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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야기

소금장수네 집된장 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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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네 집된장 9월에 나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도초도에서 직접 농사지으신 콩으로...
도초도에서 생산되는 달달한 천일염을 사용하여...
친정 엄마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통 방법으로 담그신 집된장이지요.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 중에서 잘 익어 깊은 맛을 자랑하는 집된장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선 아무래도...
올해도 일찍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짜지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된장을 찾아 왔다는 분에서 부터...
소금간 하지 않고, 된장만을 사용하여 된장국의 간을 맞출 수 있는 그런 된장을 찾다가 소개로 들어 오셨다는 분에서 부터...
작년에 드셨던 분들 중에는, 다른 된장 도전 했다가 못 드시고 기다리고 계시겠다는 분에서 부터, 
올핸 여유있게 구입 해 놓으시겠다는 분들까지...
거기다가 소문을 듣고 오셨다는 분들은 계속 늘어가고...

아무래도 올해도 일찍 마무리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
꾸준히 드시고 계셨던 분들은 중간에 끊이지 않고 계속 드실 수 있도록 해 드려야 하는데...



[소금장수네 친정 엄니 소식]

친정 엄마께서는 요새 좀 느긋해 지셨습니다 ^^
모내기도 해 놓으셨겠다.
장마철이라 비도 오겠다.(농사일 없으실 때는, 공공근로까지 다니셨거든요.)

얼마 전부터는 풍물을 배우러 다니신다고, 하루 다녀 오셔서 문자로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재밌으시다고...

저녁에 전화를 드렸더니만...
"배 뚜둘고 있따..."
"뭇하로 롸~?"
"연습해야제...장구 뚜두는 연습"
"배 뚜두리면서 연습하시요?"
"크람...첨엔 자기 배를 뚜둔시롬 연습 한것이여...ㅎㅎ"

처음 나가신 그 날, 목포에서 선생님이 못 들어 오셔서, 기존에 배우시던 분들에게 박자 맞추는거 조금 배워 오셨다면서, 배를 두드리면서 연습하고 계시는 중이드라구요 ㅎㅎ

그런데 며칠 있다가 다시 문자가 왔어요.
"나...인자 풍물 안댕기고...에로빅 배로 댕긴다."
"왜롸~?"
"그냥...그거시 더 재밌쓸꺼 같틍께..."
"옴메...풍물이 더 품위 있어 보일거 같구만....ㅎㅎ"
"내비둬...그냥 나 하고자픈거 하로 댕길텡께..."
"거그가 친하신 분들이 더 많지롸? ㅎㅎ"
"으뜨케 알었냐~? ㅎㅎㅎ"


풍물은 폐교된 초등학교 교실을 면사무소에서 개조를 해 주어 공간을 주었구요.
에어로빅은 면사무소 2층에서 한다고 하시드라구요.

며칠 뒤, 다시 전화를 드렸지요.
"에로빅은 재밌쏘?"
"크람...그란디...놈들은 다 잘 따라한디...나는 인자 가놔서...으찌께 해야 할지를 모르겄뜨라..."

약간 기가 죽으신거 같드라구요.
"그라제...그것이 하나하나 동작을 다 따라 할라믄 자주해서 외워야 하제롸...첨이라 당연한 것잉께 포기하지 말고 계속 다니쑈.."
"그랑께...첨이라 그라겄제...?  계속 댕겨야제..."

"그래도 엄마가 그렇게 취미생활도 찾아서 하시고 다니니까 나는 참말로 좋소..."


울 엄니는 참 재밌게도 사셔요.
그래서 소금장수는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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