데...
대롱은 그래도 잘 잡겠는데, 기는 못 잡겠드라구요.
물릴까 무섭기도 하구요.
 
여름이면 모시조개 정말 많거든요.
한시간 정도면 보통 크기 바께스로 거의 2/3 정도는 혼자서 잡을 수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는 함초 옆에 있는 짱둥어 에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 같네요.
 
그리고 그 옆에 것들은 고동이구요.
도초에서는 세고동 이라고 부르는데...원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네요.
 
이 고동은 꽁무늬만 뺀치 같은 걸로 뚝 잘라버리고 종이컵으로 한컵씩 팔드라구요.
요즘엔 중국산도 많다고 하던데...
도초에서는 세 고동은 거의 먹지 않는데...알이 너무 작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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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시아버님의 생신 때 뙤약볕 아래 이리저리 둘러봤던 도초의 풍경입니다.


을마나 을마나 더웁든지요.

아무래도 하늘이 빵꾸가 나기는 아주 큼지막~~~하게 났는 가비네요.

비가 와도 무지 막지하게 내리드만, 햇볕도 무지 막지하게 내리 쬐드라구요.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려면 잘 드시고, 운동도 꾸준히 해 주셔야 한다는 건 아시지요?

움직이면 땀나고 찝찝하다고 가만히 계시면 더 힘들어 진께  땀 나드라도 '여름인께 땀 난다~~~'라고 생각하시고 움직여 주셔야 합니다.


지구가 참말로 이상하긴 한 가비여요.

더운 나라에서는 눈이 내려 얼어죽고, 추워서 불펴 놓고 자다가 불나 죽고 그랬다드만...

중국에서는 더위를 못 이겨 죽은 사람도 많드라구요.


땀 많이 흘리면 땀으로 빠져 나가는 염분 만큼이나 소금을 조금씩 드시면 좋은거 아시지요?

물론 정제염, 제재염은 절~~~~~때로 안되고 그냥 굵은 소금 드시면 좋아요.

아프시지 마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빌께요~



자~~~~~ 그라믄 도초 둘러보러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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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의 화도리 선착장이네요.

왼쪽으로 보이는 대교가 비금도와 도초도를 이어주는 서남문 대교 이구요.


아주 오래전엔 지금의 서남문 대교 옆쪽으로 선착장이 있었지요.

제 기억으론 30cm 정도 넓이에 6~7cm 정도 두께의 널판지를 건너 배에 오르 내리곤 했었지요.

그땐 배 타는게 얼마나 무삽든지...물론 지금도 그렇게 널판지를 딛고 오르내린다면 정말 무서울 거에요.

그때 바다에 빠졌던 사람들도 더러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참 좋아졌죠.

선착장도 넓히고, 배도 좋아져 바로 육지에 닿구요.


지금 보이는 배는 도초면 우이도에 들어다니는 '섬사랑 6호' 랍니다.

목포에서 도초로 바로 직행이라 다른 여객선에 비해 좀 빠른 편이라 많이들 애용 하십니다.

섬사랑 6호의 옆으로 보이는 잔교는 쾌속선을 타고 내리는 잔교 입니다.


선창가에 쭈욱~ 늘어선 상가들은 거의 횟집들과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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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의 좀 높은 하얀 건물이 얼음공장 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멈추긴 했지만...예전엔 도초에 얼음공장이 두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물론 그때는 고갯배 들이 많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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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이 동네 저 동네를 돌다가 마늘을 캐고 계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저희 친정은 일찍 캐서 말리고 있는 중인데 이 동네는 좀 늦게 캐시드라구요.
 
집 옆 작은 텃밭에서 가족이 먹을 양 만큼만 심으셨든거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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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 알이 그리 굵지가 않드라구요.
 
저 상태로 밭에서 어느정도 마르게 둔답니다.
지금 저 알맹이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지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을때 먹으면 참 맛있드라구요.
 
양파도 그렇지만 마늘도 일정시간 말린다는거 알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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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요?

보리 입니다.

보리 농사는 수작업으로 다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서 지금은 거의 짓지 않습니다.

물론 수매가 없기도 하구요.

가족이 먹을 양 만큼만 하죠.

보리차나, 미숫가루, 보리쌀 등으로 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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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은 모내기가 많이 늦었네요.

저희 논은 논 전체가 초록일 만큼 많이 자랐거든요.

한 논 건너 논은 좀 더 컷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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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이 처럼 크고 작은 웅덩이들이 각자 자기 논에 딸려 있었답니다.
도초에서는 이런 웅덩이를 '방죽' 이라고 하지요.
표준어인지 사투린지는 모르겠구요.
 
지금은 농지정리를 해서 논도 하천도 반듯반듯하게 만들어서 이런 방죽을 보기 힘든데 이곳은 이렇게 남겨 뒀드라구요.
이곳에는 붕어도 가물치도 미꾸라지도 엄청 많을 것입니다.
풀도 많고 뻘도 많을 테니까요.
 
이 방죽가에 꽃들이 빙~ 둘러 피어서요.
어릴적에 꽃 이름을 모를적엔 '난초'라고 불렀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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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밭이네요.
고추도 텃밭에만 조금....
 
밭 농사는 다 수작업이라서 힘들어서 많이 못해요.
거의가 다 연세드신 분들이라서요.
 
물론 작은 양이지만 왠만한 작물은 거의다 하긴 하지만...
밭농사의 주 작물은 겨울엔 '시금치' 그 외엔 '마늘', '고추', '콩' 그렇드라구요.
 
 
염전은 염전데로 바뿌고,
논과 밭에서는 모내기 하랴, 시금치 씨 터느랴, 마늘 캐느랴, 고추 대 세우느랴 바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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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천사행복밥상
Posted by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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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
그냥 제 생각에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바다가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있다면, 겨울 바다는 활력이 넘치다 못해 오버가 심한 오버쟁이 같기도 하네요.
 
겨울바다는 항상 예측하기 힘든 변화무쌍함을 보여 주려 애쓰는 듯도 합니다.
그것도 이상하리만치 주말만 되면 성을 부리지요.(거의 대부분의 주의보가 주말이니...)
 
아래 사진의 신안 앞바다는 주의보가 내리기 서너시간 전의 모습이랍니다.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도 많지만,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가 더 많답니다.
 
머지않아 신안군을 연도교로 쭈욱~ 연결한다고 하는데...상상 해 보면 참 멋지기도 하고 편할것도 같은데...그게 언제쯤에나 가능해 질지...
물론 일부 몇몇개의 섬들은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하고 계획이 잡힌 섬들도 있긴 한데, 섬과 섬사이의 거리가 만만찮은 곳들은 거의 계획에도 들어있지가 않으니 그 꿈(?)의 실현은 언제쯤이나 가능해 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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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섬도 무인도 중에 하나입니다.
낚시철에는 저곳에 낚시꾼들이 절벽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모습이 볼만 하드라구요 ^^
 
타이밍을 놓쳤네요.
하얀 파도가 무인도를 때리고 이미 떠나 버린 후 찍혀졌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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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후면 주의보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고깃배들이 한데 모여 서로 의지하고 있으려나 보네요.

아무래도 거친 파도에 혼자보다는 여럿이 낫겠죠~


부둣가는 아니어도 섬 가까이에 붙어 있으니 큰 바다에 떠 있는거 보다는 낫나봐요.

갯벌때문에 섬에 더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이 사진을 찍을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흔들려서 정말 힘들게 찍었네요.

그렇다고 이 소금장수가 연약한건 절~~~대로 아닌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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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네요.

평상시에 보이지 않던 아주 작은 바위섬이 솟아났네요.


그러고 보면 뱃길을 잘 알고 있어야 할거 같아요.

보이지 않는 바닷속의 길을 잘 찾는것도 분명 대단함이죠~

바닷속에 보이지 않는 저런 작은 바위섬들이 분명 또 있을테니깐요~

물론 지도나 등대가 있긴 하지만요~


바닷물의 색깔이 아주 무섭네요.

파도가 세긴 세나 봐요~

바닷물이 뒤집혔는지 속의 갯벌 씻긴 물이 위로 올라온거 같죠?


이상 파도가 정말 세찼던 신안 앞바다에서 소금장수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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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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