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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네 섬 시금치 밭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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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겨울다운 날씨입니다.
가을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동안 11월인데도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저희 친정 부모님께서는 애가 타셨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바람에
시금치가 쑥쑥 자라버려서요.


'올해는 날씨가...으짜자고 이란가 모르겄다야~~'
'인자(이제)는 또 추와야 된디 따땃항께, 시금치가 니 키만하게 생겼따!!'


며칠 전까지, 울 엄니의 푸념이셨습니다.


파종을 하는 시기는 여름이지만,
겨울 딱! 세달만 생산해 내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시금치가 통통해져야만,
달달하니 맛이 들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눈을 맞어줘야만
제대로 달달한 시금치가 되거든요.






위 사진속의 시금치는 괜찮게 자라고 있습니다.
허허벌판에 있다보니 그나마 추위를 좀 탔나 봅니다. ^^

많이 크지도 않고,
짙은 초록색인것이
나름데로 통통하니 맛이 들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위 두 사진속의 시금치가 문제입니다.ㅠㅠ
이 밭은 주변보다 움푹 들어간 곳에 있다 보니
추위를 덜 타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 넓은 줄 모르고 잘도 컸습니다.

그러니 친정 엄니께서,
'시금치가 아조 니 키만하다.' 라고 하신거죠~~ ㅎㅎ

이 시금치는 곰방 해 내야합니다.



이웃님들께는 맨 윗 사진의 밭에서 자란
맛난 시금치를 드릴 것입니다.



올해는 시금치 씨앗 파종 시기부터
날씨가 요상스러워서 말썽이 많았었습니다.

하마터면 맛있는 재래종 시금치를 몽땅 망칠 뻔 했다지 뭡니까~~


친정 부모님께서
밭을 갈아서,
씨앗을 뿌리시고,
시간 맞춰가며 스프링 쿨러로 온 밭에 물을 주시고,
그랬는데도 시금치 싹이 안 올라와서
맘 고생을 참 많이 하셨었습니다.


'올해는 아무래도 재래종은 못 할랑갑따야...'
'이렇게 물을 주고 해도 싹이 안 올라와야...'


이런 통화를 하고 사흘 후쯤,
밭에서 하나둘씩 시금치 싹이 보이시더랍니다. ㅎㅎ


여름부터 시금치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도 정말 한시름 놨습니다. ^^


이제 첫눈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주세요.
눈속에 한번 묻히기만 하면
정말 달달하니 맛있는 시금치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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