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중, 점프를 하는 순간 얼마나 얼마나 긴장을 했든지...
그래도 쇼트 프로그램은 편하게 봤는데...
아마도 전 국민이 다 같은 맘 이었을 것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김연아 선수가 울먹이며 눈물을 흘릴 때,
저도 같이 울었네요...^^;;
(근데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김연아 선수가 울먹이는 그 장면이 이후에도 티비에 나올 때마다 제 눈에서도 눈물이...ㅎㅎ)
짐작컨데, 심적인 부담감이 굉장히 컸을 것을 거에요.
아고...심장 떨려서...^^;;
그런데 혹시...
김연아 선수의 코치 '오석호씨'를 아시는지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김연아 선수가 큰 대회(아마도 국제대회인듯^^)에서 메달을 땄을 때 쯤의 일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저는 피겨 스케이팅에는 관심이 없었지요.
어느 날 티비에서 김연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땄고, 놀랄만한 일이다. 라는 내용이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스포츠 뉴스 아나운서가 김연아 선수를 맡고 있는 그녀의 코치와의 인연과, 그의 이력에 대해서 쭉~ 설명을 해 주었지요.
성현이와 저는 대단하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그녀의 코치에 대한 얘기도 쫌 했지요.
"캐나다 사람이고, 예전에 유명했던 피겨 스케이트 선수였고, 이름은 브라이언 오서래..." 라면서요.
성현이와 얘기를 하고 있는 도중...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던 남편이 관심을 보이며, 성현이와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티비를 보면서~! 내용을 들으면서~!
남편이 하는 말!!
"저 사람이 코치라고?"
"응, 네" 성현이와 제가 동시에 대답을 하고...
다시 남편이 하는 말.
"근데 저 사람 이름이 '오석호씨'라고?? 우리나라 사람 아닌거 같은데~?"
저랑 성현이가 죽는다 웃었죠~
"아니.......오서코치 라고..."
"긍께...오석호씨 라메...?"
"하하하하하 오석호씨가 아니라, 오서 코치라고..."
헐......
평상시 남편은 가끔씩 두번 말해줘야 알아 듣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군대에서 포병 부대에서 복무를 했는데, 포 쏘는 소리에 작은 소리를 듣는 세포가 손상을 입었데요.
결혼해서 하도 같은 말을 두번씩하게 해서, 이상해서 제가 병원에 가보자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 그렇다고 하드라구요.
남편이 성격이 좋아서.....^..^
그날 죽는다 웃었는데요.
잊고 지내다가 이번 동계 올림픽때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 하는거 보고,
그때 생각이 나서 얘기 꺼내놓고 또 한번 다 같이 웃었네요 ㅎㅎ
'오석호씨 저기 나왔네...'라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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